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세우는 고전 12권 - 고전이 가르쳐준 리더의 자기 경영 법칙, 나의 존엄 ㅣ 리더의 서재 1
노진화 지음 / 진성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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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 앞에 서 있는 우리는 왜 고전에 주목해야 하는지 고전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 묻게 됩니다.

특히 리더십을 얘기하는 수많은 현대의 책이 있음에도 왜 리더십을 고전에서 찾아야 하는지도 이 책을 통해 묻게 됩니다.

세월이 겹겹이 쌓이는 동안 수 많은 고전이 우리에게 남긴 공통점은 결국 인간의 근본,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특히 그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들은 더욱 더 깊이 인간을 들여다보고 통찰해야 하는 까닭에 고전에 집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 책을 차분히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고전을 읽다 보면 한 사람의 세계관이 그의 삶을 얼마나 좌우하는지를 볼 수 있다고 여깁니다.

세계관이 다르면 세상을 보는 창이 다르기 마련인데, 그 창은 고전이 넓혀주게 됩니다.

한 사람이 한 생애에 겪을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지만 고전은 수백 년의 삶을 내 시야 안으로 들여 놓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열두 권의 고전을 다루며 그 속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다양한 힘을 연결해 봅니다.

우리가 저마다 다른 소명을 안고 태어난 자기 삶의 리더입니다.

소명은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며, 나를 이끈다는 것은 내게 주어진 소명을 읽어내고 끝까지 살아내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이 책의 열두 권의 고전이 스스로를 다시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고 자신만의 소명을 다하내는 주체적 힘을 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고전을 좋아하는 제가 손에 꼽을만큼 아끼는 작품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카프카의 <변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가 그러합니다.

특히 카프카의 <변신>의 경우 성장 소설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에 이어 보기를 10대~20대 초반의 이들에게 자주 추천하는 책입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서 중 손에 꼽는 작품이고,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제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소설책만 평생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입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이 작품들을 저자가 어떻게 다루는지를 더 면면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는 <변신>에서 성과주의 조직에서 일하는 오늘의 우리에게 쓸모가 사라질 때, 나는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려 봅니다.

벌레가 된다는 극단적 설정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되는 인간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 그레고르는 가족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게 됩니다.

그를 방 안에 가둔 채, 치워야 할 문제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레고르 없이도 가족의 일상은 그럭저럭 흘러가게 됩니다.

소외는 자기의 본질을 잃는 상태입니다.

헤겔은 인간 소외를 성장의 진통이라 보았습니다.

어쩌면 가장 깊은 소외는 바깥이 아니라 내면의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나를 쓸모로만 평가하기 시작하는 순간, 내가 내 자신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입니다.

조직에서 만약 자신의 자리가 부품처럼 갈아 끼울 수 있다고 여긴다면,

그 누구도 그 자리에서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업무 활력을 떨어지게 만들고 조직을 침체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기에 조직에서 리더는 숫자보다 사람의 정체성과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변신>의 마지막에 그레고르는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레고르의 죽음은 가족을 비롯한 타인으로부터의 자유, 억압받지 않겠다는 자기를 향한 열망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죽음과 함께 무언가가 다시 시작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리더에게 실패나 관계의 단절,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일종의 작은 죽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죽음이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는 까닭은 무너진 자리에서 가려졌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리더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실 <변신>을 읽으며 이렇게 리더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를 이렇게 탐구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지금껏 읽으며 내면의 무기력함, 의무에 짓눌렸던 자아, 그런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 소외, 변해가는 가족의 모습 속 잔혹함, 그리고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또 다른 생각의 포인트를 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핵심으로 낙타, 사자, 어린아이 단계를 이야기하며 그 중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니체가 가장 경멸스럽게 본 인간은 위험을 피하고 안락만 좇으며 모든 것을 작고 편하게 만드는 인간이었습니다.

기존의 질서와 규칙,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가치를 창조해 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더 나아가 그 어떤 부담이나 불안 없이 현재 순간에 완전히 몰입하는, 마치 어린아이가 놀이터에서 노는 것과 같은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저자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리거, 창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는 우리가 더 쉽게 낙타로 남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인공지능이 주는 편안한 해답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자신의 언어로 다시 묻고 창조해 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어린아이의 정신일 것입니다.

조직에서 또한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묻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스스로 생각하는 근육이 단련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 조직이 기존의 권위와 규칙으로 움직이는지 아니면 자신만의 주체적 언어로 움직이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가 좋아했던 이유는, 제가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을 조르바는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신념과 환상에서 해방된 조르바.

그는 자기 의지대로 살지 않으면 노예라고 생각했습니다.

조르바처럼 일단 시작하는 사람이 비록 실패를 해도 후회가 덜하다는 점은 리더에게 주는 묵직한 메시지입니다.

조르바에게 춤은 기쁨뿐 아니라 슬픔까지 담겨있는 삶의 언어였습니다.

기쁠 때는 물론이고 슬픔과 절망의 순간에도 조르바는 춤과 음악을 잊지 않습니다.

모든 리더는 언젠가는 실패의 순간도 경험하게 됩니다.

조르바가 진짜 실패는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 춤추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진정한 리더는 위기의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을 기초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작가 소개와 함께 해당되는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해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해석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리더에게 주는 메시지를 포착해 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연계되는 다른 작품들까지 소개해주기 때문에 그 점 또한 제 개인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시사점과 우리에게 남겨주는 질문들까지 정리해주는 꼼꼼함도 잊지 않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익숙한 고전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었고,

더불어 미처 잘 알지 못했던 고전을 새롭게 마주하는 즐거움도 함께 전해주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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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돈은 피지컬 AI로 흐른다
정용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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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는 AI가 아닌 행동하는 AI, 피지컬 AI는 다가오는 미래의 주요 투자처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피지컬 AI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투자에 대한 알찬 정보를 얻고자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모든 투자의 기본이 그러하듯, 이 책 또한 피지컬 AI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산업으로 왜 돈이 몰리는 것인지를 구조적으로 파악해 내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사실 로봇 자체는 공장 자동화에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단순 제조 현장에서 지난 수십 년간 로봇이 일해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휴머노이드가 왜 그토록 주목을 받는 것일까요?

우리 공장은 이미 인간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는 것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휴머노이드가 인간을 대체하면 새로운 공장을 지을 필요 없이 인간이 하던 그 자리에서 인간이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로봇은 하지 못했던 인간이 하던 일을 그대로 하는 것이 휴머노이드에서는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곡점은 2025년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공장에서 실제 부품을 다루기 시작했고 아마존 물류 센터에 아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짓이 배치되었습니다.

현대차의 아틀라스 역시 메타플랜드 아메리카 공장에 투입을 시작했습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아주 특별한 구간입니다.

기술의 가능성은 증명됐으나 시장 규모 자체는 아직 초기이기 때문입니다.

휴머노이드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지형의 이해는 역사상 가장 큰 제조업 사이클에 올라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저자는 한국 기업들에 피지컬 AI에 있어 강정이 있다는 점을 짚어 냅니다.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시대에 피지컬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고, 이는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시그널을 제시합니다.

현대차는 로봇을 만들고 삼성은 로봇의 두뇌를 만듭니다. 그리고 엘지는 로봇이 작동하는 공간과 운영체제를 만듭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는 순간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형 휴머노이드 생태계입니다.

생태계라는 표현은 반드시 서로가 필연적 공생 관계로 묶을 때 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세 기업이 단순히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치면 안됩니다.

세 기업의 공생 관계가 적절하게 이뤄질 때 우리는 한 나라 안에서 개발, 생산, 운영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감속기 최고 정밀도 구간에서의 기술 격차,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에서의 미국 의존, 중국의 저가 공세는 여전히 과제입니다.


더불어 대기업 체인은 아니지만 생태계의 빈자리를 채우는 기업들도 이 책에서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여기서 짚어주는 개별 종목들은 당연히 저자의 추천 종목 자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무지성으로 투자하는 실수는 절대 저지르면 안됩니다.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과 수급의 흐름을 파악하며 투자 종목과 시점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이 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 수는 있지만, 그 물을 마시는 것까지 도와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특히 그 물을 언제, 어떤 속도로, 얼마나 마실지는 온전히 투자자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입니다.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시대를 마치 골드러시 시대와 비교하는 지점은 흥미롭습니다.

골드러시 시절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삽과 곡괭이를 판 사람들이었습니다.

휴머노이드 산업 또한 누가 승자가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누가 승리하더라도 감속기와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고 카메라와 센서가 필요하며 AI 반도체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회를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이 책과 함께 피지컬 AI 시대에 성공적인 투자를 모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주식시장의돈은피지컬AI로흐른다 #정용준 #메이트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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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김익환의 대한민국 주식투자 지도
염승환.김익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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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염블리 염승환 이사님이 들려주시는 투자와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매번 유의미함을 제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익환 차장님과 함께 펴낸 이 책 또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전력 인프라를 가진 나라,

동시에 시장이 아직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자산들이 가장 많이 묻혀 있는 나라.

그것이 바로 현재의 우리나라라고 두 저자는 짚어 냅니다.

이 사실 자체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성장과 가치, 기술과 자산이라는 두 흐름이 만난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투자에 있어 양극단에 있는 성장과 자산을 함께 살펴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작년에 오픈 AI의 샘 알트먼이 한국을 찾았고 엔비디아의 젠스 황도 한국을 자주 찾습니다.

세계 AI 산업을 좌우하는 거물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메모리 반도체 때문입니다.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저략 자산인 메모리의 확보는 이제 기업의 명운이 걸린 일이 된 것입니다.

AI가 불러온 메모리 반도체의 큰 파동은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메모리 반도체는 사이클에 발목 잡힌 소비재였습니다.

더불어 언제나 치킨 게임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AI가 환경 자체를 바꿔 버린 것입니다.

과거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스스로 공장을 짓고 수요가 꺾이면 적자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먼저 돈을 쏟아 붓고 메모리 업체들에게 물량을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레 메모리 업체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만들었습니다.

메모리라고 하면 보통 HBM만 떠올리기 쉬운데 낸드 플래시의 변신 또한 놀랍습니다.

AI가 추론을 할 때마다 생성하는 방대한 임시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이 필요한데 이를 값비싼 HBM에 저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젠슨 황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ICMS를 제시했는데 이는 이런 임시 데이터를 저장하는 낸드 저장소입니다.

HBM과 eSSD를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 것이고,

그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는 반도체가 곧 안보라는 인식까지 심어줍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78%를 한국이 장악하고 있기에, AI 시대의 한국은 석유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견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최근의 AI 혁명이 어떻게 반도체 산업, 특히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었는지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관련 산업이나 종목에 단순히 무지성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꼬집어내는 것입니다.

특히 잊을만하면 들려오던 한국 반도체 위기론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AI와 함께 호황을 맞이한 반도체 산업과, 그 속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막강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포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요약되는 기술적 이론 분석과 산업 구조의 변화, 나가아 외교적 자산으로 여길 수 있는 산업으로 발돋움한 상황까지 살펴주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한번쯤 깔끔하게 요약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의미있는 내용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기본적인 경제나 투자 환경에 대한 지식은 어느정도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상을 파악하는 것보다 미래를 예측하거나, 일반인들이 놓쳤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지점들을 찾아내 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는 둘째 마당의 내용이 조금 더 흥미롭고 유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투자 트렌드에서는 살짝 비껴난 것 같은 가치, 자산에 집중해볼 수 있는 기업들을 조망하는 부분은 꽤 유용했습니다.

투자는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언젠가는 또 이런 가치, 자산에 집중하는 트렌드가 올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의 예로, 신영와코루의 시가총액은 2026년 기준 1,300억 대에 불과하지만 회사가 가진 부동산의 가치만 따져도 5,0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실제 부동산 가치를 반영한 수정 주가순자산비율은 0.1배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는 장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부동산이 장부에 기록될 때의 가격과 실제 시장가치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영와코루는 대표적인 자산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실적 또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의류 섬유산업 자체가 성장성이 낮다고 평가되고 최근 20년 동안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운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매력적인 투자처에는 반드시 감안해야 할 변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까지 말해버리면 찐빵에 앙코까지 왕창 넣어주는 격이니, 직접 책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탄탄한 알짜 기업들과 숨겨진 고가치 기업들을 알토란 같이 알려줍니다.

더불어 한 때 강한 유행을 탔던 배당주 역시 다시 한번 노려볼 기회를 포착하게 해줍니다.

사실 여기에 소개되는 모든 종목을 한꺼번에 모두 노린다는 것 자체는 욕심 그 자체입니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평소 자신있는 자신만의 투자 패턴과 철학이 있을텐데,

그것과 접점이 명확한 섹터나 개별 종목을 선별하여 보다 심도있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이토록 많은 알짜 기업들이 여전히 곳곳에 숨어있는 것이 바로 한국 시장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 자체를 짚어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그 어떤 투자 제안이나 방향 자체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 책은 수 많은 정보와 관점의 하나일 뿐 완전한 하나의 해답은 아닌 것입니다.

이 책이 주는 유용함과 가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대한 활용하여 합리적 투자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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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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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옮긴이의 전작 <위버멘쉬>에서 어려운 니체의 철학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내는 방법과 내용에 있어 탁월함이 엿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마키아벨리를 다룬 책 또한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 3권에 담긴 정수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깊이 들여다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에게 좋아하는 철학자 딱 1명만 꼽으라고 한다면, 큰 망설임없이 니체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 니체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냈던 옮긴이의 전작 <위버멘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사실 니체의 철학서 원문을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옮긴이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주는 것이 읽기 편안했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어떤 성찰의 지점을 남겨주는지 또한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게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어쩌면 많은 독자들이 그런 옮긴이를 믿고 이 책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한편 많은 이들이 마키아벨리를 떠올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윤리적 문제일 것입니다.

어쩌다보니 마키아벨리에서 씌워진 큰 오해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말하고자 했던 본질은 아무 수단이나 막 써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시민의 안녕이라는 엄중한 목적을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최소한의 수단을 써야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당시 시대상을 보면 이탈리아는 프랑스, 스페인 등 강대국들의 침략과 내부 분열이 심각해 무고한 시민들이 많은 희생을 당하던 시기였습니다.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고 결국 나라를 빼앗겨 시민들이 희생당하게 하는 군주가 최악의 지도라라고 했던 것이고,

시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지도자는 자신의 양심 따위는 잠시 접어 둘 수도 있어야 한다고 했던 것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현실주의자였던 것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옮긴이가 짚어주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우리의 삶 전반에 어떤 현대적 의미를 주는지 들여다 보겠습니다. 


<로마사 논고>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간은 진실보다 믿고 싶은 거짓을 선택한다'라는 문장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사람은 본래 손해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익처럼 보이는 파멸은 기꺼이 선택합니다.

인긴은 거짓말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이 만든 환상에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욕망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대가 무너지면 인간은 자신의 탐욕을 탓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거짓을 말한 사람만 비난합니다.

인간은 실패보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일을 더 두려워합니다.

인간은 같은 거짓에 반복해서 속는데, 거짓말이 교묘해서가 아닙니다.

욕망이 기억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실패를 기억하면서도 오늘의 희망 앞에서는 다시 판단을 잃습니다.

진실은 사실로 결정되지 않는다.

욕망이 허락한 만큼만 받아들여진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지닌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고드는 마키아벨리의 생각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인간이 단순히 가진 정보나 사실이 무족해서 속는 무지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자발적으로 그 진실을 저버리는 존재라고 했던 것입니다.

거짓을 말하는 자들은 그저 상황을 제시했을 뿐, 결국 환상을 만들어 내고 파멸의 길로 걸어 들어가는 것은 욕망을 이기지 못한 우리들 자신이라는 사실 자체가 섬뜩할 정도입니다.

특히 기대가 무너지면 자신의 탐욕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말한 이를 비난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가진 방어 프로세스의 작동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경제적인 손실이나 사회적 지위의 하락이라는 그 자체보다, 내가 틀렸고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자신의 존엄성이 무너지는 지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피렌체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위기일수록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마라'라는 문장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절박해지는 순간 우리는 강한 동맹을 찾게 되고 어쩌면 그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가장 비싼 대가를 불러오게 됩니다.

도움을 받는 순간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단지 모양을 바꿀 뿐입니다.

위기를 해결해 준 대가는 시간이 갈수록 처음의 약속보다 훨씬 커지기 마련입니다.

패배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자신감을 잃는 일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위기 속에서 밖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조직을 다시 세우고 질서를 바로잡고 스스로 버틸 수 있는 기반을 만듭니다.

외부의 도움은 시간을 벌어주지만, 운명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습니다.

위기 앞에서 가장 쉬운 선택은 남에게 기대는 것이지만, 가장 어려운 선택은 스스로 버티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키아벨리 사상의 가장 큰 축이기도 한 비르투를 발견하게 됩니다.

삶의 운명, 포르투나를 맞이했을 때 스스로 바로 서는 내부의 질서와 힘, 비르투를 구축하라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특히 주체적인 의지를 잃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는 순간 영혼까지 무너져 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는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이는 위기의 상황이라도 타인에게 구원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짊어지고 선택해야 한다는 사르트르를 떠올리게 하는 지점입니다.

니체 또한 시련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힘을 키워 나가는 권력에의 의지를 강조했기에 이 가르침은 더욱 진하게 우리 마음에 남게 됩니다.


일단 이 책은 편집자의 도움 덕분에 쉽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가볍게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현대적 메시지를 정확하게 내 것으로 새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짚어 보게되는 사유의 지점과 그것으로 인한 깨달음의 질과 양이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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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독서법 - 누구나 독서 고수가 되는 3단계 읽기 혁명
김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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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저자가 30년간 현장에서 발견한 이른바 독서법의 구구단. 

빠르게 읽고 쉽게 이해하며 강력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독서 삼단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과 그 효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보통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습관이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고,

굳이 따로 독서법이라고 배우거나 궁금해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읽고 또 읽어 왔을 것입니다.

저 또한 지금껏 평생을 그렇게 읽어 왔습니다.

하지만 읽었던 책인데 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경험이 있고,

핵심을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독서법에 대해 한번쯤은 깊이 이해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트라이앵글 독서법은 책을 쉽게 펼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독서 자체를 어려워 하는 이들에게는 의미있는 지점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적인 훈련으로 1초에 1페이지 넘기기, 2초에 1줄 읽기, 1초에 1단서 읽기를 진행합니다.

빠른 읽기로 숲을 보고, 반복 읽기로 핵심을 추리며, 깊은 읽기로 내 삶과 연결하는 3차원 순환 독서법입니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은 우리 뇌가 이미지와 반복으로 정보를 받이들이는 메커니즘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루틴을 반복하면 독서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렇게 언뜻 보면 너무 간단하고 쉬워보이기 때문에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현장에서 수십 년간 해왔습니다.

그렇기에 한번쯤 믿고 몸으로 직접 실천에 옮겨 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빠른 읽기, 반복 읽기, 몰입 읽기를 제시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보통 가지는 기존의 틀을 깨부수게 됩니다.

보통은 오래 천천히 깊이 읽는 것이 정독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술술 읽다가 어느 특정 지점에서는 그 한 문장의 이면에 있는 것까지 들여다보기 위해 몇 번이고 곱씹어 보며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읽다보면 앞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던 문장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이 책 외의 다른 곳에서 읽었던 내용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작가가 어떤 의도와 감정으로 이 문장을 썼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4시간 이상 투자하여 한 권을 읽어내는 독서를 낭비에 가깝다고 여깁니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눈 코 입 하나하나를 뜯어보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전체를 파악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첫인상을 잡게 됩니다.

영화를 볼 때도 흘러가는 장면의 흐름 속에서 이야기를 파악하는 것이지 컷 하나하나를 뜯어 보면서 뉘앙스를 파악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책 읽기만큼은 하나하나에 매몰하고 있는지 저자는 반문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학습하는 시스템이 그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느린 독서는 흥미를 떨어지게 만들고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는 점 또한 짚어 냅니다.

사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저자의 이런 주장은 사뭇 다르게 적용될 것 같습니다.

어떤 책들은 1시간 이내에 읽히기도 하고, 보통의 책은 2시간~3시간이면 1권 완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특정 책들은 3시간으로는 부족한 물리적 페이지와 심리적 저항이 있기도 합니다.

보통 쉽게 읽히는 책들은 보통 빠른 전개와 몰입감을 주는 책이며, 동시에 저자의 문제 자체가 자신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반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거나 하나하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깊이 이해해야 무언가 그 뒤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경우, 특히 독서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허들을 넘어서기 위한 방안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 보면 더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책을 읽는 방식을 개선하여 삶을 바꾼다는 저자의 의견도 흥미롭게 들여다 봤습니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이 의사결정을 할 때도 유용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짚어 냅니다.

핵심 단서 세 가지를 정리하고 해당 선택지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정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면 훨씬 의사 결정이 명확하고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감저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을 먼저 보는 것. 

그것이 바로 트랑앵글 독서법이 삶에 전해지는 메시지입니다.

독서의 목적이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쌓아 삶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이 만들어내는 관찰하는 눈, 판단하는 기준, 성찰하는 습관이 독서를 지식에서 지혜로 전환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것이 트라이앵글 독서법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



#트라이앵글독서법 #누구나독서고수가되는3단계읽기혁명 #김미경 #미다스북스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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