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골 -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권민창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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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기존 사회적 기준과 질서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극히 안정적인 삶을 벗어 던지고 오직 자신만의 삶을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실천을 해 온 저자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저자처럼 나 자신이 원하는, 나만의 방식으로, 고유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 또한 일반적인 우리들과 비슷한,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부모님의 의견대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평가받는 직업군인이 되어 안전지대를 유지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20대 중반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되었을 때 우연히 읽은 책으로 인해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됩니다.

'자신만의 삶을 살아라.'라는 간결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저자는 가슴에 깊이 새기고, 자기 주도적인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를 온전히 감내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이 책이 저자가 봤던 바로 그 책과도 같은, 인생의 전환점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책의 제목인 반골의 사전적 뜻은 뼈가 거꾸로 솟은 것으로,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진정한 반골이 가져야 하는 8개의 거대한 뼈대를 설정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냅니다.


사실 기본적인 안전의 욕구를 지닌 인간인 우리가 안정적인 것을 손에서 내려 놓는다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를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 봅니다.

안정적인 것이 어쩌면 가장 불안정적일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안정적인 삶은 보통 누군가에게 선택당하고 통제 받는 삶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집단의 규칙에 순응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본능을 그대로 방치하면 평생 타인의 일부로만 존재하게 됩니다.

스스로 리스크를 짊어지고 야성적 뇌 구조를 재설계하여, 내 의지대로 선택하는 삶이 압도적으로 우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흥미롭게 본 지점은 이런 저자의 생각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에 더욱 유의미해졌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이제 진정한 위험은 도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삶 속에 있게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안정적인 직장도, 안정적인 산업도, 안정적인 기술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가장 큰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것은 뉴노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리스크는 무모한 도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쩌면 보다 나은, 내가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기 위해 오늘 감수해야 작은 불안감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또 우리는 자연스레 니체를 떠올려 보게 됩니다.

니체가 언급한 초인 위버멘쉬의 삶을 현대적 맥락으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니체는 기존의 관습과 집단 도덕의 아래 안주하며 타인의 가치관을 따라 사는 최후의 인간을 가장 경멸했습니다.

스스로 고통과 리스크라는 비바람을 가르고 나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기 창조의 삶을 사는 사람만이 진정한 삶의 우월성을 거머쥘 수 있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야성적 뇌 구조의 재설계는 남에게 선택 당하는 삶을 거부하고,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적 야성을 되찾으라는 니체의 경고와 그 결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본주의라는 전쟁터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자신의 영토를 쟁취하라고 하지만 비열한 편법이나 불법은 명확하게 경계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운 업을 쌓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과정이 떳떳하지 못한 결과는 겉보기에 아무리 화려하고 거대해 보여도 결국 작은 바람에도 흔적 없이 부너져 내리를 모래성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달콤한 편법의 유혹을 뿌리치고 정직한 실력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침묵의 카르마는 위기의 순간 우리를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책과 저자의 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승리를 위해 양심까지 저당 잡히는 삶은 결코 윤리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결코 넘지 말아야 할 윤리적 경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비열함까지 경쟁력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현실주의와 도덕성을 함께 붙잡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삶이란 단순히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는 과정에서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정직한 실력과 떳떳한 과정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단순히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얻었는가의 문제로 귀결될 것입니다.

특히 정직이라는 본질적 가치가 자본주의의 물질 앞에서 무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그것이 우리의 가장 묵직한 뿌리이자, 방패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저자가 기본과 본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더 큰 가치는 그 속에서 우리에게 남겨주는 묵직한 메시지와 그것을 연계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반골 #세상을등지고살아가는사람들 #권민창 #모티브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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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질문법 - AI시대,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최고의 리더십 전략 ㅣ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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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해답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었지만,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되었습니다.

질문, 특히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겸손한 질문의 의미를 알아보고, 리더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유의미한 내용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 질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에 질문의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질문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이 책을 조금만 읽으면 금방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대부분 질문을 하면서도 이미 원하는 답을 정해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듣기 위해 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을 확인하기 위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충고를 하기 위한 명분으로 질문을 던지고, 책임을 묻기 위해 질문이라는 형식을 빌리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질문이지만 실제로는 명령이나 평가인 경우가 훨씬 많았던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겸손한 질문은 바로 이런 질문이라는 것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무너뜨립니다.

겸손한 질문이란 내가 답을 모른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상대방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존중을 바탕으로 물음을 던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묻는 행위 자체가 리더의 무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특히 높은 위치에 있는 리더라면 당연히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리더가 오히려 겸손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리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용기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말해도 안전하다라는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조용하고 경직되어 있던 조직 안에 숨겨진 진짜 정보들이 흘러 나오게 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개정판이 보다 가치 있는 이유는 인공지능과 비대면 근무라는 시대적 전환을 명확하게 짚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보 분석과 보고서 작성은 물론이고 미래 예측까지도 인공지능이 일정 부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구성원 간의 맥락을 연결하고, 서로 다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감정과 신뢰를 엮어내는 인간적 연결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으로 남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원격 근무에서의 겸손한 질문 부분 또한 비대면 시대라는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 유의미하게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인간관계를 이야기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 속의 내용은 조직의 리더에게만 한정되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친구와의 대화에서도,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기보다 먼저 판단하고,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내가 먼저 말하려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미 내가 답을 정해놓은 고전적인 의미의 질문을 상대에게 하는 것과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겸손한 질문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관계의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저자는 그런 작은 질문의 차이가 관계 속 신뢰를 만들고, 결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 기술들이 인간의 지능을 위협하고,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가는 시대일수록 리더십은 결국 인간과 관계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리더인 내가 아닌 팀원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 리더인 나도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 진심으로 상대를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조직의 침묵이 두려운 리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 자신의 입지와 방향성을 고민하는 리더 뿐아니라,

타인과 진정한 신뢰를 쌓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더의질문법 #AI시대조직의성과를이끄는최고의리더십전략 #리더시리즈 #에드거샤인 #피터샤인 #노승영 #심심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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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좋아지는 자존감 대화법 - 말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대화 기술
임세화 지음 / 밀크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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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속에 타인과의 관계는 필수적입니다.

그런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 말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타인과의 소통, 말하는 방법에 대한 의미있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말을 잘하게 하는 것이나 대화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관계의 출발점인 자존감을 회복하고 그 위에서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을 구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존심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마음입니다.

자존감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품위를 지키고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같으나,

기준이 타인에게 맞추어져 있어 타인과의 비교가 평가의 중심이 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자존감은 비교 대상이나 기준이 없으므로 자존심과는 구별되는 것입니다.

자신감은 어떤 일을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입니다.

자신감에 있어서는 능력과 목표치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경우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남의 얘기나 평가, 상황에 잘 휩쓸리지 않게 됩니다.

자존감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의 강한 자존심, 높은 자신감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고 말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존심과 자신감을 높이려 하기 보다, 자존감을 향상하여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 또한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장단점을 모두 인정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가치관을 가집니다.

외부의 기준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기준점으로 선택합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장점을 보지 않고 단점만 생각하며 작은 실수에도 지나친 자기비판과 자책을 합니다.

타인으로부터 평가, 거절, 비판을 받으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한 좌절감을 느낍니다.

저자는 이런 두 부류의 사람이 각종 상황에서 보여주는 말의 표현을 예시로 보여줍니다.

이 예시들을 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언어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이들의 표현에서는 확신이 있고 긍정적인 자기 수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네 가지 표현 방식은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읽고 따라하려면 쉽지 않으니, 따로 메모를 해두고 이 부분을 의식적으로라도 계속 이런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 자존감을 높여 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나 뿐 아니라 상대의 자존감 역시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긍정의 언어를 일상어로 만드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긍정의 대화를 나누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대화는 쌍방향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긍정의 대화는 자신은 물론이고 대화하는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줍니다.

긍정의 대화는 갈등을 완화하고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신뢰를 높일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긍정의 대화가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여덟 가지의 긍정 대화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앞서 긍정의 언어를 일상어로 만드는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라면 이 여덟 가지의 내용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이어지는 4장에서는 관계와 상황에 따라 대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앞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구체적 관계와 상황에 대입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보다 쉽고 편하게 관련 관계나 상황을 대처해 보게끔 해주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법을 넘어 인생에 대한 의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자신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 나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는데, 이는 우리 삶 자체를 보다 의미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지점이었습니다.


이 책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느끼려면 단순히 읽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전 팁을 정리해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서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삶 자체의 자존감 또한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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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우생학 사회 - 당신의 '낳을 권리'는 어떻게 선별되는가
이주희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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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저출산 국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초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보고,

저출생 정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저출산이 우리에게는 숫자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0.72, 국가 소멸의 위기, 700조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도 실패한 정책 등이 우리에게 깊이 남아 있습니다.

현실에서 느끼는 저출산은 보다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이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로 바뀌고, 놀이터가 주차장으로, 유모차보다 많아진 강아지를 위한 개모차를 보면서 일상적인 체감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저자는 보다 섬뜩한 책 제목을 우리에게 내 놓습니다.

저출생과 우생학이라니.

우생학은 육종 등의 방법으로 인간의 유전형질 가운데 우수한 것을 선별, 개량하여 인류 전반의 유전적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는 학문입니다.

20세기 후반까지도 상당수의 국가에서 받아들여졌으나 이후 인권 문제나 실효성 및 비과학적인 기존 방법론과 이에 따른 폐단 등의 사태를 거쳐 대부분 폐지되었고 오늘날에는 비윤리적인 개념으로 인식됩니다.

그런 우생학이라는 단어를 저출생과 결합시킨다는 것은 숨겨진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자가 우생학, 구조적 우생학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바로 드러납니다.

그 누구도 노골적으로 출산을 금지하지 않지만 안정적인 직장과 주거, 충분한 소득, 사회가 인정하는 가족 형태를 갖추지 못하면 출산은 점점 더 어려운 선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법으로 막지는 않지만 사회가 보이지 않는 기준을 만들어 사람들을 선별하고 있다는 저자의 시각이 바로 우생학이라는 단어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이었습니다.


저출생의 문제를 다각적으로 여러 의견을 정리해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저출생을 단순히 집값 하나로 설명하거나, 청년들의 가치관 변화 하나로 결론짓지 않습니다.

노동, 교육, 경쟁, 성평등, 가족 제도 등 여러 요소가 서로 얽혀 있다는 점을 차분하게 하나하나 짚어 갑니다.

세상에는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되는 문제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은 통해 재확인하게 됩니다.

더불어 단순한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닌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라는 것 자체에 대한 깨달음도 남게 됩니다.


우리 사회가 정상가족이라는 포장지에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짚어보는 지점은 우리에게 충분한 생각할 것을 남겨주었습니다.

세계 수많은 국가들이 이미 다양한 가족 형태와 성평등한 돌봄 체계를 수용하며 출생률의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잣대로 낳을 권리, 부모가 될 권리를 막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부모 가정, 성소수자 커플, 미혼모 등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키우고 싶어 하는 수많은 이들의 상황을 짚어보게 됩니다.

가난을 증명해야만 겨우 얼마간의 지원을 해주는 복지 체계나, 정상가족의 틀 밖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혐오를 견뎌야 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에 대한 깊이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것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고 치열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경쟁을 강요하는 교육의 변화, 모든 노동자를 보호하는 노동 시장의 개편, 기본소득의 도입, 그리고 미완의 성평등 혁명과 다양한 가족 형태의 인정까지.

저자가 제시하는 방안들은 결코 허황된 유토피아의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것들이기도 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낳을 권리는 역설적이게도 낳지 않을 권리가 온전히 보장될 때 비로소 성립할 것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불안하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회, 나의 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최소한의 믿음이 있는 사회에서만 비로소 우리는 낳을 권리를 먼저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저출생이라는 우리가 마주한 국가적 과제를 다루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 자체와 삶의 존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출생에 대한 성급한 비관론도, 무턱대고 제시하는 낙관론 자체보다는 현상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출생우생학사회 #당신의낳을권리는어떻게선별되는가 #이주희 #은행나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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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브레이커 - 보이지 않던 세상을 다시 읽는 사고법
양중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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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를 높이면 인생을 장악하는 압도적 문제 해결 매커니즘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이 책의 마케팅 문구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조금 더 선명하게 바꾸고,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마주함에 있어 덜 막막함을 느끼기 위해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문제 해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시작된다고 얘기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해상도입니다.

우리는 보통 해상도라는 말을 사진이나 영상의 선명함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사람의 사고에도 해상도, 인식의 해상도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표면만 보고 지나치고, 어떤 사람은 그 안에 숨겨진 구조와 원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비유는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지금껏 얼마나 많은 것을 봤다고 착각하면서 실제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지나친 문제들은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인식의 해상도를 조금씩 높여가다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수많은 선택지들이 거짓말처럼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마치 안개가 걷히고 선명한 풍경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창의적인 혁신가나 훌륭한 문제 해결자들은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을 받는 신기한 존재들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남들이 흐릿하게 흘려보내는 일상의 한 장면을 세밀하게 뜯어보는 고해상도의 시선을 가졌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짧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만 보고 누군가를 빠르게 정의해 버립니다.

하지만 저자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상대를 이해하자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의 행동 뒤에 있는 맥락과 환경, 경험까지 함께 보려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문제 해결과 인간관계가 접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 역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단순하게 규정하면 해결책도 단순해지고, 반대로 상대를 입체적으로 바라볼수록 관계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많아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지점은 단순히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끝까지 현실적인 균형을 잘 유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이해하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거대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책들은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지치게 만드는데,

이 책은 우리가 현실에서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현실적 변화를 짚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자가 발명과 실험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라는 점은 이 책에서 자연스레 여러 장점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실패하며 얻은 생각들은 자연스레 몰입과 설득력을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자체를 조금 더 세밀하고 깊이있는 해상도로 들여다보는 삶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세상을 보다 선명하게 바라보게 하고, 사고의 초점을 재설정하게끔 해 주는 이 책이 많은 이들의 삶에 유의미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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