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 길로 가다가
권정생 지음, 한병호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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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길로 가다가 못을 하나 주웠네
주운 못을 남 줄까 낫이나 만들지
만든 낫을 남 줄까 꼴이나 베지
벤 꼴을 남 줄까 말이나 먹이지


초등 교과서에도 실린 "길로 길로 가다가"라는 노래에요. 요새 아이들에겐 익숙할지 모르겠으나 너무 오래 전 국민학교를 졸업한 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보니 무슨 타령마냥 할아버지께서 부르시는데 구수합니다.

이 노래를 <강아지똥>으로 모르는 사람 없는 권정생 선생님께서 따뜻하고 길~게 다시 쓰셨어요.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 한병호 선생님의 그림이 더해지니 무적의 그림책이 되었지요! 제가 좀 구경시켜드릴게요. :)

 

 

 

 

 

 

 

아기 도깨비가 주인공입니다. 어린 친구에게 못은 쓸 데가 없잖아요? 그러니 못 대신에 바늘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요! 뭐, 저희집 꼬꼬마에게는 바늘도 제한되어 있습니다만 ㅋ 그림책 주인공이니께요.

 

 

 

 

 

 

 

주운 바늘은 바늘 중에서도 으뜸이라는 낚시 "바늘"이 되었다네요 ㅋ 호랑이와 여우가 뒤따라가요. 표정을 보아하니 아기 도깨비랑 친한 사이인 듯요. 아기 도깨비의 개구진 얼굴을 보니 뭘 낚아도 제대로 낚을 모양입니다?!?

 

 

 

 

 

 

 

제가 뭐랬어요 ㅎ 이런 큰 생선을!!! 그야말로 대어에, 월척입니다요 ㅋ 친구들의 도움으로 몸집보다 큰 잉어를 낚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잉어는 곧장 가마솥으로 퐁당!

이제 필요한 건 뭘까요? 그쵸! 오래오래~ 잉어의 모든 좋은 것이 우러날 때까지 갖은 양념에 정성을 더하여 쏟고 기다리는 일이죠. 친구들도 입맛 다시며 기대하고 있어요.

그렇게 다 끓인 잉어탕은...

 

 

 

 

 

 

 

어르신들 먼저 챙겨 드리고 모두 함께 나눠먹어요. 국물이 뽀얗고 노란 것이 몸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맛은 여럿이서 나눠 먹으니 말할 것도 없겠고요. 저도 한 그릇 하면 남은 수유부 생활이 편할 것 같은데... 도깨비 친구 어디 없을까요?

글과 그림이 참 잘 어울리지요? 직접 한 장, 한 장 살피시면 더 예쁘고 귀엽고 재밌으실 거에요.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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