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과 모든 사람에 맞서 스스로 자유를 지킨 사람
괴테가 ‘치타델레‘Zitadelle라고 불렀던 내적인 자아, 아무도 그 안으로들어올 수 없는 자아
가장 내밀한 자아에 충실하기 위해선 얼마만 한 용기와 정직성과 단호함이 필요한지를, 그리고 이 거대한 파멸의 한가운데서 정신적·도덕적 독립을 흠 없이 지키는 일보다 세상에 더 어렵고도 심각한 일이 없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는 직업적인 세계개혁가, 신학자, 신념 소비자를 영혼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서부터 싫어했다.
온갖 신학 논문과 철학적 탐색들이 우리에게 낡고도 낯설게 보이는 데 반해, 그는 우리와 같은 시대에 속하는 사람으로 남았다.
진짜 생산물은 삶이고, 이런 메모들은 삶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며 쓰레기일 뿐이다. "나의 소명과 나의 예술은 삶을 사는 것이다."
허영심과 자부심에서 벗어나기. 두려움과 희망에서 벗어나기. 확신과 당파에서 벗어나기. 야망과 온갖 형태의 욕심에서 벗어나기, 자신의 거울상과 똑같이 자유롭게 살기. 돈과 온갖 형태의 욕심과 욕망에서 벗어나기. 가족과 주변에서 벗어나기. 광신주의와 온갖 종류의 경직된 의견에서, 절대적 가치에 대한 믿음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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