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오와 야미의 오늘 하루 뭐했냥 - 짜미 집사의 고군분투 애묘 일기
짜미 지음 / 책밥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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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사랑스럽다! 

 

 

 

 

 

 

동글동글 머리통(!)도, 말랑말랑 젤리곰 같은 발바닥도... 하지만 천둥벌거숭이 다섯 살 꼬꼬마와 7월이면 태어날 2호, 내 오랜 동반자 비염을 생각하면 괭이들과의 동거는 정말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랄까.

 백사자 느낌이 난다는 츤데레 뚱냥이 짜오(중국어로 아침이라는 뜻)와 작은 인형 같은 야미(일본어, 어둠)의 대조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이 책 곳곳에서 뚝뚝 떨어지고 묻어난다. 고양이 집사들의 책이 다 이렇다. 이런저런 어려움도 (조금) 없지 않아 있지만 그들이 주는 즐거움이 너~무 너무 크다고 자랑하고 또 자랑한다.

얼마 전 읽은 육아툰과도 비슷하게도 느껴지는 것이 그들도 고양이를 아기라, 새끼라 부르고 자신들을 엄마, 아빠라 지칭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기꺼워한다. 또 그들과의 하루하루가,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해서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 그림 그리기를,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점도 꼭 같다.

나처럼 비염쟁이인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이 너무 탐나는 당신이라면 부지런히 냥이 집사들의 이런 일기들을 훔쳐보길 권한다(짜미 작가의 인스타그램@jjaoyami 도 추천한다!). 책 속 고양이들은 그들의 어여쁨만 우리에게 선물할 뿐, 한 올의 털날림도! 한 번의 재채기도 나오게 하지 않을 엄청난 선물이니 말이다.

아... 마지막으로... 진짜 안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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