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봐야 알지 -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도
윤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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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

그 자리의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진정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낸 사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결심하여 자신의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된 사람,

이런 작가의 이력과 메시지에 이끌려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아이유의 노래 '아이와 나의 바다'의 가사 일부를 들려줍니다.

가끔은 삶에 지는 날도 있을 수 있고, 한참을 헤맨 끝에 답을 찾은 듯 하지만 또 언제든 헤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할, 내가 선택하는 길을 나는 알고 있으며 그런 나의 믿음에 확신을 가지고 나의 장단점을 최적화 하다보면 결국에는 내가 가장 멋진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자도 타인의 쓴소리나 피드백에 쉽게 상처 받고 취약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타당한 비판이나 나를 위한 쓴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조차 이미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야만 했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유형하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해 줍니다.

먼저 내 행동이 아닌 나 개인에 대한 평가로 느껴질 때에는,

나의 존재, 나의 인생 자체가 평가 받고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확실이 부족할 때 이런 피드백을 받으면 더 치명적입니다.

이럴 때에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여 상대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아야 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나의 오해로 인한 상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나를 싫어해서 나를 괴롭힐 목적으로 피드백을 준 경우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신경 끄기 기술을 시전하면 됩니다.

두 번째 내 편을 들어주기를 바라는데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에는,

친구나 가족 등 가까운 사이에서 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이들에겐 보다 감정적으로 나에게 동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내 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만,

결국 그 서운함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고 해서 풀리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감정 자체를 조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잠시 거리를 두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 상대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랄 때에는,

내가 아무리 충분하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상대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내가 더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특히 그 상대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유형별로 저자가 들려주는 방법을 체크하니 저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인간관계는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숙명인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숱한 문제들은 여러 마음의 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저자는 친구들과의 일화를 들려주며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살다보면 내가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상대가 내게 얼마나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이 원하는 것만큼의 방향으로 나를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나를 저버리면서까지 유지해야할 인간관계를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로 인해 나를 떠나가는 사람이라면 거기까지가 우리의 인연인 것이고 굳이 미련을 둘 필요도 없습니다.

남아있는 인연에 더 집중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며, 자신의 존재와 선택을 부정할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사례별로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건강 염려증은 결국 몸의 이상이 있으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료와 치료를 충실히 받으면 되고,

몸에 이상이 없으나 심적 요인으로 그런 것이라면 시간을 가지고 긴장을 풀어 마음을 다스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결코 그 어떤 걱정도 아닌 것이 됩니다.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신뢰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속을 어기는 것 또한 조금의 여유를 가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이는 불안을 줄이고 마음을 보다 넓고 여유롭게 가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직접 운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용기의 문제라고 합니다.

낯선 장소에 가더라도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으면 되고, 또 행여나 길을 잘못 들어선다고 해도 겨우 10~20분 차이가 날 뿐이니 초행길이라면 조금 일찍 출발하여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눈치보기는 내가 너무 넓은 범위의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의 눈치를 살피는 것에서 벗어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로 범위를 줄여 그들에게 집중하고 차츰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범위를 넓혀 그런 걱정을 줄여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주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사례별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알려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할 것 같고 쉽게 해결책이 보여지지 않는 문제들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온전히 나에 집중하고, 나를 더 보살피며, 나 자신을 위한, 나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해봐야알지 #자기계발서 #인간관계 #시도 #경험 #연습 #선택 #윤지 #세종서적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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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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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꽤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인 니체에게 많은 영향을 준 철학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철학자다운 삶을 살고 간 듯 하다고 느끼는 철학자이기도 해서 이 책 또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언제나 저에게 통쾌함을 주는 철학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렵고 고상한 말로 우리를 타이르기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실천적 해결법을 제시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프롤로그에 옮긴이가 적어 놓은 쇼펜하우어의 10대 어록만 살펴봐도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대해 간략히 요약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작게는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나 자신을 위하여'라는 소제목으로 자신과 현실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해 줍니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그것이 전부라는 것에 확신을 가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가 말한 '행복은 만족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타협과 조절이 필요하고 이는 관계의 범위가 넓은수록 무미건조해짐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사람들은 혼자있을 때 온전히 자신일 수 있으면 그 혼자있을 때의 자유와 고독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페트라르카도의 '고독한 생활에 대하여', 짐머만의 '고독에 대한 고찰' 등을 언급하며 이런 논리를 확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를 모닥불에 비유하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이야기 합니다.

이 챕터는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행복, 자유, 고독, 사회, 사교, 관계, 운명 등을 한번에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처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파트의 첫 부분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언급한 '행복한 사람은 슬픔이 없기를 요구하되 기쁜을 찾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처세의 최고 기준이라 제시하며 행복은 소극적인 것이고 고통은 적극적인 것이란 의미로 해석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가 힘들게 읽어던 '의지의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많은 일이 잘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한 가지가 내 뜻과는 달리 어긋나고 있으면,

그 사소한 오류에 사로잡혀 내 삶의 행복 전체를 갉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본래 행복을 누리는 것에 있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는 것에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삶의 무기가 되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사고나 상해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며, 충돌과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용이 필요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상대의 개성을 변경시키려 하지 않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것이 현명한 생각입니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천성을 억지로 바꾸려해도 결국 천성은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처세 부분에서 특히 의미있게 다가 온 부분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여 상대의 정체를 드러내게 하는 방법에 대한 스킬이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인생에 대하여'라는 소제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물음과 사색이 필요한 부분이며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강물이 아무런 장애물 없이 그저 조용히 흘러간다면 그 흐름을 인식할 수 없듯이,

우리 삶 또한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괴로움이나 우환은 삶의 목적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몸에 작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우리는 그 아픔에 대해 금방 느끼게 되고 대처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평화로운 행복은 우리 삶에 소극적인 역할 밖에 하지 못하지만 아픔이나 괴로움은 우리의 삶에 적극적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괴로움에 채찍을 가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며, 시간은 권태라는 이름의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안겨 줍니다.

인생의 3대 선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강, 청춘, 자유도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다가 잃은 후에야 비로소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곧 이 3대 선 또한 소극적인 선이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인간에게 죽음이 주는 철학적 의미를 고찰해 봅니다.

이전 챕터에서 죽은 이 앞에서 우리가 엄숙해지는 이유를 잠깐 언급하기도 했기에 그 부분과 연결시켜 읽어 보면 좋은 듯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쇼펜하우어의 책 자체에 접근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편집된 책을 통해 입문하는 것 또한 좋은 루트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나름 정리와 분류가 잘 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생각을 엿보기에도 수월하였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따뜻한 다독임보다는 차가운 현실적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쇼펜하우어인생편의점 #스타북스 #쇼펜하우어 #김문성 #서평이벤트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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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해 프랑스어 첫걸음 - 1권으로 단숨에 해결
우수 지음, 손정혜 감수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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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배우고 싶은 제2외국어가 하나쯤을 있을텐데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제게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어 공부를 도와주는 책이나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곤 하는데,

그게 또 마음만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고 쉽게 프랑스에 첫걸음을 도와주는 이 책이 제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저자 또한 혼자서 프랑스어를 15년 넘게 공부해왔기 때문에 자기처럼 혼자 공부하는 이들의 마음을 제일 잘 알고,

그와 관련된 궁금증이나 문제점, 주의할 점 등을 제대로 짚어줄 것이란 기대도 있었습니다.


일단 이 책은 일반적인 책 사이즈가 아닌 학창시절에 많이 본 교재와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전체가 하나의 제본으로 된 책이 아니라 15개의 작은 파트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하며 매일 조금씩 공부하기에 좋을 듯 싶었습니다.

프랑스어에 입문하는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한 동사에 대해서는 따로 코팅된 재질의 정리표를 제공하는데 이것을 매일 공부할 때마다 함께 반복하고 북마크처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저는 그렇게 사용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학습 교재들의 대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에도 QR코드를 읽으면 정규 강의와 음성 파일을 들을 수 있도록 해놓고 있습니다.

아직 책이 출간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앞의 몇 과만 강의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어 아쉬웠는데 아마 차츰 보충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들 꿈꾸는 프랑스, 파리 여행을 위한 파리 20구 지도 PDF 파일까지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줘서 프랑스어 공부에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었습니다.


책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처음에는 프랑스어 발음을 기본적으로 따라가게 해줍니다.

사실 프랑스어는 발음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단순히 보고 읽지 말고 QR코드를 통해 음성 파일을 꼭 들으면서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어를 배울 땐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발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첫 과를 가장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아습니다.

프랑스어에 특이하게 존재하는 악상때귀, 악상 그라브, 악상 씨흐꽁플렉스, 쎄디유, 트레마도 기본적으로 익히게 해주며, 특별한 규칙이 있는 발음들은 마지막에 따로 정리해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1과만 제대로 공부해도 프랑스어에 대한 초반 허들은 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어지는 과에선 지난 과에서 공부한 내용의 복습으로 시작하여, 단어와 회화로 학습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어떤 언어든지 문법이 어느 수준에 오르게 되면 결국에는 단어 싸움이 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단어를 하루에 몇개씩이라도 꼭 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은근 지루하거나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걸 방지하고자 이 책에서는 매 과의 마지막에 흥미로운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는 책을 받자마자 사실 이 부분들부터 몽땅 다 읽었는데 기본적인 프랑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프랑스어 학습을 위한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기를 부르는 애칭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하루에 1과씩 한다면 총 15일이 걸릴 분량이라 너무 쉽거나 간단하다고만 생각할 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1과마다의 내용과 분량이 딱히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 내용을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에는 결코 하루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험생이나 하루종일 공부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프랑스어를 아예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듯 싶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나 분량 제한이나 할당을 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분량만큼 매일 조금씩 학습하는 것이 이 책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프랑스어를 완전히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발음은 음성 파일을 따라하며 시간을 넉넉히 투자하시길 바라며,

단어 또한 나중을 위해서라도 매일 조금씩 꾸준히 외워주면 더 의미있게 이 책을 활용하며 프랑스어를 배워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일단해프랑스어첫걸음 #우수 #니꼴라 #손정혜 #동양북스 #프랑스어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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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 정치와 경제를 한눈에 파악하는 경제학 지도
임주영 지음 / 민들레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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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자본주의 바탕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에게 경제는 삶과 밀접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경제, 경제학을 이해하고 알아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으며,

특히 언론에서 제대로 알려주는 않는 중요한 정책과 사안, 논쟁 이슈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 진실이 궁금했던 부분, 그리고 흥미로웠던 부분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법인세 논란과 관련된 부분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보수 정권에서 법인세를 인하 관련 이슈를 제기할 때마다 우리나라 법인세가 다른 나라 법인세에 비해 높은 점, 그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고 생산이 감소하고 고용이 감소하여 결국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는 지방세를 포함한 최종적인 법인세 최고 세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우리나라가 결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법인세 최고 세율이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주마다 법인세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더 낮은 법인세가 적용되는 고으로 기업들이 이주하지 않는 이유를 알려주며 법인세율 자체가 기업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줍니다.

사실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명목 세율이 아닌 실효 세율을 비교해야 하는데 이를 산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후 조금 더 자세히 법인세 관련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까지만 들여다봐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한 영화 때문에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는 전두환 정부 시절에 관한 경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전씨가 행한 각종 만행은 이미 법률적 판단까지 끝난 사항으로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부 극우 보수세력은 전씨 시절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이 좋았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저자는 확실히 이야기 합니다.

아시아 최초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의 결론은 독재정권 덕분에 경제가 발전한 것이 아니라 독재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민주주의와 정치적 자유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경제 발전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우리나라 경제의 황금기를 1987년부터 1996년까지 10년간으로 봅니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우리는 비로소 절차적 민주주의를 갖추기 시작했고 노동자들의 소득도 빠르게 증가하게 되어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등장하게 됩니다.

우리 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로 노동권이 강화되고 노장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머 소득이 증가하면 경제 전체가 호황기를 맞이했습니다.

현 정부들어 경사위의 노사간 갈등 조정 능력이나 의지에 의문이 들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우리 경제는 최근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마르티아 센의 주장을 다시 한번 새겨볼 시점이 아닌지, 저자는 역설합니다.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주거 제도 중 하나인 전세와 관련된 부분도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세 제도는 일종의 사금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금융을 통해 돈을 빌려주는데 세입자는 집주인의 경제 사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굳이 갑을 관계를 따지자면 돈을 빌려주는 격인 세입자가 오히려 을의 입장을 견지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살펴봐도 전세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지 알 수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 가계 부채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빠르게 거둬들일 때,

집값은 폭락하게 되고 경메 물건이 쌓이고 이른바 깡통전세가 속출하게 됩니다.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전세사기는 이런 허점을 이용한 조직적 사기 범죄라 할 수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까지 한다는 뉴스까지 접하다 보면 정말이지 전세제도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저자는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서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주거 복지를 제공하고 가계부채를 줄이면서도 재정건전성까지 잡을 수 있다는 논리적 근거를 내세웁니다.

전세제도의 문제점은 잘 알고 있었지만 공공임대주택을 늘려 해결 가능할지, 왜 정책을 세우는 기관에서는 머뭇거리는 것인지 조금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고 관련 내용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경제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더라도, 뉴스에서 한두번쯤은 들어본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쉬웠으며 쉽고 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내용을 따라가는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언론에서 깊이있게 다루지 못했거나 단편적인 내용만 전달 받았던 것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그 해결책까지 함께 제시해줬기 때문에 나름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경제신문이말하지않는경제이야기 #민들레북 #경제이야기 #경제신문 #임주영 #정치 #경제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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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야구 - 실패는 철저히 버린다, 오효주와 이정후의 깊은 면담
오효주.이정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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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나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이제 이정후 선수는 이름이 알려졌을 정도로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이정후 선수와 2017년부터 취재 대상으로 만남을 이어온 오효주 아나운서가 대담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차근차근 기본기를 쌓아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나 질문 자체에도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오효주 아나운서는 이정후 선수와의 수훈 선수 인터뷰 이후 오프 더 레코드로 들었던 내용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오프 더 레코드 내용이기도 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가 한층 증폭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겨우 20대 중반인 이정후 선수, 게다가 굴곡이 없는 선수에게서 과연 어떤 내용으로 이 책을 의미있게 끌고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책의 첫 구절에서 이정후가 꿈꾸던 야구를 설명하며, 유명한 야구선수였던 아버지 이종범이 이정후가 야구 선수가 되는 것을 말렸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종범 선수는 자신이 걸어온 힘든 길을 아들은 걷지 않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프로 선수라고 하더라도 매일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항상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 또한 일과 일상을 철저히 분리하여 야구장에서의 일은 야구장에서 끝내는 것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정후 선수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인 동시에 프로 직장인 이정후의 워라벨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내용은 쉬운 비결일 수도 있고 누구나 잘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실제 일과 삶에서 이를 적용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이정후 선수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컨트롤에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앞서 언급하기도 했던 내용인, 굴곡없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려온 선수의 책이 과연 얼마나 독자들에게 의미있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적어 놓은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그저 상승 곡선만 그리며 승승장구한 이정후 선수이지만 본인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두 배, 세 배 더 노력했다고 대답합니다.

이 짧은 대답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쯤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을 능가하는 다른 선수가 어느 순간에나 나올 수 있는 것이 프로의 세계이고, 또 그런 상황을 맞이 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하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를 우리가 간과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정후 선수는 아버지의 이름값이 주는 부담 또한 항상 앉고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자신을 혹독하게 다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순간에 이정후 선수는 홀로 몇번이고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해 왔음을, 그것이 어쩌면 이정후 선수의 성격이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일찍 터득했기 때문인 듯 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이정후 선수가 혹시라도 슬럼프를 겪게 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응원해야겠습니다.


해태를 너머 한국 야구의 레전드였던 아버지 이종범의 아들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의 사진이 지금도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올 정도인 이정후 선수인데, 그만큼 아버지의 이름이 부담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반면 또 그런 아버지로 부터 재능을 물려 받은 것 또한 사실이며,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야구가 친숙했기 때문에 야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버지가 공인이기 때문에 더 조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정후 선수의 어린 시절, 그리고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만 했던 것이 어쩌면 이정후 선수가 어린 선수답지 않은 인성과 단단함을 보여주는 이유인 듯 싶었습니다.

그 외에도 관련된 스토리를 다양하게 풀어내고 있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것들에 대해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외에 프로배구에도 아시는 분이 많은 오효주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중간에 박미희 감독님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지루할 수도 있을 대담을 흥미롭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사진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이정후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의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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