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이 불안정합니다. 나 자신이 쉽게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회에 살고 있지 않나요? 회사를 다니면서도 불안함이 증폭됩니다. 내가 부품으로 쓰이고 있다는 박탈감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친한 지인의 일을 보고 나서입니다.
회사일을 내일처럼 열심히 했는데 권고사직을 당하는 경우를 보게 되었어요. 상실감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모습을 보며 나는 회사에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지는 않겠어 하는 어긋난 관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을 보는 간접경험이 저에게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 책에 저자는 아침저녁 30분씩 투자하여 창업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매드 성공담을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지요. 대부분의 직장인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창업가의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냉정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해요. 창업이란 곧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창업을 한다고 회사를 그만 둘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직장인의 신분을 유지한 채 일을 하면 심리적으로 안심도 되고 시행착오를 겪어도 부담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퇴사를 하고 나서 사업이 잘되지 않으면 직장에서 이루었던 내 커리어를 다시 살리는 데 시간이 걸려 기회비용을 잃는 분을 보았어요.
독립을 해도 되겠다고 결정하는 포인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자는 4가지 포인트를 말합니다.
1) 부업으로 나름의 수익을 올리는가? 부업이 그다지 벌이가 시원치 않은데도 본업에 대한 마음이 떠나서 그만두겠다는 발상은 위험합니다. 이때는 아웃소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 30분만 업무를 해도 잘 돌아가고 있으니 이제 오후 시간만 활용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될 때까지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하라고 합니다. 회사를 나올 방법은 제대로 시스템이 갖춰질 방법밖에 없네요 ㅠ
2) 사업기반 준비가 끝났는가? 사업용 계좌. 사업용 신용카드. 사업용 휴대폰. 회계 소프트웨어. 홈페이지. SNS 계정 등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SNS 계정을 키우는 과정은 아시다시피 인내가 많이 필요하죠. 그러므로 계획을 세워서 성실하게 계정을 키워나가는 게 포인트입니다.
3) 확신과 자신감이 있는가? 현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의 희망 상황에 매몰될 수 있죠. 그렇게 되면 달콤한 이야기만 골라 듣게 될 수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둘만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실패와 성공 모두 진지하게 보는 자세와 분석력을 갖춰야 합니다.
4) 의논할 만한 멘토나 전문가 등의 인맥이 있는가? 창업한 쪽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나 동업자가 될만한 사람을 알아둬야 합니다. 독립의 가능성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세무사나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과의 연계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앞으로 반년 동안의 매출 전망이 서있는가? 퇴사는 회사를 그만둔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6개월 정도의 예상치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적어도 반년 동안은 사업이 순조롭고 매출도 계속 날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본업과 부업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저녁 30분으로 사업이 실행이 가능한 형태의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저자는 강조해서 말하는 것은 우선 구조는 우선 두 가지입니다. 직장인의 신분으로 사업을 할 때는 첫 번째로는 규모를 가능한 한 작게 만듭니다. 두 번째 판매에 인터넷을 활용한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사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간단하게 느껴지면서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을 4가지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지식 제공 사업(노하우 제공형)-자신만의 경험을 전달하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를 알아보며 느끼지만 무조건 전문가라고 해서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니더라고요. 친근하거나 경험담을 나누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싶었는데 약을 복용하고 싶지 않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우울증에 대해서 공부를 거듭하면서 운동법과 호흡법을 익혔습니다. 이런 경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약에 의존하지 않고 우울증을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신청이 쇄도하고 계약도 많아지면서 수입도 증가하였습니다. 연애나 성 관련 고민이나 커리어나 마케팅 컨설팅도 지식 제공 사업에 예로 볼 수 있습니다.
2) 장소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공간, 기회 제공형)-테마를 정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조건에 맞춰 참가자들을 연결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사업입니다. 영업사원으로 활발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서 사업으로 삼아 수입을 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미팅파티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와 가맹을 하게 됩니다. 본인의 장점을 살려서 좋아하는 일을 찾고 프랜차이즈 사업도 순조롭게 궤도에 올랐습니다. 캠프나 미팅을 주선하거나 유아교육 등 스쿨 운영을 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3) 물건을 제공하는 사업-손에 만져지는 사물 혹은 데이터를 매입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본인에게 팔릴만한 물건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거나 남들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물건을 매입할 수 있는 루트를 아는 사람이라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파는 방법도 있고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쇼핑몰에서 매입 후 다시 인터넷 사이트에 되파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재고 부담과 투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4)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자신의 특기 분야를 살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업을 말합니다. 저는 여기서 저자가 덧붙인 말이 무척 인상에 남았어요. 최근 취득한 자격증을 활용할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업무나 취미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밴 기술을 살리라는 것입니다. 사례는 자산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여성인데 글쓰기를 매우 좋아했다고 해요. 부업으로 웹 에디터 일을 찾아보게 되었고 금융 관련 웹 라이터를 부업으로 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고 머리가 띵했어요. 이번에 펀드 투자 권유대행인에 합격했어요. 자산관리사나 타 자격증도 공부 삼아 도전해 볼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평상시에도 경제 관련해서 관심이 많아서 리포트를 찾아보고 바로 투자 가능한 회사채나 RP 등도 알아보는 게 취미였는데 이것을 부수입으로 올릴 수 있다니요. 워낙 세상에는 똑똑하고 좋은 스펙에 사람들이 많아서 자신감이 조금은 결여된 상태였어요. 자립을 위한 이러한 시도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어플레이션개발, 동영상 제작, 청소대행, 애인대행, 대화 상대 대행도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창업의 과정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과정이 나열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쟁상대가 될만한 홈페이지나 SNS 채널을 통해서 빠짐없이 써야 할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라는 등 현실적 조언이 많이 쓰여 있었습니다.
아침저녁 30분을 활용한다는 것. 30분 매일매일 몇 년을 쓴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막연히 뭘 해야지라는 생각에 머물기 보다 나에게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출근시간 대중교통 안의 광고나 역 간판 등을 보면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하루 동안 깨달은 바를 정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강점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입니다. 독립을 이룬 사람들의 블로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찾으면 무엇을 팔 것인지 와 비슷한 사람들의 블로그를 찾아보고 SNS 계정을 개설하는 등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준비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경쟁상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조사합니다. 사업을 시작한 후에도 블로그나 SNS에 정보를 올리라는 문구도 기억에 남습니다.
부업을 준비하면서 야근은 피하고 생활관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업과 부업의 병행 방안 역시 명확하게 강구해야 하고요. 누군가에게 쓸데없이 떠벌리지 말고 본업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집중하고 부업에 대해서는 일체 드러내지 말라고 쓰여있어요. 일본인 저자의 책이라서 이런 부분에 조심스러운가 하고 약간 갸웃했는데요. 웬만하면 회사 내에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느 정도 성공 기반이 오르지 않고 이야기하면 괜히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돼서요.
단순한 용돈벌이가 아니라 자유로우면서도 보람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언제 끝나게 될지 모르는 회사생활보다 장기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창업을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거나 창업을 위해 결정해야 할 예산 설정, 목표 기한, 출구 설정 등 막연했던 것을 가시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보면서 제 창업의 루트를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것처럼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보람되기를 원하는데요. 과거 창업에 대해 알아보다가도 금방 시들해졌던 것이 이런 것을 놓친 채 수익만 생각해서였다고 느꼈습니다. 월급과 창업 두마라 토끼 모두 잡는 그날까지 계속 배우고 실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