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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림 ㅣ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 상식"의 저자 이현우 님은 AICPA(미국 공인회계사)를 취득했고 대기업 회계팀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습니다. 퇴사 후 2년간 책만 읽었고 이 경험을 살려서 인사이트를 주는 글쓰기와 강의를 해오고 있어요. 현재 유튜브 채널도 성실하게 운영하고 계시네요. 경제 관련해서 관심이 없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재밌고 쉽게 설명해주려고 애쓴 흔적을 책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외울 필요 없이 인과관계로 이해할 수 있고 학창시절, 직장생활 등 경험과 경제를 엮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내용을 담고 쉽게 설명하다 보니 '좀 더 알고 싶은데.. '하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슬로건 자체가 "최소한의 경제 상식 떠먹여드림"인 것처럼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더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서민에게는 내 집 마련이 평생의 숙제입니다. 책에서 "부동산" 관련해서도 다루었는데 그 부분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토지, 건물 등 비금융 자산의 비중이 7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정부에서 규제를 늘리고 반대에 경우는 규제를 완화합니다. 이렇듯 수시로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데요. 그때마다 등장하는 LTV, DTI, DSR 같은 용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LTV는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주택 가격의 몇%까지 대출 가능한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DTI는 주택 담보대출 원금을 상환할 비율을 정하는 지표입니다. 연간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소득 전부를 대출 원금을 갚는데 쓸 수는 없죠. 연봉이 5천만 원이고 DTI가 40%이면 1년 상환금액이 2천만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DSR은 주택 담보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 원금을 상환할 비율을 정하는 지표입니다. DTI는 주택 담보대출만 포함하는데요. DSR은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학자금 대출,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포함합니다. 자주 변하는 정부 정책을 살피지 않고 섣불리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요즘 역전세난이 이슈인데요. 갭투자 때문이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갭투자는 금리가 하락하거나 새로운 공급이 없을 때 또는 경기가 호황일 때 진입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경기가 좋지 않아서 깡통전세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요. 전세 계약할 때 세입자로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대해 알아야겠습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주택도시 보증 공사가 수도권은 7억 지방은 5억까지 보장해준다고 합니다. 깡통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보험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또한 아파트 미분양 정보를 확인하라는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시장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집이 늘어난다는 것은 부동산 하락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미분양이 많아지면 시공사는 할인을 해서라도 판매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주변 집값에도 영향을 미쳐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집니다. 반대로 미분양이 감소하면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아래 표를 보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공급이 줄어들자 가격이 상승한 것인데요. 미분양 정보는 국토교통부 사이트의 국토교통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말 보조자료 형식으로 배포됩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청 시스템 사이트에서는 과거 정보를 차트 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선 5G와 양자컴퓨터 등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에 대한 설명까지 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호흡을 이어가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자본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소비할 수 없는 신뢰, 공감, 호의 등과 같은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팔로워나 구독자로 수익이 창출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수익이 연결됩니다. 하지만 수익이 먼저가 아니라 가치가 먼저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새로운 가치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누군가는 조용히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