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세트 - 전23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마리알린 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오늘도 배가 잔뜩 불러있는 저는 9개월 임산부이자 책읽맘인 콰과과광입니다 :) 출산이 임박했지만 집에만 있기는 좀 그래서 동네 어뭉들과 함께 "그림책 지도사" 과정을 수강 중이에요 ㅎ

지난 강의 때는 "생활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겪을만한 내용이 실감나게 담긴 이야기라 "공감"할 수 있고 특히 한국의 아이들은 부모의 과보호 속에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터라 책을 통하여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시켜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ㅎ

하여 다섯 살 꼬꼬마를 키우는 중인 제가 야심차게 소개해드리려는 전집은 다름 아닌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이에요 :)

 

이런 생활그림책을 읽어주실 때는 아이들 연령에 맞춰 책을 골라주시는 것이 관건이에요! 시기 별로 아이들이 갖게 되는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게 좋은 책이 도와줄 수 있거든요!

 

 

 

 

 

 

 

저는 2권 동생은 내가 좋은가 봐요, 7권 엄마, 어디 있어요?, 8권 마리, 나랑 결혼할래?를 골라봤습니다 ㅎ

 

 

 

 

<<동생은 내가 좋은가 봐요>> 이 책에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 ㅎ

지금의 저처럼 배가 점점 불러오는 엄마의 모습이 첫 장에서 보이고 아직 아드리는 모를 아기의 탄생, 쪼글거리는 작고 작은 여동생의 모습을 미리 살필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의 관심이 아기에게로 쏠리고, 아기와 놀고 싶어서 공을 던진 의도와 달리 엄마에게 야단을 맞는 등 잠만 자는 꼬맹이 때문에 서러운 모습도 미리 예습하길 바라며 읽어줬는데 아드리 마음에는 얼마나 깊게 새겨졌을라나요? ㅎ

아기를 달랠 수 있는 오빠의 노래, 오빠가 먹여주면 더 잘 먹는 우유,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도 잔뜩 나옵니다 ㅎ 하뚱이에게도 그런 오빠가 필요한데 사랑해줄 거냐고 물었더니 힘찬 대답이 돌아오네요 ㅎ

 

 

 

 

 

 

 

아무쪼록 저희집 장남매의 모습도 그림책과 닮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읽기 시간이었어요 ㅎ

책의 이야기가 끝나면 한 페이지 빼곡히 담겨있는 부모님을 위한 페이지도 유익하네요 ㅎ 큰 아이의 마음을 살뜰히 챙겨야 동생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거라고 쓰여 있어요 ㅎ 부디 제가 잊지 않고 기억하길요!!!

 

 

 

 

 

<<엄마, 어디 있어요?>> 책에는 "길을 잃었을 때"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 아이 입장에서도 무시무시한 경험이겠지만 엄마 역시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은 상황이지요.

아들이 세 살? 네 살이었을 때 아울렛에서 실제로 잠깐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요. 그 때는 지금처럼 제 전화번호를 외울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신고를 하려고 전화를 건 고객센터는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눈물은 자꾸 나오려는데 신랑한테 전화해봤자 멀리 있으니 도움도 안될 것 같구요. 10분 남짓의 시간동안 갈만한 곳을 마구 헤매다 겨우 찾았을 때의 그 안도감이란!!!

 

 

 

 

 

 

 

아이 입장에서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 있었어요 ㅎ 톰의 아빠가 아들 교육을 잘 시켜놓으셨네요. 저도 아들에게 계산대에 가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라고 이제서야 가르쳤네요. 저는 그저 제 전화번호랑 아파트 동, 호수만 외우게했거든요 ㅎ 아들의 발음은 저와 신랑에게만 명확하게 들리는 거라 나름 또 걱정이지만요 ㅎ

부모님을 위한 팁도 역시 좋네요 :) 예방교육이 너무 중요하다고 쓰여 있어요! 우리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안전에 대해 과신 말고 잘 가르치기로 해요!

 

 

 

 

 

마지막 책은 <<마리, 나랑 결혼할래?>>, "좋아하는 이성 친구가 생겼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랍니다 ㅎ

매일 좋아하는 남자친구들 세 명의 이름만 (혼자 있을 때에도) 되뇌이는 아들이라 아직은 먼 일이라 생각했는데 얼마 전 놀이터에 나갔더니 다섯 살 꼬맹이들 곁에 다 어여쁜 이성 친구가 따라다니더군요. 괜히 긴장됐어요!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거잖아요? ㅋㅋ

 

 

 

 

 

 

 

아들에게 주인공 남자아이처럼 맘에 드는 "마리"가 아직은 없지만 친구를 사귈 때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배려"와 "돌봄"이 필요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꼬꼬마가 배웠으면 좋겠어요.

결혼은... 좀 커서 약속하면 좋겠는데... 요새 자꾸 비밀이란 단어를 입에 담는 다섯 살 인생이 제게 담 쌓지 않도록 제가 좀 더 크고 넓은 맘으로 보살펴야겠어요. 함께 하시죠, 좋은 책 같이 읽으면서요?!?

또 좋은 책 소개해드릴 그 때까지 서로의 자리에서 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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