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생각법 - 자존감을 높이는 36가지 심리기술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안혜은 옮김 / 생각의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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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행복은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행복은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분위기에 좌우된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들의 행복은 자신의 자유로운 행동으로부터 자라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언제나 남에게 맞추게 됩니다. 생각, 행동, 삶 속에 ‘나’가 없어지는 거죠. ‘내가 없다’를 다른 말로 하면 ‘자아가 없다’이며, ‘자아가 없다’는 ‘자신이 없다’입니다. 자신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잘 보이자, 잘 보이고 싶다, 잘 보여서 행복해지자, 인정받아서 행복해지자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런 관념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자인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대기업에서 영업과 영업기획을 하던 중 사회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심리학을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심리상담사가 되었다고 해요. 저자의 이력을 보면 내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을 키우기 위해서 논리는 필요 없으며 계기와 행동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요. 깨닫고 행동하면 나를 발견하고 키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인간관계 속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돼요. 어쩌면 상대방은 별 뜻 없이 한말인데 상처를 받고 내가 그 정도밖에 안 되나 한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재단한 내 모습은 나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일 뿐이고 왜곡돼서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에요. 자신을 긍정하고 인정하면 자아가 단단하기 때문에 그런 상처도 탄력 있게 튕겨 나가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실천 방법으론 용기를 내서 상대방에게 말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당신의 가치관으로 나를 재단하지 마세요" 껄끄러울 때는 마음속으로 해도 되고요. 여기서 한가지 주의점은 나도 누군가를 내 가치관에 따라 재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지사지는 자존감과 자존심을 분별력있게 지키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은 매일 변화하고 있다고 책에 말미에 써놓았습니다. 식물이 자라나듯 매일 진화하고 성장하고 있는데 성장통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요. 불규칙한 식사를 예로 들어보면 아주 느리긴 해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한달뒤 재보면 체중이 늘어가죠. 매일의 변화는 너무 미미해서 깨달을 수 없던것입니다. 10년전 나를 생각해보고 변화는 서서히 나타난다는걸 인정하면 좀 더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을 긍정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봅니다. 그러면 생각이 바뀝니다.

"너무 괴로워, 너무 불행해"라는 생각에서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천천히 가도 언젠가 답은 나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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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아프기로 했다 - 모든 것에 지쳐버린 나 데리고 사는 법
김영아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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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고 노력했고 참아왔지만 상처만 남은 내 마음에게"라는 책표지 하단에 카피에 주목하게 됩니다. 노오~력은 했지만 성과는 미비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껴야 하는데 생각처럼 그게 잘 안됩니다. 나를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은데 현실은 쉽게 상처받는 저를 위해..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만 아프기로 했다>는 총 세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첫 번째 장에서는 우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기력, 분노, 혐오, 열등감이 가득한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개인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청년들이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모른 채 발버둥만 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상담을 하면서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아픔, 고통의 '원인'을 찾아야 극복할 힘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저는 여러 사례 중 무기력에 주목했는데요. 신경이 망가지면 감각을 못 느끼게 되는것처럼 감정 또한 망가지면 섬세하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글로 마주하니 그렇게 되는 것이 두렵고 싫었어요. (저는 봄이면 피어나는 어여쁜 꽃들과 연초록 새순.. 그 싱그러운 향기에 코를 박고 행복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기분 좋게 살랑이는 바람이 귓가를 간지럽히는 걸 느끼는 것. 오랫만에 만난 친구를 보고 느끼는 반가움..조수미 님처럼 대단한 음악가에 목소리를 듣고 느끼는 전율 등.. ) 소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채 무기력으로 삶을 죽이고 싶진 않다. 내 삶을 풍성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순간 각성이 되었어요. 무기력에 원인을 찾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지만 내 삶을 더 즐기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장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즉 ‘나’로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고 세상이 강요하는 가치를 추구하다 보면 ‘참 자아’, 즉 진정한 나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되는데요. 스스로를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거죠.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서에서>라는 책에서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는 빼앗을 수 없다고 말해요. "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라는 겁니다. 좀 더 주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해서 조금씩 더 알게 됩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단단한 나’로 거듭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이 부분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 ‘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는데요. 우리 안에는 무수한 자원이 있습니다. 저를 떠올렸을 때 나는 어떤 자원이 있지 생각해보면 솔직히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하나씩 나열해보니 칭찬할만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지요. 자기 자신을 무조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나’도, ‘괜찮은 나’도 모두 나의 모습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건강한 자존감이 생깁니다.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 저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어요.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저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던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 심리학 책을 접하면서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예를들어 나는 이런 부분은 이뻐. 하지만 이런 부분은 미워. 이런 잣대를 가지고 내모습의 일부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전체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자존감도 올라가고 삶의 만족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싶고 주변에도 알리고 싶은 책이에요. 몇 달 전 독서모임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파도가 치더라도 수면 위와는 달리 깊은 심연에 바다는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른 분께서 그러면 너무 감정을 못 느끼고 사는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제 생각엔 감정이 풍성한 것과 변동성이 큰 것은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풍성하게 느끼되 감정의 표출을 변덕적으로 하진 않는것이 제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이거든요. 이 책에서는 그러한 오락가락 헷갈리는 감정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줘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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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독썰 - 휩쓸리지 않고 나답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와이낫 스피릿
유현재 지음 / 토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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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 교수는 학계에서는 보기 드문 합리적인 괴짜이다. 틀에서 벗어나서 현상에 대해 본질적으로 의문을 갖는 것 그리고 그 의문을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Why not”인 것이다. 평범함을 싫어하는, 따르기보다는 이끌고 싶은, 사고 쳐서 대박을 꿈꾸는, 그래서 세상을 바꿔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조창환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영상학부 교수)



최근에 저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노력도 '생긴 대로 살자'라는 의지와 가까웠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우선 나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사는 게 인생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 자신 알기의 시작은 MBTI 검사, DISC 검사로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것부터 했어요. 나의 성격을 체크하고 '내가 원하는 나'와 '실제 나'에 간극을 체크해보고자 한 것이죠. 그 결과 조금 더 저를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긍정하니 자존감도 높아지고 삶의 만족감도 높아졌습니다. 주변에서 위 책표지처럼 '나이에 맞게 살라'거나 '이렇게 사는 게 맞는다는 정석의 길'을 이야기해주는 것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조금 더 당당해지고 싶은 저에게 <인생독썰>에 조언 중 유의미했던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젊을 때 돈을 모으거나 약간은 짠돌이로 살라는 것이 기억 남습니다. 저자는 아직 건강하고 가능성도 있을 때 아끼는 편이 덜 비참할 거라고 독하게 말합니다. 미디어에서는 '소확행'이는 걸 자주 보여주면서 소비에 명분을 주고자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정도는 써야 사람 사는 거 아니냐' 하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 미디어를 볼 때 우리는 분별력 있게 봐야 합니다. '돈의 힘을 인정하고 모을 때 모으자'라는 말의 공감되었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일회성 욜로로 만족하지 말고 넉넉해져서 하이클래스로 즐기라고 말합니다.)

2) 회사생활은 일종의 경력관리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기. 빅 피처로 사고방식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나는 경력을 관리하고 월급을 받으며 일을 하는 거죠. 내 것을 온전히 챙기고 있다가 ' 나가도 되겠네'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까지 기다려도 나쁠 것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퇴사에 대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인생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사람의 숫자만큼 인생의 그림은 다양합니다. 문과가 뜬다. 이과가 뜬다. 그러니까 해야 한다. 안 하면 뒤처진다는 밖에 이야기에 주목하지 말고 본인에 대한 파악부터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로 태어나서 나로 살자!' '생각대로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응원가'라는 책에 쓰인 문구처럼 나답게 살라고 지지해주는 내용이 많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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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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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강력 추천"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 선임 공시된 후 아난티(025980)는 가파른 상승을 했습니다. (18년 11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 상정 공시하였죠.) 대북 경협 분위기와 맞물려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미북 정상회담이 안정적으로 봉합하지 못했고 지난 22일 아난티 2대 주주인 중국 투자회사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CMIG)가 보유지분 14.6%(1206만주)를 19.9% 할인율 적용해 14,050원에 블록딜로 매각하였습니다. 그 규모가 총 1694억 규모이다 보니 현재 아난티는 하락 기조를 맞고 있는데요. 물론 짐 로저스는 이런 단기적 안목이 아닌 장기투자를 이야기한 것으로 생각돼요. 그리고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주식만이 아니니깐요. 아직까지 저는 주식투자에 접근한다면 남북경협 섹터를 중 단기 정도로 보게 되는데요. 조금은 보수적으로 생각했는데 새로운 해외시장이라고 북한을 소개하니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인 정민규 변호사가 앞으로 10년 뒤 어떤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 그 안에서 어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써놓았을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2019년 1월 일본 경제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 개방을 막을 수 없다. 북한 경제가 개방되면 2~4년 내로 북한 버블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한국에 투자할 방법을 찾아내고 한국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그는 “북한의 경제 개방이 이루어지면 남북한 간의 관광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로 대한항공에 투자하였으며 신규 투자처로 중소기업 중 ‘철강’ ‘인프라’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저자는 북한 노동자의 임금이 저렴하다고 해서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기존의 베트남 공장을 북한으로 옮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에 반해 중소기업은 한국과 운송거리가 가깝고 인건비가 저렴하며 언어가 통하므로 북한이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하는데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 맞는 투자기회가 있는 것이죠. 또한 개인이 큰돈 없이도 소액으로 북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통일 펀드 또는 대북 투자 공모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감하게 대북 투자는 "경제적 신분 상승의 마지막 기회"라고까지 말합니다. 밑받침할 근거로 한국의 재벌이 형성된 2가지 시기를 사례로 들고 있는데요. 1) 해방 이후 적산 재산의 분배에 운 좋게 참여한 개인이나 기업, 2) 박정희 대통령 시절 수출 주도 네트워크에 참여해서 정부자금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예로 들고 있어요. 이렇듯 특수한 기회가 대북 투자의 문호가 열리면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중산층, 서민도 그 기회를 잡으면 신분 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위 사례처럼 투자에 방안에 대해서 다루는데요. 이 책이 다른 투자서와 달라서 주목할 특별한 점은 저자가 북한 법률 전문 변호사라서 북한 법률을 다룬 것입니다. 전문적인 부분을 책에 소개해서 북한 투자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미리 고려해야 할 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 관련 뉴스에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시야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고 더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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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 - 난생 처음 딸 바보의 손 그림 육아 일기
율마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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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율마님은 비글미 뿜어내는 딸과 고양이 셋, 착한 남편과 사는 삼 년 차 애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해요. 자발적 경단녀의 길에 들어선 후 ‘엄마’를 한껏 즐기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아직 미혼이라 아이를 키우는 것에 겁부터 났었어요. 그런데 그녀의 그림일기를 보면서 모성애의 고단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생각의 전환을 맞았습니다. 사실 육아하는 친구들로부터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거든요. (젖소가 된 기분이다. 가끔씩 아이가 악마같다. 내 삶이 없어졌다 등등) 나를 100% 의지하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면 긍정적 프레임으로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매력 있게 저에게 다가온 거 같아요. 그리고 저자의 관찰력이 얼마나 좋은지 눈앞에서 영상이 흐르는 느낌이 들 정도 책에 몰입이 잘 되었답니다. 율마님은 날짜 감각이 흐려지고, 최근 샤워한 날이 언제였는지 헷갈리게 되는 ‘육아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는데요. 고충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는 그림체가 위처럼 사랑스럽고요. 내용도 생동감이 넘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자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와 고양이에 공통점을 위처럼 표현해요. 귀엽더라고요.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며 문을 긁는 고양이. 엄마를 찾으며 문을 두드리는 아기. 둘 다 참 사랑스러워요 :)

"인간은 첫 비빌 언덕인 부모가 준 사랑과 지지를 재료 삼아 자신의 삶을 날실과 씨실처럼 짜나간다"는걸 저자는 육아를 하면서도 느꼈다고 말합니다. 한껏 사랑받고 그걸 스스로도 잘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긍정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자기 삶도 잘 재단할 수 있을테니깐요.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아껴주는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것이라는데 저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육아에 다양한 면을 사랑스런 그림일기로 볼 수 있어서 책 읽는 시간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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