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삼키면 앙대요 ㅋ

꿀꺽! ㅣ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하이디 매키넌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5월

안녕하세요! 2호 출산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임산부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둘째를 위한 태교는 정말 불가능한 일인 것인지 ㅎ 매순간 1호에게 소리나 빽빽 지르는 나날입니다 ㅎ 그나마 평화로운 시간이 그림책 읽는 시간이라니께요 ㅎ

그래서 오늘도 믿고 보는 한울림어린이의 신간 <<꿀꺽!>> 들고 왔어요 :) 같이 읽어요 ㅎ

이야기는 이 친구가 내는 효과음(!) "꿀꺽!"으로부터 시작합니다 ㅎ 괴물인가 했는데 애벌레라네요 ㅋ 

아드리가 걸핏하면 내뱉는 한 마디가 생각나요.

"이럴수가!"

좋은 친구가 있었는데... 꿀꺽! 소리와 함께 사라졌... 친구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상상이나 가세요? 한참 폭풍 성장기인 이 애벌레 친구가 삼킨 모양이에요 ㅎ 엄청난 이야기죠?!?

친구가 없는 삶은 너무 외롭잖아요 애벌레는 새로운 친구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ㅎ

온 세상을 떠돌며 "나랑 친구할래?" 붙임성 있게 묻고 또 물어보지만 친구 후보(?)들의 대답은 차갑기만해요. 노란 애벌레가 너무 커서 싫고, 작아서 싫고, 무섭다는 말을 서슴 없이 직구로 던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말도 안통하고 우리 주인공 애벌레보다 무시무시한 친구도 있어요!!!

그러다 만난 영혼의 반쪽 같은 친구!

서로 정답게 손 한 번 잡아본 그 순간, 초록 친구에게서 난 소리...

꿀꺽!!!!

그리고 아까 주인공 노란 애벌레처럼 하늘 아래 홀로 외로운 초록 애벌레 한 마리만 덩그라니...

책 뒷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 좋은 친구는 양보하고 배려하는 거예요. 멋대로 굴면 친구는 모두 떠나 버린답니다."

은근 심오한 이야기였죠?

다섯 살 꼬꼬마는 마냥 재밌다고 헤헤 웃었지만 외로운 인생 살지 않으려면 왕성한 식욕도 조금은 절제하며 살아야해요.

아무쪼록 우리 꼬꼬마들이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친구가 되어 즐거운 나날 살아가길 바라며 글을 맺을게요.

그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