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경제수업
한재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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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서적은 언제나 첫 페이지가 가장 설레입니다.

왜냐하면 서문이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자본주의 경제 관념에서 기본적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짚어볼 수 있고, 그 부분이 나랑 비슷하다고 여겨지면 어김없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 또한 나와 잘 맞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신이 젊은 시절 대출에 대해 얼마나 부담스러워했는지 언급할 때 저 또한 제 옛날 생각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처음에는 이런 생각에서 출발하여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주려고 이 책이 쓰여졌다고 저자는 미리 얘기합니다.

물론 초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어보며 재학습하고 추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경제, 재테크에 있어 일률적인 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재테크가 유일한 해답이 존재하는 단순한 문제였다면 우리가 굳이 이렇게 열심히 여러 책을 살펴볼 이유도 없을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책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기본 바탕에 두고 이 책 또한 오로지 하나의 정답이 아닌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를 할 때 극복해야할 편견을 이야기하며 이 책은 시작합니다.

소비에 대한 고전적 관점의 편견을 버리고 자신만의 소비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울러 투자의 위험은 Risk 개념이지 위험 Danger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짚어줍니다.

이것만 제대로 짚어도 재테크의 순조로운 첫걸음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슬슬 장미빛 미래를 그리게 될텐데, 저자는 여기서 수익률을 높이면 결과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란 기대감, 복리에 대한 지나친 환상, 시장을 예측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재테크시 넘어야 할 주요 환상 3가지로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출 관련해서는 334법칙을 주장합니다.

대출 총액은 총 자산의 30% 이내로, 대출 상환은 월간 소득의 30% 이내로, 대출 이자는 4%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법칙을 준수한다면 경기가 나빠지거나 소득이 어느 정도 감소하더라도 삶의 질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사실 대출은 레버리지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출만 잘 이용해도 재테크의 절반은 성공이라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잘 읽고 이해해두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인 돈과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살펴봤고 이후에는 통장 쪼개기가 가장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통장 쪼개기 또한 전문가들 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고 그것을 활용하는 개인의 선호의 차이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월급 통장, 재테크 통장, 생활비 통장 3개로 간단히 나눌 것을 조언해줍니다.

월급 통장은 수시입출금식 보통 예금 통장으로 기본적 은행용 자동이체 용도로만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의 통장으로 넘기도록 유도합니다.

CMA 통장을 이용한 생활비 통장은 의식주 등 소비성 지출을 기록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 통장은 말 그대로 금융 상품이나 주식 재테크를 위한 통장을 의미합니다.

통장 쪼개기는 대표적인 재테크의 첫걸음 중 하나이기에 아직 통장 쪼개기를 시작하지 않은 이들은 이 내용을 참고하여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각의 통장 유형별로 선택하는 요령이나 주의할 점, 그리고 신용카드를 고르는 방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재테크라 할 수 있는 각종 부동산, 금융상품, 연금 관련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졌습니다.

재테크의 꽃이라 생각하는 부동산을 설명함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각 부동산 유형별 장단점도 꼼꼼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동산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점들 또한 부동산 유형별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모든 재테크 족들에게 깨알 지식을 전달해 줍니다.

나날이 복잡해지는 금융상품은 기본적인 통장, 펀드와 ETF, ELS와 랩어카운트, 그리고 특별한 청약통장까지 구분하여 설명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보다 이런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이 재테크의 앞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라면 이 부분을 더 주의 깊게 읽어보고 투자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가 보다 여유로운 삶, 노년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연금을 다루는 부분도 주의깊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연금계좌로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을 설명하고 평생연금으로 국민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보험을 설명합니다.

각각 개시 나이나 수령 기간, 납입 방법이나 기간, 과세 여부 등 세부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재정 상황이나 앞으로의 수입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선택과 배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에서 소개하는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은 우리나라 성인이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이라 생각됩니다.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은 고교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 교육했으면 싶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꼭 제대로 짚고 넘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재테크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나 재테크를 이제 시작해보려는 초보자들에게 딱 맞춘 책이었습니다.

딱히 어려운 내용이 없을 뿐 아니라, 설명도 쉽게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재테크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으시고 이미 재테크 관련 책이나 경제 관련 책을 좀 읽어 보신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초심을 다잡고 중요 내용을 재확인한다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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