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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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강력 추천"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 선임 공시된 후 아난티(025980)는 가파른 상승을 했습니다. (18년 11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 상정 공시하였죠.) 대북 경협 분위기와 맞물려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미북 정상회담이 안정적으로 봉합하지 못했고 지난 22일 아난티 2대 주주인 중국 투자회사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CMIG)가 보유지분 14.6%(1206만주)를 19.9% 할인율 적용해 14,050원에 블록딜로 매각하였습니다. 그 규모가 총 1694억 규모이다 보니 현재 아난티는 하락 기조를 맞고 있는데요. 물론 짐 로저스는 이런 단기적 안목이 아닌 장기투자를 이야기한 것으로 생각돼요. 그리고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주식만이 아니니깐요. 아직까지 저는 주식투자에 접근한다면 남북경협 섹터를 중 단기 정도로 보게 되는데요. 조금은 보수적으로 생각했는데 새로운 해외시장이라고 북한을 소개하니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인 정민규 변호사가 앞으로 10년 뒤 어떤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 그 안에서 어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써놓았을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2019년 1월 일본 경제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 개방을 막을 수 없다. 북한 경제가 개방되면 2~4년 내로 북한 버블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한국에 투자할 방법을 찾아내고 한국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그는 “북한의 경제 개방이 이루어지면 남북한 간의 관광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로 대한항공에 투자하였으며 신규 투자처로 중소기업 중 ‘철강’ ‘인프라’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저자는 북한 노동자의 임금이 저렴하다고 해서 삼성전자나 LG전자가 기존의 베트남 공장을 북한으로 옮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에 반해 중소기업은 한국과 운송거리가 가깝고 인건비가 저렴하며 언어가 통하므로 북한이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하는데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 맞는 투자기회가 있는 것이죠. 또한 개인이 큰돈 없이도 소액으로 북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통일 펀드 또는 대북 투자 공모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감하게 대북 투자는 "경제적 신분 상승의 마지막 기회"라고까지 말합니다. 밑받침할 근거로 한국의 재벌이 형성된 2가지 시기를 사례로 들고 있는데요. 1) 해방 이후 적산 재산의 분배에 운 좋게 참여한 개인이나 기업, 2) 박정희 대통령 시절 수출 주도 네트워크에 참여해서 정부자금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예로 들고 있어요. 이렇듯 특수한 기회가 대북 투자의 문호가 열리면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중산층, 서민도 그 기회를 잡으면 신분 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위 사례처럼 투자에 방안에 대해서 다루는데요. 이 책이 다른 투자서와 달라서 주목할 특별한 점은 저자가 북한 법률 전문 변호사라서 북한 법률을 다룬 것입니다. 전문적인 부분을 책에 소개해서 북한 투자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미리 고려해야 할 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 관련 뉴스에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시야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고 더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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