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 고래찾기 - 수능 없이도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는 기적의 공부법
강철호 지음 / 치읓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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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항구에 머물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파울루 코엘류 <순례자>-


저자인 강철호 님은 미국 교육전문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간결하고 정확한 입시전략을 제시하는 "유학 컨설턴트"인데요. 우리나라 학생들을 보면 몇 년 동안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대학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가서는 현실의 안정만을 쫓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과학 쪽으로 뛰어난데 직업의 안정성에 이유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상황을 보면서 저자는 안타까웠다고 해요.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 대학교가 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하면 보다 넓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으면 빌 게이츠는 PC방 주인이 되었을 거고 스티브 잡스는 전자상가 판매원이 됐을 거라고 말합니다 한국 교육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부족하다는 부분을 강조하는데요. 일부 공감이 되었습니다. 직업에 있어서도 여러 분야가 공존을 넘어서 융합하는 것이 요즘 분위기입니다. 또한 새롭게 창조된 분야는 거대 플랫폼이 되기도 하고요. 이러한 창조적인 시각은 다름을 존중하는 사고에서 더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SAT, 토플과 명문 대학 전략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화려한 전략도 눈에 들어왔지만 거짓말이 아닌 순수하게 지원서를 쓰라는 조언이 기억 남아요. 명문대 지원할 때는 에세이가 필수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해당 전공에 지원하는 이유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지금 지원하고 싶은 전공과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기여한 일을 순수하게 적으라고 말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경험했기에 그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어필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요즘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자기소설서라는 말을 할 정도로 화려하게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래 사례를 들었지만 진정성이야말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한 아름다운 여성이 있다. 그리고 그 여성에게 두 명의 남자가 고백하는 상황이다. 첫 번째 남자는 훤칠한 외모와 훌륭한 스펙으로 그녀에게 어필하려고 한다. 자신과 사귀게 되면 그녀에게 정말 잘 할 것이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그녀에게 고백한다. 두 번째 남자는 좀 다르다. 그녀가 떡볶이를 좋아하는 것을 페이스북에서 미리 보고 그녀에게 떡볶이를 사준다. 그녀의 취향에 맞는 영화도 미리 예매하고 비싸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산 인형도 선물하다. 그리고 순수하지만 자신감 있게 그녀에게 고백한다. 이 매력적인 여성은 누구에게 마음을 열었을까?



이 책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장과정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에 이야기가 꽤 담겨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자는 세상은 상냥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으므로 전 세계를 무대로 살고 싶다면 특별한 의지력이 있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인생이란 우리에게 매일 시어빠진 레몬을 던지고 있는데 인상을 찌푸릴지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먹을지는 전적으로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해요. 견뎌내는 것을 뛰어넘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성공의 비결 중 하나이겠죠. 기적의 공부법만큼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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