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걱정 말아요 괜찮아, 괜찮아 9
톰 퍼시벌 지음, 장우봉 옮김 / 두레아이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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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희집에서 가장 걱정이 많은 어린이가 있습니다 ㅎ 이 녀석이 하는 걱정은 정말이지 세상 쓸 데 없어요;;; 제가 너무 가혹한가 싶기도한데 들어보세요.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좀 보고 나면 충전이 하고 싶다고 합니다 ㅎ 아직 괜찮다 하고 답하면 배터리 다 떯아지면 어떡하냐고 물어요.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 나도 걱정이 시작됩니다 ㅋ 다 떨어지면 어쩌냐고 정말 진지하게 걱정하며 물어요. 마트 가서 또 사오면 되지 않느냐고 자꾸 얘기했더니 요새는 또 사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정말이지 장"기우"라니께요 ㅎ

저희집 녀석만 그런 건 아닐 것 같아서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해드리려고요!!!

두레아이들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ㅎ <걱정은 걱정 말아요> 치킨은 살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그런 느낌이에요. 같이 보시죠?

 

 

 

 

 

 

 

이 어여쁜 친구의 이름은 루비에요. 여느 아이들처럼 그네 타기를 즐기고 하루하루 마냥 행복한 아이에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루비 앞에 걱정이 나타났어요!

 

 

 

 

 

 

 

처음에는 너무 작은 걱정이라 루비는 걱정이 자기 옆에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였을까요?!? 무시하기엔 걱정의 크기가 점점점... 커져버립니다 ㅎ

 

 

 

 

 

 

 

걱정은 루비를 절대 혼자 두지 않았어요. 시리얼을 먹을 때도 맞은편에 앉아 루비를 빤히 쳐다봤구요. 양치할 때도 루비 곁을 떠나지 않았어요.

무슨 걱정을 했을까?!? 하고 물었더니 아드리는 치과 가기 싫어서 아니겠냐며 별 걸 다 묻는다는 얼굴을 하네요 ㅎ 치과는 저도 너무 무서워요!!!

루비는 걱정 때문에 주위를 열심히 둘러봤지만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서는 걱정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실 남의 불안은 잘 보이지 않기 마련이잖아요.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감추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루비는 걱정이 보이지 않는 척해요.

아무 일 없는 듯 잘 지내보려 했지만 좋아하는 일도 걱정 때문에 더이상 즐겁지가 않았어요. 급기야 루비는 걱정이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사라지지 않으면 어쩌지? 영원히 떠나지 않는다면?

 

 

 

 

 

 

 

루비의 불안감을 자양분 삼아 너무나 거대해진 불안! 이 녀석과 루비는 정말 영원히 함께일까요?!?

 

 

 

 

 

 

 

우리의 똑똑한 주인공 루비가 그럴 리 없겠죠?!? 공원에서 만난 파란 걱정의 주인공과 맘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눈 결과! 두 친구의 걱정이 사라졌다는 것!!! 오늘은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ㅎ

저 파란 걱정을 가진 소년을 만나 루비는 걱정이 자기에게만 달라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을 깨달았어요. 걱정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 걱정을 맘껏 털어놓는 일이라는 것도 직접 경험해보고 알게 됐고요.

걱정이 영영 나타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어찌 해결해야하는지 알게 되서 이제 걱정 안하게 됐달까요?!?

걱정 많은 우리 꼬맹이들도 걱정을 키우지만 말고 엄마와 아빠, 주변 사람들에게 속시원히 털어내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장아들은 오늘 밤 이불에 지도를 그릴까봐 걱정이라네요? 털어놓았으니 강력한 암시와 눈빛으로 압력을(!) 가하지 않고 격려해주었습니다 ㅎ 걱정 많은 아가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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