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제인 오스틴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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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은 고등학생 시절에 처음 읽었던 것 같다. 글자로만 다아시를 만났을 그 당시에는 그가 나오는 장면마다 엘리자베스에 소녀 콰과과광을 대신 집어넣고 가슴 터질 것 같은 기분을 만끽했더랬다.

그런데 조 라이트 감독의 2005년작 영화 <오만과 편견>은 나의 다아시 사랑을 멈추게 만들었다. 키이라 나이틀리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말이다.

목마르고 배가 고팠다. 하지만 2018년, 위즈덤하우스가 그 모든 결핍을 해결해주었다.

 

 

 

 

 

 

 

그림체가 조금 날카롭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박희정 작가의 그림도, 제인 오스틴의 소설만큼이나 취향저격이다. 가녀린 그녀도, 곱슬 거리는 머리만큼이나 고집 세 보이는 그도 너무나 아름답게 나의 상상 속 그 모습과 일치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세기에는 엘리자베스 같은 여성이 드물었다. 남자의 능력, 그가 가진 재산의 크기가 행복이라 믿는 여인들이 허다했다. 그녀의 어머니 베넷부인도 그런 당시의 가치에 의거, 딸들을 치워버리려(!)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모든 여인들이 그러하든 말든 엘리자베스 그녀는 "사랑"을 좇아 살았고 결국 그녀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게 되었다.

오만한 다아시의 사랑은 그녀의 차고 넘치는 매력 때문에! 비교적 쉬이 얻었으나 "결혼"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편견을 깨트려야 했을테니 쉽진 않았겠지만 말이다.

줄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이라면 알아 마땅하니 읽어본 적 없는 당신이라면 온라인서점으로 가서 출판사 소개라도 읽어 보길 바란다. 박희정 작가의 삽화가 맘에 든다면 소장을 강력하게 권하며 글을 맺는다(나는 솔직히 좀 더 들어 갔었으면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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