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21 Tripful 트립풀 강릉 (국문) 트립풀 Tripful 31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절판


여행의 감성을 한껏 높여주는 여행 책 시리즈인 트립풀은 다른 여행 책들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멋진 사진들이 함께 하고 있어 항상 만족하며 봐 왔었기에 이번에도 큰 고민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사는 이들은 보통 가장 먼저 바다를 떠올릴 때, 가까운 인천보다 강릉의 바다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가볍게 주말에 큰 계획없이 떠나기도 했던 곳이고,

대학 시절에는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무박 2일로도 여러 번 다녀왔던 곳이고,

해돋이 계획을 세울 때도 언제나 강릉 쪽 바다를 제일 먼저 생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미 여러번 방문해 본 강릉이지만, 따로 뭔가 깊이있게 책을 들여다보거나 찾아본 적은 없었기에

이번 트립풀 강릉을 통해 제가 이미 알던 곳은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 제가 미처 몰랐던 곳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푸르름이 가득한 시원한 바닷가를 끼고 돌아가는 해안도로를 첫 페이지로 배치하며 강릉 소개를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전면을 가득 채운 사진들과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진들 또한 강릉이 어떤 곳인지 사진 하나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바다, 산, 사람 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지는 곳,

혼자여도 어색하지 않는 곳,

차와 커피 향이 가득 한 곳,

이런 매력을 지닌 곳이라 강릉이 이토록 사랑받는 여행지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글 또한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커피!

커피하면 강릉! 강릉하면 테라로사!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금은 전국 각지에 유명한 커피 가게들이 즐비하고 테라로사가 여러 곳에 지점을 출점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릉하면 커피, 그 중에서도 테라로사는 강릉을 이야기 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일 것입니다.

이미 방송은 물론이고 여러 매체나 지면을 통해서도 창업자 김용덕님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졌지만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충분히 흥미롭고 의미있었습니다.

국내 바리스타 1세대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1서 3박 중 한 분이신 박이추 대표님의 스페셜 인터뷰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연곡 본점에서 목요일~일요일에 대표님을 만나뵐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주요 스팟들이 요약된 지도는 강릉 여행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여기 스팟들을 기준으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한 뒤, 그 곳을 기점으로 추가적으로 다른 곳들을 찾아 루트를 짜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시내권, 주문진권, 정동진권으로 권역을 나눠 구분해주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어서 멋진 포토존이 되는 곳들을 묶어서 소개하는데 특히 주문진 향호 해변 & 버스 정류장은 이미 워낙 유명해진 곳이지만, 저는 아직 가보질 못한 곳이라 이번에도 마음 속에 저장해두었습니다.

강릉하면 바다는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에 바다를 즐기는 방법도 이 책에서는 자세히 소개해 줍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경포, 사근진, 정동진 등은 물론이고 조용한 사천, 도깨비로 유명한 영진, 서핑의 메카 금진 등도 빼놓지 않고 짚어주고 있습니다.

강릉에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바다를 찾는 이유를 고려하여 그것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때 여기에 적힌 내용을 참고하면 유익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강릉은 커피를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커피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먹거리 편에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보기만해도 가슴 설레이는, 향기까지 전해지는 것만 같은 멋진 커피 사진들이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어 좋았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릉에 커피만을 목적으로 한 여행 계획을 세워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커피 이외의 다양한 먹기리와 숙박까지 소개하며 이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강릉의 푸른 바다를 마음에 품으며 향긋한 커피 한잔을 마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강릉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치유의 느낌 또한 좋았습니다.

이처럼 여행을 하지 않아도 여행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여행 책이라 읽으면서도 행복했고,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트립풀강릉 #Tripful #강릉 #이지앤북스 #국내여행 #강원도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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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경제수업
한재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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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서적은 언제나 첫 페이지가 가장 설레입니다.

왜냐하면 서문이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자본주의 경제 관념에서 기본적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짚어볼 수 있고, 그 부분이 나랑 비슷하다고 여겨지면 어김없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 또한 나와 잘 맞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이 젊은 시절 대출에 대해 얼마나 부담스러워했는지 언급할 때 저 또한 제 옛날 생각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주려고 이 책이 쓰여졌다고 저자는 미리 얘기합니다.

물론 초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어보며 재학습하고 추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경제, 재테크에 있어 일률적인 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재테크가 유일한 해답이 존재하는 단순한 문제였다면 우리가 굳이 이렇게 열심히 여러 책을 살펴볼 이유도 없을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책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기본 바탕에 두고 이 책 또한 오로지 하나의 정답이 아닌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를 할 때 극복해야할 편견을 이야기하며 이 책은 시작합니다.

소비에 대한 고전적 관점의 편견을 버리고 자신만의 소비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울러 투자의 위험은 Risk 개념이지 위험 Danger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짚어줍니다.

이것만 제대로 짚어도 재테크의 순조로운 첫걸음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슬슬 장미빛 미래를 그리게 될텐데, 저자는 여기서 수익률을 높이면 결과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란 기대감, 복리에 대한 지나친 환상, 시장을 예측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재테크시 넘어야 할 주요 환상 3가지로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출 관련해서는 334법칙을 주장합니다.

대출 총액은 총 자산의 30% 이내로, 대출 상환은 월간 소득의 30% 이내로, 대출 이자는 4%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법칙을 준수한다면 경기가 나빠지거나 소득이 어느 정도 감소하더라도 삶의 질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사실 대출은 레버리지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출만 잘 이용해도 재테크의 절반은 성공이라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잘 읽고 이해해두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인 돈과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살펴봤고 이후에는 통장 쪼개기가 가장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통장 쪼개기 또한 전문가들 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고 그것을 활용하는 개인의 선호의 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월급 통장, 재테크 통장, 생활비 통장 3개로 간단히 나눌 것을 조언해줍니다.

월급 통장은 수시입출금식 보통 예금 통장으로 기본적 은행용 자동이체 용도로만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의 통장으로 넘기도록 유도합니다.

CMA 통장을 이용한 생활비 통장은 의식주 등 소비성 지출을 기록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 통장은 말 그대로 금융 상품이나 주식 재테크를 위한 통장을 의미합니다.

통장 쪼개기는 대표적인 재테크의 첫걸음 중 하나이기에 아직 통장 쪼개기를 시작하지 않은 이들은 이 내용을 참고하여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각의 통장 유형별로 선택하는 요령이나 주의할 점, 그리고 신용카드를 고르는 방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재테크라 할 수 있는 각종 부동산, 금융상품, 연금 관련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졌습니다.

재테크의 꽃이라 생각하는 부동산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각 부동산 유형별 장단점도 꼼꼼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동산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점들 또한 부동산 유형별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모든 재테크 족들에게 깨알 지식을 전달해 줍니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금융상품은 기본적인 통장, 펀드와 ETF, ELS와 랩어카운트, 그리고 특별한 청약통장까지 구분하여 설명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보다 이런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이 재테크의 앞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라면 이 부분을 더 주의 깊게 읽어보고 투자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가 보다 여유로운 삶, 노년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연금을 다루는 부분도 주의깊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연금계좌로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을 설명하고 평생연금으로 국민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보험을 설명합니다.

각각 개시 나이나 수령 기간, 납입 방법이나 기간, 과세 여부 등 세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재정 상황이나 앞으로의 수입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선택과 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소개하는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은 우리나라 성인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이라 생각됩니다.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은 고교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 교육했으면 싶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제대로 짚고 넘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재테크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나 재테크를 이제 시작해보려는 초보자들에게 딱 맞춘 책이었습니다.

딱히 어려운 내용이 없을 뿐 아니라, 설명도 쉽게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재테크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시고 이미 재테크 관련 책이나 경제 관련 책을 좀 읽어 보신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초심을 다잡고 중요 내용을 재확인한다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오늘부터경제수업 #스노우폭스북스 #프리즘 #한재민 #부동산 #경제 #재테크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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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가족 간 부동산 거래 세무 가이드북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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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법에 관해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두면 그만큼 힘이 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세법은 아는만큼 절세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 또한 세법과 관련된 내용을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관련 내용을 미리 습득해 두고 싶어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이 책은 세법 중에서도 가족 간의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세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를 먼저 제시함으로써 보다 쉽게 세법과 관련된 내용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 따른 컨설팅을 제공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실전연습을 통해 관련 내용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계가 단순해보이면서 깔끔하고 직관적이어서 쉽고 편하게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가족 간의 부동산 거래는 전통적으로 상속이 위주였지만 최근의 부동산 시장 추세에 따라 증여 또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점을 이 책에서는 놓치지 않고 있으며, 관련 내용도 정확하게 짚어 줍니다.

책의 도입부에는 기본적인 가족 간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세금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으로 취득세, 양도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이 부분은 굳이 가족 간 부동산 거래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부동산 거래에 있어 기초가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누구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가족 간 매매, 증여, 상속에서 세금의 크기는 물론이고 규제의 내용 또한 부동산 가격 자체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잘 짚어 줍니다.

여기서는 시가, 감정가액, 기준시가/시가 표준액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잡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세법상에서 발생하는 새무상의 쟁점을 케이스 연구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때 부동산 자산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가산세 등을 부과받는 경우도 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다 신경을 써서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실력 더하기 부분의 케이스로 살펴본 내용들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까지 고려하여 케이스 스터디를 해주고 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4장 부터는 매매, 증여, 부담부 증여, 상속, 법인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구체적인 절세 포인트를 체크해 줍니다.

여기서 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절세 포인트를 하나쯤은 찾아 볼 수 있을 듯 싶었습니다.


사실 부동산,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세법을 기반으로 절세를 짚어주는 책을 볼 때마다 너무 자주 바뀌는 관련 법규를 따라가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본에 내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이나 상황은 그대로인데 세법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세법과 상황은 그대로이지만 내가 가진 부동산의 평가 금액이 바뀜에 따라 새롭게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세법 관련 내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손 놓고 있다가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자신에게 최상의 순간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동산 세법, 특히 가족 간 거래와 관련된 내용은 개괄적으로나마 알아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쉽고 명쾌하게 관련 내용을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나 세무 관련 종사자 뿐 아니라 세법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모든 성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관련 기본 지식과 절세 포인트를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방수세무사의가족간부동산거래세무가이드북 #신방수 #두드림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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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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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섬세한 시선이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의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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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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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신작 여행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의 섬세한 시선은 여행에서 또 어떤 것들을 포착해 내셨을지,

일상과 여행 경계의 모호함 속 작은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흥미롭게 들려주실지,

작가님의 감성을 좋아할 뿐 아니라 깔끔하고 쉽게 읽히는 문체도 좋아하기에 한껏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초반에 여행을 대하는 작가님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겁이 많으며, 지리에 약하고, 여행할 때는 꼬맹이로 돌아가는 기분, 저와 비슷하단 생각에 괜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스무살 시절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마련하여 파리에 갔을 때의 이야기는 작가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미 수십 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 놀랬습니다. 

파리 사람들이 여행객들, 특히 덩치가 작은 동양인을 대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또 그런 파리지엥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없다는 것과 그런 현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결국에는 스스로 기운을 내고 용기를 북돋아가며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쫄보들의 여행 숙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파리를 여러번 다녀왔고 가족들과 파리 한달살기도 해봤던 저에게 있어 파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임에 분명합니다.

물론 파리의 기본적 위생에 대한 것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이어지는 책의 내용 또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났을 때,

또는 그런 여행을 통해 일상적으로 떠올리게 된 사소한 작가님의 생각과 시선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스르르 저의 여행은 어떠했는지 비교해보며 떠올려볼 수 있어서 추억에 젖어 드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읽는 즐거움 외에 보는 즐거움도 간간히 주고 있습니다.

깨알같은 그림들이 문득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한 쪽을 온전히 그림으로 채워놓기도 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들려주실 때에 함께하는 푸름이 가득한 그림 하나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 풍 자체도 부드럽고 편안한데 그림 속에 주요 색으로 사용된 녹색이 주는 안정감까지.

이 그림은 결코 '출장'에는 어울리지 않고, 분명 '여행'과 어울리는 그림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비와 관련 된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림은 비를 좋아하는 저에게 더 인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사실 여행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몫은 7할 이상이라 생각하는데, 작가님 특유의 유쾌함과 낙천적인 면을 이와 관련된 이야기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숲 속 기차의 풍경 그림은 해가 지는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며 여행에서 돌아오는 분위기를 정확하게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음으로 홀연히 떠나고,

여행지에서는 그 곳에 오래 머물고 싶을만큼 온 마음을 다해 그 곳을 오롯이 즐기지만,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은 작가님은 물론이고 모든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의 공통된 생각 아닐까 싶었습니다.


전체 페이지 자체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렵지 않게 적혀 있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에세이라는 특성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속 생각들을 제 생각들과 견주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작가님께서 소개하시는 여행지는 물론이고 책이나 노래, 음식 등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엔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읽다보니 은근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책을 읽겠지만,

결국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모든 독자가 작가님의 여행, 삶에 대한 생각들을 들여다 봤다는 점에서 작가님과 보다 친근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과 여행에 대한 일상적 대화를 나누고 그 생각을 공유했다는 느낌이 들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여행드롭 #에쿠니가오리 #김난주 #소담출판사 #여행에세이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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