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포레스트 - 스티커와 컬러링으로 채우는 스케치북
마리사 레돈도 지음, 라경혜 옮김 / 아트인북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비오는 날의 울적한 아줌마 콰과과광입니다 ㅎ 아드리는 오늘 아침에도 격정적인 기침을 쏟아냈어요. 그렇지만 그냥 남은 약 입에 털어넣어주고 유치원에 보냈지요. 신랑은 아침부터 전화를 해서는 집밥이 먹고 싶다고... 반찬 시킨다니까 기분 상해서 퇴근 시간 가지고 투닥투닥했네요... 짜잉나요.

이럴 때 책 잘 읽어주는 예쁜 엄마 아니고 그냥 책 좋아하는 엄마는 책으로 힐링해야써요. 그래서 어젯밤 오자마자 벗은 발로는... 차마 못나가고 미친 듯이 뛰어나가 수령, 안방에 감춰둔 <아이 러브 포레스트>를 꺼내들었어요.

 

컬러링을 세상에 차고 넘치는 금손님들처럼 하지는 못하지만 손가는대로 색연필을 움직이고 있으면 육아 생각도 안나고, 남편 생각도 안나고요. 그냥 '저'라는 사람 그대로일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자연에서 따온 14개의 주제로 한 장은 컬러링하고 다음 한 장은 스티커로 꾸밀 수 있어요. 신선하죠? 배경도 배경이지만 그려진 동물들이 참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같은 모티브로 만들어진 스티커들의 어여쁨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죠?!?

칠함을 당하지(?) 않고, 스티커도 자기네들끼리 모여 있는 것만 보고 있어도 요새 말처럼 힐링이 되네요. 괜히 섣불리 손댔다가 망가뜨릴 것 같은 불안감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지금 좀 치료(!)가 필요하니 용감하게 도전해보려고요.

 

 

 

 

 

 

 

음악이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 주방에 달려있는 라디오를 켰는데 파바로티 목소리 같은 굵직한 남자분 음성에 2호가 깨버렸어요. 널부러진 색연필 쪽으로 자꾸 손을 뻗길래 하나 쥐어줬지요. 뒤에 있는 스티커 페이지도 뜯어다가 참고했지만 저는 색감이 영 떨어지네요. 그래도 딸래미가 예쁘니 그럭저럭 어울립니다 ㅋㅋ

 

 

 

 

 

 

 

스티커도 붙여봤는데 붙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형태가 아니라 겹치는 부분 같은 곳은 따라 그려야 좀 어울리는 형태더라고요? 숲이 사슴을 안은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저는 즐거웠어요. 남은 스티커로는 딸래미를 사슴 만드는데 썼... 접착력이 뛰어난 스티커라 한 번 붙이면 잘 안떨어져요. 딸래미 이마도 살짝 빨개졌어요(장아빠에겐 비밀에요 ㄷ ㄷ ). 참고하세요!

이제 백일 갓 넘은 꼬꼬마와 함께인 엄마에게 참 고급진 힐링의 시간이었네요. 남은 페이지들도 짬짬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채워나가렵니다.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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