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지현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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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사랑에 대한 7개의 단편 을 담았습니다. 매거진형으로 편집을 해놔서 책을 펼칠 때 세련된 느낌도 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만 읽어보았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매력을 느껴 책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감성적인 문체와 스토리가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가 쓴 다른 사랑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하더라고요.

저는 작품중에는 '분별있는 일'이 기억에 남아요. 위대한 개츠비와도 비슷한 결이 있어요. 주인공 조지 오켈리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가난한 청년입니다. 그는 테네시주에 사는 부유한 집안의 딸 존 래이를 사랑합니다. 존도 조지를 사랑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가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헤어지는게 분별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상심한 조지는 뉴욕을 떠나 페루로 가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악착같이 돈을 법니다.

1년 뒤, 조지는 큰 돈을 벌어 자수성가한 모습으로 다시 존을 찾아갑니다. 이제 그는 그녀가 원하던 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지위를 모두 갖춘 상태였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연인이 되는데요. 참 흥미롭죠. 그러나 예전같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은 사라진 후입니다.

피츠제럴드는 세상에는 오직 그 시절,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농도가 있다고 해요. 정말 맞는거 같아요. 조지가 가난했을때는 그녀에 대한 절박함이 동력이 되어 뜨겁게 일하고 그녀를 갈망했는데요. 안정적이고 분별있는 상태가 되니 예전과 같은 농도의 감정은 못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명대사가 생각났어요. 하지만 저도 이제는 압니다. 사랑은 변한다는거.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박제된 아름다움을 원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살아있기에 우리는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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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부를 얻을 것인가 - 흔들리는 시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원칙
앤드류 카네기 지음, 이주만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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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돈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를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어떻게 부를 얻을 것인가' 의 저자는 철강왕이라고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능력 있는 자가 부를 독점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다'라는 그의 가치관이 듬뿍 담겨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오로지 '자신의 능력' 덕분이라고 믿는 순간, 불우한 사람들을 '능력 없는 자'로 낙인찍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카네기는 경쟁에서 이긴 자가 부를 갖는 것은 문명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가 준비된 사람이였기에 부를 이룰 수 있었다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배웠고요. 철도와 전신 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에 눈을 떴어요. 특히 미래 산업의 핵심이 '철'이 될 것임을 예견하고 철강 산업에 집중한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는 원가를 줄이기 위해 철강 제조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소유하고 관리했습니다. 철광석 광산, 석탄 산지, 그리고 이를 운반할 철도와 선박까지 직접 사들였습니다. 거래처에 지불하는 이윤을 없애고 모든 공정을 효율적으로 연결하여 경쟁사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낮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미국 내 철강 생산의 약 25~30%를 혼자서 담당할 정도의 거대한 트러스트를 구축했어요.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시도,

이것이 인생의 고귀한 동기다.

인생 후반기에는 이 부를 환원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썼어요. '부유한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신념으로 약 3억 5,000만 달러(현재 가치로 수십 조 원)를 기부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라고 믿었기에 전 세계에 2,5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을 지었어요. 존경스러운 면입니다. 본인도 어릴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배웠다고 해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것은 자녀에게 막대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그들을 나태하게 만들고 사회적으로도 손해라고 판단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결핍이 더 성장하고 배우게 하는 부분도 있다는것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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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스토리텔링 - 세계인이 사랑하는 K-뮤지엄
황윤 지음 / 소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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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족보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한 가문의 시작을 시조라 하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분파해 등장한 것은 파시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문에 따라 파시조를 시조보다 중요하게 대우하기도 하는데요. 예로는 전주 이씨에 경우 시조는 이한이지만 조선왕조를 건국한 이성계를 더 높이 대우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서양 예술사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19세기 중반 인상파. 모네 수련에서 영향을 받은 잭슨 폴록. 빈센트 반 고흐의 영향을 받은 앙리 마티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세잔의 영향을 받은 피카소의 큐비즘 등에 예술에 원천이 되었습니다. 인상파 전에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아카데믹 미술이 있었지만 가장 인기가 많고 대우받는 건 인상파라는 것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2018년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수련. 미국 추상표현주의 그리고 모네의 마지막 나날'이라는 전시를 했는데 모네의 수련과 잭슨 폴록 작품을 같이 구성했다고 해요. 족보처럼 연결한 것이죠. 저자는 이성계의 자손임을 자부하는 왕족의 족보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김환기가 하늘의 별을 보며 그리움을 찍었다면,

이우환은 그 별이 땅에 내려와 돌과 철이 되어 맺는 관계를 그렸다

미니멀리즘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어 좋았어요. 단순한 형태의 작품을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감상하면 사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각하는 자신, 자신과 사물이 있는 장소, 그 둘 사이의 관계까지 느끼게 한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이우환의 작품이 이러한 미니멀리즘을 잘 살렸습니다. 나오시마 섬의 이우환 미술관을 올해 다녀와서 그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이우환은 김환기를 한국 현대 미술의 진정한 출발점이라 칭송하며 존경을 표해왔습니다. 김환기가 한국의 자연과 정서를 추상적인 '점'으로 수렴시켰다면, 이우환은 그 점에서 출발하여 관계와 여백이라는 철학적 세계로 확장시켰습니다.

책을 통해 김환기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전보다 작품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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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반도체 BIG 3 투자 트렌드
최중혁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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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에서 반도체, 로봇, AI가 가장 핫한데요. 이 세 분야를 차세대 투자의 핵심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구조적 연결성 때문입니다.

AI는 두뇌 역할을 합니다. 사고하고 판단을 합니다. 반도체는 신경망과 에너지라고 보면 되는데요. AI라는 두뇌가 빠르게 회전할 수 있도록 연산을 처리하는 인프라입니다. 반도체가 없으면 AI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로봇은 손과 발이 되어줍니다. AI가 내린 판단을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실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입니다.

더 강력한 반도체 수요 발생 → 똑똑해진 AI를 탑재한 로봇의 탄생 → 로봇이 데이터를 수집해 다시 AI를 학습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체크해 볼 수 있었습니다.

피지컬AI에 대해서는 먼 이야기처럼 느꼈는데 기존보다는 피부에 와닿았어요. AI가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려면 물리적 신체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AI는 카메라나 센서 같은 장치를 통해 환경을 인식하고 모터와 관절에 명령을 보내 움직임을 만들게 되는데요.

예를들어 테슬라는 자 사 공장에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고 장기적으로는 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하고자 합니다. 연구실 데모로 머물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산업현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어질리티 로보틱스 등 향후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책을 통해서 빅테크 기업들이 단순히 꿈을 파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투자를 하고 있어서 실적은 체크해 보았지만 경쟁력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책에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관련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였지만 읽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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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트렌더는 아무도 모를 때 100배 주식을 산다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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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메타트렌드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인류의 가치관이나 시스템이 통째로 바뀌는 거대한 변곡점을 의미하는데요. 매크로 트렌드보다 더 장기적인 조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서 성장할 업계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투자방법이었어요.

사례는 엔비디아와 애플이었습니다. 10년 전인 2015년에 엔비디아 주식에 약 1,000만 원(당시 환율 기준)을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22억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게임용 GPU를 AI 연산용 핵심 하드웨어로 진화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현재 전 세계 AI 서버용 가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며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자는 메타트렌드 투자와 단기 투자는 물과 기름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뒤집어 놓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불이 붙고 기세가 오르다가 최종적으로 사회나 산업구조를 근본부터 바꾸는 장기적인 트렌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큰 흐름을 알더라도 개별 기업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저자는 단번에 거금을 투자하기 보다 관심 목록에 넣어두고 꼼꼼히 정보를 수집하면서 스스로 확신을 얻는 과정을 가지는 걸 추천합니다.

'없으면 못 산다'라는 기업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소비자로 머물지 말고 주주가 되라는 것이 재밌었어요. 예로는 하이브를 들더라고요. 그 기업의 실적이 향상되고 주가가 상승하면 팬으로서 느끼는 기쁨과 투자자로서 느끼는 기쁨을 이중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표현이 흥미로웠습니다.

실패 사례로 '유니티'가 나왔는데 저도 보유하고 있던 종목이라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니티는 3D 게임 개발에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게임엔진인데 의료나 건축 분야에도 활용되면서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게임의 설치 횟수에 따라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후로 인디 개발자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유니티를 떠나겠다"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24년 9월에 이 정책을 공식 철회하고 기존 구독 제로 돌아갔지만 언제든 갑자기 말을 바꿀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박히며 개발자 생태계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유니티 종목은 손절을 했지만 게임엔진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맞지 않는 투자대상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주식공부를 좀 더 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개월치에 생활비를 확보해두고 나머지 자산을 투자하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요즘 현금 확보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책이 쉽고 아는 종목이 자주 나와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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