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종족의 탄생 5 : 분열된 숲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5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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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하고 귀여운 고양이족들이 활약하는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시리즈 5권 <분열된 숲>이 출간되었어요.


저자 에린 헌터는 사실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 이렇게 3명의 작가가 모인 작가 그룹이랍니다. <전사들>을 창작하기 위한 팀이기에 이토록 방대한 이야기가 쓰일 수 있는 거 같아요.


전사들 5부는 제목처럼 고양이 종족 탄생에 얽힌 비화를 다루고 있어요. 보통 '프리퀄'이라고 하지요. 클리어 스카이, 톨섀도, 리버리플, 윈드러너 진영의 고양이 전사들이 등장하여 필사적으로 생존하려는 몸부림을 보여줘요. 치명적인 돌림병이 창궐하면서 가까스로 생존한 고양이들은 살아갈 방도를 찾으려 해요.


허나 숲에 추위가 몰아치면서 먹이는 구하기 힘들어지고, 굶주림으로 인해 낙오하는 고양이들이 늘어갑니다. 연회색 수고양이 '클리어스카이'는 영혼 고양이들의 메시지를 받들어 "살아남으려면 타오르는 별처럼 성장하고 퍼져 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해요. 하지만 각 진영 고양이들은 연대, 협력을 꺼려 하고 리더를 따라 뿔뿔이 흩어지고 말아요.


'타오르는 별'의 갈라진 꽃잎처럼 고양이들은 살아가는 영역, 생김새 등에 따라 무리 지어 분열되면서 후에 등장하는 다섯 종족의 토대가 됩니다. 그들은 두발쟁이 즉 인간들처럼 다른 종족과 보다 넓은 영역을 얻기 위해 투쟁을 하지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타 종족과 연합을 하고 교묘한 계략을 꾸미기도 합니다.


<전사들> 5부, 5권 <분열된 숲>은 각 고양이 진영들이 동족들의 희생, 무차별적인 살상을 막기 위해 '전사의 규약'을 만들어 지키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담고 있어요. 함께 생존하고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안정적인 각 종족들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사들> 5부도 이제 마지막 6권까지 이야기 끝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각 고양이 종족들이 탄생하는 숲의 새벽은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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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큰곰자리 고학년 2
M. T. 앤더슨 지음, 준이 우 그림, 송섬별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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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엄선된 어린이 도서들을 선보이는 '책 읽는 곰' 출판사에서 출간했어요.

제목이 특이한 만큼 아이들도 먼저 읽고 싶어 하는 따끈한 신간이랍니다.

아이가 크레용으로 그린 듯한 파스텔톤 표지가 인상적이에요.


빨간 귀를 쫑긋한 영리한 개 '엘피노어'를 껴안고 있는 소년 '클레'가 중심인물입니다.

정체불명의 올빼미 머리를 한 아이와 두 소녀, 악당으로 보이는 검은 모자를 쓴

뾰족귀 아저씨가 눈길을 끄네요.

이야기는 산 아래 왕국에서 노련한 웜을 사냥하는 엘프 하운드 무리로부터 시작해요.

아쉽게 웜을 놓치고 사냥하던 무리는 왕국으로 돌아갔지만, 어리고 우아한 엘프 하운드(요정 개) 한 마리는 한눈을 팔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아요.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땅 위 세계에 갇힌 녀석은 어느 소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돼요. 요정 개 '엘피노어'와 '클레이'의 만남 그리고 우정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판타지 세계로 이끌어요.


현실에서 뻗어나간, 환상의 세계로 향하는 길을 꿰차고 있는 엘피노어는 클레이를 매일 미지의 세계로 인도한답니다. 코로나와 비슷한 전염병이 창궐하는 바람에 자유로운 외출이 제한된 클레이는 엘피노어와 함께 초현실적인 차원이동 모험을 떠나지요.

푸른 거인, 소원을 들어주는 호수, 머리가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올빼미족 들의 마을을 탐험하다가 '에이모스'라는 친구를 만나지요. 놀랍게도 그는 올빼미 머리를 하고 동그란 눈을 가진 아이였어요.


하지만 그들의 모험은 영원할 수 없어요. 요정 개 엘피노어는 지상의 인간 세계에서 지내기엔 너무나 튀는 외모였으니까요. 엘프 하운드 무리들에게 발각되어 산 아래 왕국으로 끌려가는 엘피노어. 어느새 멀리 떨어질 수 없는 베프가 된 요정 개를 구하기 위해 클레이와 에이모스는 목숨을 걸고 괴이한 왕국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두 소년은 엘프 하운드의 견제를 뚫고 요정 개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그들은 다시금 현실과 환상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모험을 계속할 수 있을지..


책 읽는 곰 장편동화 <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의 페이지를 펼쳐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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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홍단영
이은비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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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을 무릎 꿇린 전설적인

여성 가인이 존재했으니.. 그 이름 '홍단영'이라.


그녀의 아버지와 오라버니 또한 출중하고 눈 밝은 터 고르기, 집 짓기 실력을 갖춘 장인으로

이름을 널리 떨쳤지만, 세도가들에게 모함을 받아 안타깝게도 세상을 하직했다.

이름난 목수, 석수, 단청장이, 병풍쟁이 등 사공업 장들을 불러 모아

'안궐'이라는 인태리어(사람을 기쁘게, 이롭게 배불리는..) 목수단의 세를 불린

'단영'은 수구적인 시대와 신분, 성을 뛰어넘어 신묘한 재능을 발휘한다.



은밀한 궁궐까지 '단영'의 소문이 퍼져 한명회의 음험한 계략에 빠진 월산대군 '이정'은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선대 왕비의 릉을 파묘한 후 살이 뻗친 흉지 중의 악지. '와리산'에 궁가를 영건해야 하는 왕명을 받든 이정은 가인 홍단영, 안궐의 장인들과 함께 터에 깃든 흉기를 누르고 길성한 혈지를 드러내 보듬어야 한다.



북레시피, 이은비 작가 장편소설 <가인 홍단영>은 불세출의 여성 건축가 '단영'을 중심으로

월산대군 이정, 최지엽, 한명회 등 실존 인물, 가상의 인물이 한데 어울려 펼쳐지는 풍수/건축 사극이랍니다!

와리산이라는 흉지에 궁궐을 지어야 하는 이정과 협력하는 단영과 안궐의 든든한 동료들. 단영을 사이에 둔 이정과 최지엽의 삼각 로맨스까지 펼쳐지기에 <가인 홍단영>은 읽는 이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해요.


그들의 앞길을 방해하는 음흉한 훈구파 대신 '한명회'와 목숨까지 노리는 헛다리 풍수가 '만불동' 등 만만치 않은 빌런까지 등장하기에 <가인 홍단영>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몰입감 최고, 스릴 만점이에요!


이은비 작가는 어려서부터 여성이 등장하는 시대물, 역사 소설에 끌렸다 합니다. 당시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매끄럽고 정감 있는 문체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어울려 떠들썩한 마당놀이 한 판을 펼치는 듯한 소설.


<가인 홍단영>,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꼭 읽어보시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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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커 1 - 기억을 잃은 소년 우드워커 1
카챠 브란디스 지음, 클라우디아 칼스 그림,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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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신족이며 소년이자 동시에 퓨마이다.

우리는 숲을 걷는 자, '우드워커'라 불린다.

낯선 인간 세상을 동경하던 난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다.

인간인 척 살아가던 어느 날, 나와 같은 변신족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 세계 29개 국어로 번역, 출간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인간 세상에 내려온 호기심 넘치는, 용감한 변신족 퓨마 소년 '카락'의 모험담.

독일 작가 '카챠 브란디스'가 선보이는 <우드워커> 시리즈 1권이 국내 출간되었어요!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퓨마 소년 '카락'은 끓어오르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가족들을 떠나 인간 세상에 뛰어들었어요.

위탁 가정의 품에서 어떻든 적응하며 지냈지만, 클리어워터 학교란 곳에서 변신족인 그를

받아주기로 했어요. 자신의 능력 한계를 깨닫지 못한 카락은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변신족 동창들, 선생들의 도움, 협력 하에 온갖 고난과 위험을 헤쳐나간 답니다.


룸메이트 들소 브랜든, 깜찍하지만 겁 없는 다람쥐 홀리, 생쥐, 고양이, 회색 곰, 까마귀, 늑대, 가면 올빼미 등 변신족 학생들은 다양한 캐릭터와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놀랍게도 궁지에 몰리면 방귀 폭탄을 터뜨리는 스컹크 리로이도 등장한답니다!

클리어워터 학교 선생님들 또한 범상치 않아요. 교장은 흰머리 수리로 용맹함을 자랑하지요. 코요테, 방울뱀, 와피티사슴, 비버, 퍼그, 말코손바닥사슴 멘토들이 전투와 생존, 변신, 인간 연구, 독립적이고 자존감 있는 동물 되기 등 다양한 변신족 필수 과목을 가르쳐요. 가히 동물 변신족들이 등장하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어린 나이에 인생 2 막을 쓰게 된 '카락'과 변신족 친구들의 모험이 흥미진진해요.

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여 어떤 모험을 겪을지 기대된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답게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악당, 빌런, 스파이들이 등장하여 음모를 꾸미고, 변신족들을 위험에 빠뜨려요. 호시탐탐 동물들을 사냥하고 포획하려는 인간들 또한 위협으로 다가오지요. 한 번 페이지를 넘기면 단숨에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요.


다음 시리즈 2권에서는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우드워커> 1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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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 다정한 타인이 되는 시간
지금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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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앉아서 늦은 밤까지 방문객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듣고 싶어서 내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냥 듣기만 했는데 통증을 잊고, 책방을 폐업할 정도의 경제적 위기도 견뎌냈습니다. 방문객들이 책방에 군불을 지펴준 덕분입니다. 방문객을 안아주는 책방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중략) 책방에 오신 책동무들과 글동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정한 타인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다정한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경주 보문호수 부근에 서점 <지금 니 생각 중이야>를 운영하는 '지금' 작가.

그녀는 서점과 책을 매개체 삼아 발길이 닿는 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소소한 기록을 남겼다. 3년 넘게 책방을 운영하며 이런저런 추억, 에피소드를 담아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를 출간했다.


담담히 과장되지 않게, 있는 그대로의 사유를 담은 문장이 친근하다.

저자의 책방처럼 언제든 문을 열고 발을 들일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게 페이지가 읽히고 넘어간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따스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처럼 번잡스러운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진다.

수년 간 책방을 운영하고 생존한 노하우를 담아, 동네 서점의 역할은 무엇인가? 장기적으로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이 책에 담겨 있다.



동네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작가와 독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구심적 역할, 모두가 회합할 수 있는 사랑방이어야 한다. 독서, 글쓰기 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 자수, 다과 만들기 등 다양한 취미에 군불을 지필 수 있는 공방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서 깊은 도시 경주의 젖줄, 보문호를 바라보는 저자의 서점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갈수록 동네 서점이 힘들다, 사라진다 하지만.. <지금 니 생각 중이야>는 그녀의 비전대로 '지금은 제철이라서 글을 쓰며 재미나게 놀 수 있는' 소중한 아지트로 남았으면 한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말대로, 경주의 대박 동네 서점이자 대빵 알차고 재미있는 공간이라 입소문이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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