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모른다면 인생을 논할 수 없다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에는 27명의 철학자와 101개의 명언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철학에도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똑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철학자들에 따라, 시대에 따라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런 서로 반하는 철학적 내용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바는 나만의 철학적 사고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의 일률적인 해답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에서, 자신만의 철학적 탑을 쌓아가는 과정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책에는 필사할 수 있는 부분과 질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필사를 통해 철학자와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질문에 답함으로써 조금 더 쉽게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니체는 독일의 철학자로 인간 스스로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간이 고통에 무너지는 이유는 고통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고통이 '왜 찾아왔는지' 모를 때라고 말했습니다.

진짜 절망은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때 생긴다는 것입니다.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다'라고 말하며 삶의 의미를 정면으로 마주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삶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 누구도 나 대신 내 삶의 이유를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그 이유는 분명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험난한 세상을 이기며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카뮈는 프랑스 출신의 소설가이자 철학자입니다.

그는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찾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사유했습니다.

부조리를 인간과 세계의 근본적 충돌로 보며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뮈는 진짜 삶은 고통을 모른 채 피상적으로 웃으며 사는데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삶이란 절망의 끝자락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랑이라고 믿었습니다.

정말 없는 삶은 얄팍하고 진짜 삶은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야만 진짜 빛의 온도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카뮈는 삶은 희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절망을 껴안을 수 있어야 비롯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생에 찾아오는 모든 고난과 시련은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게 아니라 더 굳건한 사람으로 단련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니 어려움 앞에 무너지지 말고 그 시간조차도 반드시 당신에게 피와 살이 되어 결국 모든 절망은 지나가고 사랑만 남게 될 것입니다.


니체와 카뮈의 철학을 들여다보면 하나의 공통된 지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본 사상을 바탕으로,

그들의 철학적 사고의 종착점에는 자신의 실존적 존재 자체에 대한 사랑이 드러납니다.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고 주어진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 둘보다 자신을 사랑한 철학자들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니체와 카뮈의 철학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져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이 책을 통해 평소 좋아하는 철학자들은 물론이고 잘 몰랐던 여러 철학자들의 기본적인 철학적 사고를 쉽고 편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철학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철학을모른다면인생을논할수없다 #김태환 #새벽녘 #교양철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박식함은 물론이고 연계된 스토리텔링까지 완벽하게 전달해 주시는 최준영 박사님의 책이라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지구본 연구소 콘텐츠를 기반으로 우리 앞에 닥친 미래 생존을 준비하기 위한 다섯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3개 파트로 나눠진 15개 지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 앞부분에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곳들의 흥미로운 순위를 적어두고 있습니다.

세계 오일 생산량 1위 미국, 살기 좋은 도시 2위 오스트리아 빈, 삶의 질 순위 순서대로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내 인구 순위 3위 플로리다, 1000명당 의사수 1위 쿠바, 세계 최초 백색 수소 생산국 말리, 흑토 면적 세계 1위 우크라이나, 우라늄 생산량 1위 카자흐스탄, 면적 1위 러시아, 셰일 가스 생산량 1위 중국, 인구 1위 인도, 티크와 루비 생산량 1위 미얀마, 1인당 재산 규모 1위 호주...

이렇게만 봐도 이 책의 내용이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한 달 살기도 해봤던 오스트리아에 대한 내용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매번 1, 2위를 놓치지 않는 오스트리아 빈.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에서 가장 동쪽에 있어 동방 제국이라 불리며 이슬람 등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유럽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기도 했던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로서 오랫동안 유럽의 대표 도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단순히 이런 이유로 빈이 살기 좋은 도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유럽 주요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바로 주택 문제 입니다.

빈의 월 주택 임대료는 파리 기준 절반 수준인데 어떻게 이런 합리적인 주택 가격이 가능할까요.

빈은 이른바 사회 주택이라 불리는 공공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많고, 수요에 맞는 신규 주택 공급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양질의 주택이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되는 것은 거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의 주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주택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다음으로 면적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캐나다는 단순히 비교해도 우리나라보다 약 100배 정도 큽니다.

해안선 길이는 세계 1등이고 각종 지하 자원 매장량 또한 높은 순위를 자랑하지만 캐나다를 경제 대국이라 여기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캐나다는 호황을 누리고 있었으나 성장이 둔하된 이유를 박사님께서 조목조목 살펴 주십니다.

가장 먼저 캐나다는 국내의 많은 규제들로 인해 존재합니다.

그 규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규제들이 수두룩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단위 시간당 노동자 한 명의 생산성이 미국 대비 70퍼센트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악순한의 고리는 결국 물가 상승, 치솟는 주택 가격, 심각한 사회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규제와 생산성 저하가 야기한 전반적인 사회 문제들은 결코 우리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많은 정보가 있는 나라들 외에도 카자흐스탄 관련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면적은 세계 9위 규모로 서유럽 전체 크기와 비슷한 수준인데 인구는 2000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넓은 땅 중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은 25퍼센트 이하입니다.

2022년 대규모 총격전과 이에 대응하게 위해 러시아 군대 파견, 주요 에너지원인 LPG 가격 급등에 따른 시민들이 불만이 폭발한 시위와 그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러시아 파병까지.

박사님께서 들려주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관계를 들여다보니 앞으로 카자흐스탄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해졌습니다.


이처럼 한 나라,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들여다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내용들이 우리에게는 어떤 점을 시사하는지까지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최준영 박사님의 명성에 걸맞는 풍부하고 깊이있는 내용과 깔끔한 전개에 만족하며 읽었습니다.



#생존을위한최소한의지리 #다섯가지키워드로보는초예측지정학 #최준영 #교보문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 - 인류를 위기에 빠트린 중독의 쾌락
쑤친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것에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식에 대한 식탐과 그것을 넘어선 중독은 역사적 여러 이슈와 연계되어 있고 그 중독의 주인공들이 우리가 현재 흔히 접하는 설탕, 차, 커피, 고추, 주류 등이라는 것이 흥미로웠기에 이 책을 즐겁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학 용어는 배제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이 책을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느껴졌고 더불어 저자가 직접 주요 내용에 붉은색 밑줄을 그어주고 있어 읽은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는데도 수월해서 좋았습니다. 


1장에서는 설탕, 2장에서는 차, 3장에서는 커피, 4장에서는 주류, 5장에서는 고추와 관련된 내용이 차례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제가 즐겨 마시는 것이기도 한 차와 커피였습니다.

인류 최초로 차를 발견한 사람은 생각을 처음 알아낸 인물로도 유명한 신농씨입니다.

인류 최초의 미식가이자 대단한 식탐의 소유자였던 신농씨는 갈증을 달래기 위해 물을 조금 끓여 마셨는데 이때 물이 끓고 있던 냄비 위로 작은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 몇 장이 떨어졌고 이것이 바로 인류 최초의 차 한 잔이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 내용은 전설일 뿐, 실제 차의 등장에 대한 진정한 기록은 2천여년 후 한나라 시대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차의 유래부터 시작하여 역사적으로 차가 지니는 정치적, 경제적 측면에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후 각종 전쟁으로 이어지게 되는 차와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 많아 수월하게 읽혔습니다.

세계 최초 산업 스파이 또한 차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 역시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이야기 또한 차 만큼 흥미로웠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방목으로 생계를 잇던 민족의 악숨 제국이 고지대에서 염소를 방목하고 있을 때, 염소들이 열매를 먹으며 흥분해서 사방을 뛰어다니고 있었던 것을 보았는데 바로 이 열매가 뛰어난 각성 효과를 지닌 커피 열매였습니다.

커피가 에티오피아의 야생에서 발견되어 세계 각지로 퍼진 과정을 살펴보면 사탕수수와 마찬가지로 그 시작점에는 전쟁이 있습니다.

유럽의 십자군이 정벌을 위해 길을 나섰다가 사탕수수를 유럽으로 가져간 것처럼 아프리카 대륙의 아랍 국가 예멘을 침공한 전쟁으로 커피는 전세계로 퍼져 나가게 된 것입니다.

악마의 음료라 여겨지던 커피가 유럽에서 사랑을 받게 되고 세계 최초의 선물 옵션이 금융 파생 상품이 커피와 연계되어 개발되었습니다.

커피의 재고와 가격 유지를 위한 각종 이슈들과 역사적 사건들, 고가 커피계의 이야기, 커피를 통해 알아보는 중독의 비밀과 그런 중독을 이용한 행동 경제학의 비지니스적 관점까지 글은 이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중독성 소비는 본질적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비라는 것이 저자의 견해입니다.


마지막 장은 우리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식의 유혹을 너머 생존 본능과 건강 유지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즉, 과학 발전을 기반으로 풍부한 식량을 확보하게 되었지만 그 결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게 되었고 이제 다시 사람들은 자연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다시 또 실수를 반복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음식과 중독에 관한 경제학적 측면 외에도 기본적 바탕이 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두루 접하게 됩니다.

음식과 중독, 그리고 경제학을 너머 역사까지 여러 측면에서 상식이 넓혀지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세계를점령한중독경제학 #인류를위기에빠트린중독의쾌락 #쑤친 #김가경 #이든서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시작된 전쟁 - 새로운 세계 질서를 결정할 미중 패권 전쟁의 본질과 미래
이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럼프 2기에 접어 들면서 관세 전쟁을 선포한 미국의 칼날은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패권을 장악해 왔던 미국에게 도전장을 내민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너머 이제는 관세 전쟁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반적 상식으로 여겨지던 수준을 너머선 폭탄 수준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려는 미국과 그에 맞서려는 중국의 대응,

그리고 양국가와 결코 손을 놓을 수 없는 우리의 상황을 직시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이 책을 통해 해답을 찾아 보았습니다.


트럼프가 세상을 뒤집어 버린 관세 전쟁은 결국 미국에게도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만은 없는 정책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비상식적 수준의 관셰를 부과하며 전세계 경제를 뒤엎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위안화를 달러 대비 절상하도록 강제하여 미국이 중국에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면 될텐데 말입니다.

미중 두 정부가 합의한다면 플라자 합의처럼 화율 조정이 가능할 것이고 경쟁력이 없더라도 중국이 미국에서 더 많은 상품을 사주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습니다.

지속되려면 두 경제체의 비교 우위를 중신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중의 문제가 단순히 경제점 문제라면 그나마 합리적이지만 미중 관계를 이미 순수한 경제 문제를 넘어 섰습니다.

트럼프가 화웨이 신기술을 제재하는 것이나 캐나다,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 등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는 것은 경제적 시각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입니다.

트럼프는 일관되게 관세를 인상하여 제조업 복귀를 촉진하고 중산층과 미국인의 세금을 줄이고 보수적인 이민정책을 주장하려고 합니다.

트럼프는 외국과 산업 경쟁을 피하는 탈세계화를 통해 무역 적자와 재정 적자를 모두 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그 동안 자신들이 주도해왔던 자유 무역의 종말을 고하고 있으며, 다시는 현실적으로 자유 무역이 되돌아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입니다.

미국의 높은 관세 직격탄을 받는 지역을 시작으로 전세계의 경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드는 것은 물론 그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함께 침체될 것이라 저자는 일관되게 주장합니다.

각국이 트럼프 관세에 대해 보복한다면 광범위한 글로벌 경기 침체는 더 심해질 것입니다.

중국의 GDP는 2040년까지도 장기적인 손실을 입고 현재의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물가가 급상승하는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미중 관세 전쟁에서의 협상 타결, 결렬, 그리고 지연 및 장기화 중에서 타결을 가장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세가 무역 흑자를 기록한 국가에 무역 적자를 기록한 국가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국은 대만을 비롯한 통일 중국의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지금껏 미국은 중국 통일에 대해 일관적으로 반대 입장이었으나 트럼프가 불을 붙인 관세 전쟁 이후에는 그 스탠스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소위 빅딜로 대만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 패권을 차지하는 것보다 우선시하는 것이 대만이며, 이를 미국이 용인해줄 경우 미중 관세 전쟁은 곧바로 일단락 될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이었습니다.


평소 각종 매체를 통해 중국의 최신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왔던 저자이기에 믿고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저자가 생각하는 중국이 바라는 최우선과 미국이 바라는 최우선 조건의 빅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어떻게 이번 관세 전쟁이 마무리될지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시작된전쟁 #새로운세계질서를결정할미중패권전쟁의본질과미래 #이철 #페이지2북스 #국제정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각인가요? - 정영진 인터뷰집
정영진.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시대의 흐름을 읽어가고 있는 정영진님을 지승호님이 만나 인터뷰해서 정리한 책입니다.

정영진님이 평소 방송에서 시사, 예능, 경제, 사회 등 분야를 넘나 들며 보여주셨던 생각들 외에 또 다른 면을 이 책을 통해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인터뷰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읽기에도 편하고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영진의 시대유감에서 언급하신 내용을 정리하는 부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본인이 어디서 들은 생각을 자기 생각인 것처럼 얘기하지 말고 자기 생각이 어디서 왔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내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어디서 들어서 마치 내 생각이 되어버린 것인지...

이런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이 있게 마련인데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본질을 캐치해 내려는 그의 의심과 호기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자칫 오만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서도 그는 겸손이 무엇인지 말이 아닌 직접 독자들이 느낄 수 있게끔 해주고 있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정치적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정제된 언어로 정확하게 맥락을 짚어 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속보로 들어온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관련하여 기본적으로 법 테두리 내에서 그 판단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고 운을 뗍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어쩔 수 없이 분열된 국민 여론에 의해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안타까워 합니다.

더불어 어쩌면 우리가 민주주의를 너무 손쉽게는 아니지만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 비해서 에너지를 덜 썼던 게 이런 식으로 하나씩 오는 건가 하는 생각을 전하기도 합니다.

이런 정치적 분열을 과거 한창 문제가 되었던 젠더 갈등 시기나 미국의 의사당 난입 사건과 연계하며 그 생각을 확장해 들여보게끔 합니다.

정영진님이 들려주시는 말씀도 의미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며 주제를 연계시키며 확장시켜 나가는 저자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정영진님의 개인적 과거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그의 과거 스토리도 언급됩니다.

초등학생 때는 이사를 많이 다녀 친구가 별로 없었고 수줍음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빨리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어쩌면 조금은 안타까운 이야기를 할 때는 살짝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학창시절 폭력에 의한 트라우마, 경제 관념, 아르바이트 이야기에 이어 퀴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야기는 놀라웠습니다.

1대 100과 퀴즈 대한민국에서 모두 우승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금을 기반으로 한 미국 유학 이야기까지 술술 읽히는 부분이었습니다.

책 후반에 이어지는 개인적 이야기에서는 영화나 음악, 미술과 관련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설명하면서도 절제되어 있고 한없이 겸손이 가득차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런 그의 겸손함이 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송에서도 매번 느껴지지만 역시 인터뷰에서도 그는 배려와 겸손이 디폴트로 장착된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제가 단순히 방송을 통해서만 알던 정영진님과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받쳐주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를 방송인이 아닌 그냥 사람으로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해준 것 같습니다.

정영진님이 가진 기본적인 삶에 대한 태도와 방향성, 그리고 여러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서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생각인가요 #정영진인터뷰집 #정영진 #지승호 #인물과사상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