내가 사랑하는 방법
수전 이디 지음, 로잘랭드 보네 그림, 지민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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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세먼지가 최악인 주말, 그래도 책이 곁에 있으니 참을만한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

오늘은 동생 생긴 맏이들에게 좋을 책을 한 권 골라봤어요 ㅎ 제목은...

 

수전 이디의 <내가 사랑하는 방법>이에요!!!

 

 

 

 

 

 

 

토끼로 추정(!)되는 주인공 포피의 마음은 제목과 좀 다른 것 같지만 ㅋ 요람에 들어있는 아이들이 무려 쌍둥이 동생! 아이리스와 아이비랍니다 ㅎ

 친구들에게 마구 자랑을 했어요. 동생들도 생겼고 2주 동안이나 포피의 만들기 짝꿍 지지 할머니께서 와계실 거라고요. 쌍둥이에게 푹 빠져 포피를 본척만척할 거라는 피튜니아의 말은 안들릴 정도로 포피는 신이 났어요.

 

 

 

 

 

 

 

아.. 그런데... 역시나 찹쌀떡이자 말랑이인 포피보다 동생들을 돌보시느라 포피와 양말 인형도 못만들어주시고, 엄청 맛있는 할머니표 당근 조림도 만드실 시간이 없으시네요. 자기 전 책이라도 한 권 읽어주실까 싶었는데 잠이 드셨...

저희 친정 엄마께서도 저 몸조리 때 한 달 오셨었는데 밤에 깊이 잠드시면 ㅋㅋ 제가 도움을 요청해도 못듣고 그냥 주무시더라고요 ㅎ 애 하나여도 그리 힘드신데 쌍둥이 돌보셨으니 지지 할머니 몸살 안나신 것이 다행이에요.

 

 

 

 

 

 

 

그래도 우리 지지 할머니 손녀랑 놀아주시려고 애를 쓰시는데 신생아들 그렇잖아요? 맨날맨날 울어요. 감자 도장 좀 재미나게 찍어보려는데 빽빽 울어대니 할머니는 또 출동!!!

포피는 불만이 폭발! 탁자 위에도 도장을 찍고, 러그 위에도 찍고, 벽에도 찍고, 의자에 마저 찍으려는데 할머니가 들어오셨지요. 당연히 혼이 났겠죠. 쌍둥이 동생들에 이어, 할머니도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포피의 맘을 알아차리신 것인지 할머니께서는 괴물 쿠키를 만들자고 하셔요. 하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할머니께서는 쌍둥이들에게 붙들려 부엌으로 오시지 못했어요.

 

 

 

 

 

 

 

화가 나서 또 혼자 해보려다 난리가 납니다. 할머니께서는 또 안좋은 때에 나타나셔서 야단을 치시니 포피는 "쌍둥이들은 최악이야! 할머니도 최악이야!"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다정한 할머니는 어디 가시고.. 딱딱하게 이름을 부르시는 할머니! 포피는 방으로 가 최악의 쌍둥이와 최악의 할머니에 대해 생각을 하고 조금 울고... 화가 나서 던져버린 숟가락과 조그만 쌍둥이들의 얼굴, 할머니의 얼굴을 같이 떠올리다 또 흐느껴 울었어요.

그러다 좋은 생각이 났지요!

다음 날 포피는 얌전히 놀았어요. 파티를 준비해야 했거든요. 편지도 써야했고... 아무튼 많이 바빠서 쌍둥이들과 할머니께 심술 부릴 시간이 없었어요.

누구를 위한 파티였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길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파티가 열리던 날 포피는 다시 말랑이란 호칭으로 불렸어요. :D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였는데 잘 전달이 됐을까요?!? 저희집 다섯 살 천둥벌거숭이도 동생이 시끄럽다 투덜거릴 때가 많은데 하루 빨리 뜨겁게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세상의 모든 첫째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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