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수 세무사의 가족 간 부동산 거래 세무 가이드북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다보면 법에 관해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두면 그만큼 힘이 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세법은 아는만큼 절세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 또한 세법과 관련된 내용을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관련 내용을 미리 습득해 두고 싶어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이 책은 세법 중에서도 가족 간의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세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를 먼저 제시함으로써 보다 쉽게 세법과 관련된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 따른 컨설팅을 제공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실전연습을 통해 관련 내용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계가 단순해보이면서 깔끔하고 직관적이어서 쉽고 편하게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가족 간의 부동산 거래는 전통적으로 상속이 위주였지만 최근의 부동산 시장 추세에 따라 증여 또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이 책에서는 놓치지 않고 있으며, 관련 내용도 정확하게 짚어 줍니다.

책의 도입부에는 기본적인 가족 간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세금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으로 취득세, 양도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이 부분은 굳이 가족 간 부동산 거래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부동산 거래에 있어 기초가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누구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가족 간 매매, 증여, 상속에서 세금의 크기는 물론이고 규제의 내용 또한 부동산 가격 자체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짚어 줍니다.

여기서는 시가, 감정가액, 기준시가/시가 표준액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잡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세법상에서 발생하는 새무상의 쟁점을 케이스 연구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때 부동산 자산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가산세 등을 부과받는 경우도 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다 신경을 써서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실력 더하기 부분의 케이스로 살펴본 내용들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까지 고려하여 케이스 스터디를 해주고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4장 부터는 매매, 증여, 부담부 증여, 상속, 법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구체적인 절세 포인트를 체크해 줍니다.

여기서 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절세 포인트를 하나쯤은 찾아 볼 수 있을 듯 싶었습니다.


사실 부동산,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세법을 기반으로 절세를 짚어주는 책을 볼 때마다 너무 자주 바뀌는 관련 법규를 따라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본에 내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이나 상황은 그대로인데 세법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세법과 상황은 그대로이지만 내가 가진 부동산의 평가 금액이 바뀜에 따라 새롭게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세법 관련 내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손 놓고 있다가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자신에게 최상의 순간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동산 세법, 특히 가족 간 거래와 관련된 내용은 개괄적으로나마 알아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쉽고 명쾌하게 관련 내용을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나 세무 관련 종사자 뿐 아니라 세법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모든 성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관련 기본 지식과 절세 포인트를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방수세무사의가족간부동산거래세무가이드북 #신방수 #두드림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님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의 에세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신작 여행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의 섬세한 시선은 여행에서 또 어떤 것들을 포착해 내셨을지,

일상과 여행 경계의 모호함 속 작은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흥미롭게 들려주실지,

작가님의 감성을 좋아할 뿐 아니라 깔끔하고 쉽게 읽히는 문체도 좋아하기에 한껏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초반에 여행을 대하는 작가님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겁이 많으며, 지리에 약하고, 여행할 때는 꼬맹이로 돌아가는 기분, 저와 비슷하단 생각에 괜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스무살 시절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마련하여 파리에 갔을 때의 이야기는 작가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미 수십 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 놀랬습니다. 

파리 사람들이 여행객들, 특히 덩치가 작은 동양인을 대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또 그런 파리지엥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다는 것과 그런 현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결국에는 스스로 기운을 내고 용기를 북돋아가며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쫄보들의 여행 숙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리를 여러번 다녀왔고 가족들과 파리 한달살기도 해봤던 저에게 있어 파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임에 분명합니다.

물론 파리의 기본적 위생에 대한 것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이어지는 책의 내용 또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났을 때,

또는 그런 여행을 통해 일상적으로 떠올리게 된 사소한 작가님의 생각과 시선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스르르 저의 여행은 어떠했는지 비교해보며 떠올려볼 수 있어서 추억에 젖어 드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읽는 즐거움 외에 보는 즐거움도 간간히 주고 있습니다.

깨알같은 그림들이 문득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한 쪽을 온전히 그림으로 채워놓기도 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들려주실 때에 함께하는 푸름이 가득한 그림 하나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 풍 자체도 부드럽고 편안한데 그림 속에 주요 색으로 사용된 녹색이 주는 안정감까지.

이 그림은 결코 '출장'에는 어울리지 않고, 분명 '여행'과 어울리는 그림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비와 관련 된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림은 비를 좋아하는 저에게 더 인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사실 여행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몫은 7할 이상이라 생각하는데, 작가님 특유의 유쾌함과 낙천적인 면을 이와 관련된 이야기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숲 속 기차의 풍경 그림은 해가 지는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며 여행에서 돌아오는 분위기를 정확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음으로 홀연히 떠나고,

여행지에서는 그 곳에 오래 머물고 싶을만큼 온 마음을 다해 그 곳을 오롯이 즐기지만,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은 작가님은 물론이고 모든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의 공통된 생각 아닐까 싶었습니다.


전체 페이지 자체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렵지 않게 적혀 있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에세이라는 특성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속 생각들을 제 생각들과 견주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작가님께서 소개하시는 여행지는 물론이고 책이나 노래, 음식 등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엔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읽다보니 은근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책을 읽겠지만,

결국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모든 독자가 작가님의 여행, 삶에 대한 생각들을 들여다 봤다는 점에서 작가님과 보다 친근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과 여행에 대한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그 생각을 공유했다는 느낌이 들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여행드롭 #에쿠니가오리 #김난주 #소담출판사 #여행에세이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이마르 선수 시리즈 15
선수 에디터스.박주성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 하나만 던져주면 우루루 몰려 들어 열심히 축구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비싼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특별한 공간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축구의 간편함과 단순함은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런 축구를 떠올릴 때 우리는 종주국 영국보다 브라질을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 브라질을 대표하는 현존하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네이마르일 것입니다.

네이마르라는 축구 선수 자체는 물론이고 그가 속한 브라질 국가대표팀, 그리고 그가 속했던 클럽들 - 바르셀로나와 PSG에서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흥미로웠습니다.


네이마르가 브라질에서 어떤 평가와 위치에 있는 선수인지는 브라질의 레전드인 펠레의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어 섰다는 것만으로 가늠이 가능합니다.

2010년 월드컵에서 당시 브라질 팀 감독이었던 둥가는 네이마르를 차출하지 않았고 결국 8강 네덜란드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만약 그 대회에 네이마르가 출전했다면 어땠을지....

그 후 2010년 7월 새로운 감독 하에 네이마르는 대표팀에 차출되었고 대표팀 데뷔 경기에서 레프트 윙 포워드로 출전하여 데뷔골까지 기록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네이마르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지만,

그가 대표팀에 데뷔하는 이 시점까지의 이야기는 잘 몰랐었기에 책의 초반 이런 내용이 저에겐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이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여 201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드라마틱합니다.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당한 치명적인 부상과 네이마르가 결장한 상황에서 4강 독일전 참패는 아직도 충격적인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와일드 카드로 참가한 네이마르는 조국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갚진 선물을 선사합니다.

이런 큰 줄기만 따라가도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의 드라마틱한 흐름을 추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에 이어 책에서는 브라질 대표팀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왜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는지도 살펴봅니다.

그리고 브라질을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들도 소개하고 일반인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는 브라질 리그의 명문 구단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저 또한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브라질 클럽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이 부분의 내용이 조금 더 많았더라는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었습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저에겐 생소한 내용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네이마르의 이적이나 세금 등과 관련된 이슈가 있을 때 단편적으로 듣기만 했던 네이마르 아버지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알 수 있어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생제르망, 사우디 클럽에서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저는 여기서부터의 내용은 이미 아는 내용을 봐도 재미있었고, 미처 제가 몰랐던 내용을 봐도 재미있었습니다. 

메시를 비롯하여 메없산왕 시절의 산체스, 페드로 등과 주전 경쟁을 펼치기 시작하여 점차 팀에 녹아들자 바르셀로나를 너머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되는 과정은 새로운 레전드의 탄생을 알리는 과정과도 같았습니다.

이후 축구 역사상 역대급 쓰리톱이라 평가받는 MSN 라인을 구축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달성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바르셀로나 팬인 것이 뿌듯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그때 화려했던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그리워졌습니다.

브라질 출신답게 현란한 드리블을 기본으로 하는 네이마르가 템포까지 조절하면 그를 수비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움직임과 킥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네이마르는 수비수 입장에서는 악몽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수와의 감정 싸움이 자주 벌어지고, 수많은 부상도 이어지고, 과도한 액션이나 악동 이미지도 생겨나게 된 것 같습니다.

캄프 누의 기적이라 불리는 16~17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PSG와의 경기는 네이마르 스스로가 아직까지도 자신 커리의 최고의 경기로 손꼽고 있습니다.

이 경기를 요약해주는 부분에서는 캄프 누의 압도적인 풍경 사진이 함께하기에 팬 입장에서 더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소개한 뒤, PSG 이야기로 넘어 갑니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네이마르는 수많은 루머와 기사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MSN 중 하나였던 네이마르는 PSG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됩니다.

이후 신성 음바페는 물론이고 바르셀로나에서 꿈의 조합을 이뤘던 메시와도 재회하게 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축구 팬의 입장에서 여전히 유럽 리그에서 충분히 경쟁 능력이 있는 네이마르가 사우디 클럽에 있다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다 읽고 보니 이 책 하나에 네이마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주요 경기들의 내용을 글로 설명하는 부분도 사실감과 현장감있게 잘 설명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비교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점도 좋았습니다.

더불어 다양하고 풍부한 사진은 이 책의 가치를 한껏 높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마르의 팬은 물론이고 축구 자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선물같은 책이었습니다.

선수 시리즈의 15번째 편이 네이마르였기 때문에 그 전에 출간된 시리즈 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선수15네이마르 #네이마르 #선수15 #브레인스토어 #선수에디터스 #박주성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각본 없음 -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쓴 것들
아비 모건 지음, 이유림 옮김 / 현암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소개 된 저자 아비 모건에 대해 알아 보니, 영국의 유명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라고 합니다.

영화는 물론이고 티비 프로그램도 여럿 작업했고, 2013년에는 에미상에서 각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 작품은 공통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주체적이고 단단한 태도의 주인공들을 통해 희망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마치 자신이 써내려갔던 시나리오보다 더 허구같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제이콥이 어느 날 쓰러지게 되고 몇 달 간의 의식불명 끝에 결국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은 유방암 투병까지 시작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삶의 고통스러운 비극의 순간이 겹쳐오는 시점에서 저자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지,

그리고 그 속에서 과연 저자는 어떤 메시지를 깨닫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달해줄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그 어떤 허구 소설보다 인상적인 에세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이 책처럼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이들이 쓴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우선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저자가 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글에는 확실히 읽는 맛을 뿐 아니라, 읽어나갈 수 있는 힘과 끌어당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쉼 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책이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에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순간에는 가끔씩 이게 허구의 소설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흥미로움이 가득했다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그만큼 저자가 처한 상황이나 책에서 소개하는 에피소드나 이야기들이 극적 전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절망의 순간에서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이들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자는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그것을 허구가 아닌 실제 그녀의 삶을 통해 알려 주기에 더 깊이 있게 와 닿았습니다.

그녀가 처한 상황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할지라도, 누구나 살면서 다양한 종류와 수준의 비극적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순간이 왔을 때, 이 책에서 저자가 들려준 희망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조언이 될 듯 합니다.

인생이 언제나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차 있지는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래서 오히려 더 이 책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희망과 치유, 삶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각본없음 #아비모건 #이유림 #현암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