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I-II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1
욘 포세 지음, 손화수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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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을 먼저 읽고, 두번째로 읽는 작가의 책인데 글은 술술 읽히지만 읽을수록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100page 쯤에서 덮었다. 나중에, 읽을 수 있는 상태일 때...다시 읽어보기로...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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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뇌과학 -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쓸모 있는 뇌과학
제니퍼 헤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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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로써 오랜동안 스스로의 삶의 경험을 과학적으로 직면하고 적용하면서 쓰인 책이라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뇌신경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니 안심이 되기도 하고 용기가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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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핵셸터(7p)

2장 조개껍데기에서 불거지다(31p)

3장 파수꾼과 위협(58p)

4장 대결하다ㆍ대결당하다(83p)




절대적으로 반기능적인 사각형 구멍은 건물 주인의 명상용 발판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는 모라도 심듯 발바닥을 발판 지면에 대고, 등받이 나무 의자에 반듯이 앉아 명상을 했다. 차가운 진흙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 여름에도 매섭게 서릿발이 서 발바닥을 마비시키는 겨울에도…………. 그가 하는 명상이라는 건 지상에 편재하는 나무와 바다의 고래와 교감하는 것이었다. - P9

당장이라도 징조가 나타나서 그를 단호하게 몰아내고 말 것이라는 예감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전환기에는 거울 속의, 전 육체·전 의식을 다하여 무엇인가를 향해 탐욕스럽게 열려 있는 스스로에게 질려, 수염을 자를 때도 손으로 더듬어가며 잘랐다. 그는 거울에 비치는 자기 목을 공격하지 않도록 자신의 팔을 제어해야 했다. 어떠한 도발에도 응하면 안 되었다. - P12

경찰들은 왜 이 고립된 기묘한 구조의 건물에 사는지를 묻기 시작했다. 그것을 경찰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했다. 궁지에 처한 이사나는 자신과 진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난세의 ‘자립한 인간 homo pro se‘ 들이 갖추고 있었을 세속적 간특함을 새삼스럽게 발휘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19

그는 아들과 나란히 간선도로를 달리는 노선버스의 맨뒤에 앉아 버스가 습지대 남쪽을 크게 우회하는 동안에 셸터 콘크리트 덩어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점점 더 목을 비틀며, 건물이 보이지 않게 되고 나서도 아들의 몸을 한쪽팔로 붙잡은 채 언덕의 모습과 연관시켜 셸터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다. 왜, 셸터의 위치를 그와 같이 제대로 파악하고있지 않으면 안 될까? 그것은 한 시간 뒤에 세계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다면 핵폭발의 열과 충격파가 이 도시를 엄습하기 전에 공황 상태에 빠진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냉정함과 끈기를 가지고 진과 함께 걸어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나무와 고래가 정당한 권리를 부여받는 순간까지 그와 아이 둘이서 인간 세계의 끝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침착하게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심한 열로 콘크리트의 외벽이 번쩍거린 다음에 이어질 충격파는 어린 아이의 귀에도 울릴 것이다. 이사나는 그때 평온하게 속삭이는 듯한, "세계의 끝, 입니다"라는 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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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넘어 화성을 방문하는 시대를 사는 인류가 가진 초음속 시간 감각으로 보자면 아득히 먼 옛날이라 할 시절, 미국에서 불어온 유행에 편승해 핵셀터를 규격 생산하여 판매하려던 일본인 업자가 있었다. 그리하여 일본의 핵셸터가 무사시노 대지 서쪽 끝자락에 들어섰다. 주택이 모여 있는 언덕에서부터 시작해, 갈대와 참억새를 비롯해 돼지풀, 양미역취가 우거진 습지대로 이어지는 80도 급사면에, 즉 가파른 벼랑 아래 자락을 파헤친 곳에 철근 콘크리트로 된 3미터 X 6미터 지하벙커가 설치된 것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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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시간을 재설정하는 멜라토닌과 운동

우리의 생체 시계는 24시간 주기로 움직인다. 그러나 생체 시계로시간을 확인하면 틀릴 가능성이 크다. 생체 시계는 우리가 보는 시계와 다른 나름의 규칙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생체 시계는 뇌의 시교차 상핵 (suprachiasmatic nucleus)‘에 있는 시계유전자(clock gene)에 의해 결정된다. 즉, 두뇌의 시간을 기준으로 신체의 활동이 프로그래밍 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두뇌의 시간을 결정하는 시계유전자는 인간 DNA에 탑재된 고유의 지연 현상으로 인해 실제 시간보다 느리게 움직인다. 이를테면 지구가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시간이지만 뇌에서는 24.2 시간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12분 (0.2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어긋난 뇌의 시간을 실제와 같이 동기화하려면 멜라토닌과 운동이필요하다. 멜라토닌(melatonin)은 자연산 수면 보조제로 하루 15분 이상 낮에 햇빛을 쬐면 밤에 잘 분비된다."
- P201

교차 훈련으로 창의력을 극대화하라

어떤 운동에 끌리는 한 가지 활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않도록 주의한다.

한 가지에만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무주의 맹시 (inattentionalblindness)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시야에 있지만 간과해 버리는 인지적 착각의 일종이다. 농구 게임 영상 중간에 춤추는 고릴라를 등장하게 했던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무주의 맹시를 가장 잘 보여준다." - P237

‘테리폭스런(Terry Fox Run)‘

테리 폭스(Terry Fox)는 암으로 인해 다리를 잃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생명이란 엄청난 선물을 다른 암 환자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싶었다. 암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100만 달러 모금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고, 그 방법으로 캐나다 전국을 마라톤으로 횡단하기로 했다. 그에게는 다리가 없는 사람도 인생을 충분히 즐기며 살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는 목표도 있었다. 그는 ‘희망의 마라톤‘을 시작한 뒤 143 일 동안 거의 매일 공식 마라톤 경기의 거리인42.195킬로미터만큼을 달렸다.
어떻게 이토록 놀라운 성취를 거둘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겸손하게 답했다. "분명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저와 다른 암 환자들을 위해 제가 이루고 싶었던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테리 폭스는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행동으로 보여준 고귀한 투지는 여전히 여기 살아 숨 쉰다.
많은 캐나다인은 매년 ‘테리폭스런(Terry Fox Run)‘이라는 달리기 행사에 참여한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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