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인생 공부 - 잘 쓰기 위해 잘 살기로 했다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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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가님들의 스승이자 나의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의 글쓰기 선생님이신 이은대 작가님의 신간 출간 소식에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은대 작가님의 책들은 왠만하면 일독했을 정도로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겸손하게 글을 잘 못쓰신다고 하시는데 글이 잘 읽히게 이해하기 쉽게 쓰시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 독특했던 점은 문장부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나 스토리, 생각을 기술하고 있어서 신선했다. 책에서 내 마음에 제일 와 닿았던 글은 '뒷담화나 악플을 무시하고 그런 사람을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되 조언은 귀담아 듣자. 다른 사람 말과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였다. 나를 욕하는 사람은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싫어할게 뻔하므로 기죽거나 겁먹지 말자

제목 : 작가의 인생 공부
작가 : 이은대
출판사 : 바이북스


본문 중에서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당신도 그랬고 세상 사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실수나 실패 경험 없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겪게 될 겁니다. 예외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실수와 실패조차도 고개를 숙일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실수와 실패는 도전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입니다. 견장이나 다름없지요. 오히려 떳떳하게 밝히고 한 걸음 도약한다는 심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존감 중요합니다. 자신감 필요합니다. (p19)

➡️이 대목에서 최근에 읽은 '빠르게 실패하기' 책 내용이 오버랩되었다. 실패했다는 것은 결국에 도전을 해봤다는 이야기이고, 도전을 해 본 사람이 결국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태도가 바뀌면 인생도 달라집니다. 소중한 삶입니다. 인생에서 '나'라는 일인칭 주어를 생략하는 일,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20)


글 쓰고 책 쓰라고 하면 준비부터 철저히 갖춘 후에 시작하겠다는 사람 많은데요. 준비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고 계속하면서 준비하는 겁니다. 한글 쓸 줄 알면 됐지 무슨 준비가 더 필요합니까. 지금까지 6년 넘게 글쓰기, 책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준비하고 시작하겠다던 사람 중에 쓰기 시작한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단호하게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은 점점 더 망설이게 되고, 망설일수록 더 두려워지며, 두려워할수록 더 움츠러들게 마련입니다. (p25)

성공이냐 실패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들을 어떤 태도로 마주하는가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차피 둘 다 만나야 합니다. 그게 인생이니까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도 비바람 맞고 발에 차이고 부서지고 밟히다가 결국은 건물도 되고 조각도 되고 때로 돌부처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면서 온갖 경험을 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곧 인생입니다. (p34)

글감을 찾고 글을 쓸 수 있는 방법

- 촉을 세워야 합니다.
- 어린아이와 금붕어를 닮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보면 모든 게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절반만 흉내내어도, 아마 세상은 글감으로 넘쳐날 겁니다. 금붕어는 어항의 오른쪽 끝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몸을 돌리면, 오른쪽에서 봤던 풍경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머리가 나쁘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작가에게는 금붕어의 본성이 필요합니다. 어제 본 것도 새롭게 보고, 방금 본 것도 다시 보고, 어제와는 다르게 보고, 반대쪽에서도 보고, 위에서도 보고, 다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보고,,,, 고정관념이야말로 글쓰기 최대의 적입니다)
-연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물과 사람 , 풍경과 인생, 사물과 관계, 음식과 철학, 노래와 처세 등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뜻)
(p63~66)

경험은 '나'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시궁창에 빠져 있어도 빛이 나고, 달은 구름에 가려져 있어도 둥글지 않은 때가 없었고, 나무는 가을에 잎이 져도 의연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는,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아무 생각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길 바랍니다. (p76)

'악플'이 달릴 것을 두려워하고 '내 글을 누가 좋아해줄까 ' '나는 글쓰기 실력도 부족한데 누가 내 글을 읽어줄까' 이런 생각만 하면 평생 글을 쓰지도 못한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내가 글을 써도 안써도 '악플'을 달게 뻔하다. 심지어 책은 읽어보지도 않고 욕부터 하는 사람도 있다. 주관을 가지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게 책을 매일 읽고 글을 매일 쓴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나도 매일 책을 읽는 것 만큼 글도 차근차근히 써보도록 해야겠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황상열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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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세상이 끝나 푸르른 숲 37
스테이시 매카널티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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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의 충돌로 인해 지구가 멸망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4월에 세상이 멸망한다는 것을 믿는 주인공 '엘리너'의 할아버지. 실제로 손녀인 엘리너와 그의 친구들을 지하 공간에 대피시키고 군용물품과 비상물품들을 구비하며 지구 멸망에 대비한다.엘리너의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지구종말이나 소행성 이야기를 하는 것을 몸서리치게 싫어하고, 할아버지 때문에 자기 딸인 '엘리너'가 전염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이가 안 좋고 자주 싸운다. 할아버지의 이러한 행동을 싫어했던 '엘리너'는 우연히 하버드대 출신 교수인 (이상한 지구 종말을 이야기한다고 결국엔 학교에서 쫓겨남) 콜런 박사의 사이트를 보게 되고 '소행성 2010 PL7이 4월의 첫째주 또는 둘째주에 지구에 충돌한다'는 내용에 확신을 가지고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게 된다. 또, 맥과 런던 등의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비밀스런 '자연 동아리'를 개설하게 된다. 명칭은 자연 동아리이지만 결국엔 지구종말을 논의하고 대비하는 모임인것. 소책자도 여러 권 만들어 배포하고 방송으로도 전교생이 다 들을 수 있게 '소행성 충돌'에 관해 이야기 하지만 결국엔 예정된 그 날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콜런 박사의 사이트도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사기꾼이 되고 만다. 교감선생님과 엘리너 아버지 포함하여 학부모들의 항의로 인해 '엘리너'와 '런던'은 정학이라는 조치를 받는다.

📖본문 중에서

🌎"대재앙의 날이라니 뻔한 재난 영화에 나오는 말 같잖아. 이런 걸 부르는 말이 있지. '티워트워키(TEOTWAWKI)라고 해. '우리가 아는 세상의 끝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의 줄임말이야." -p31

🌎"너희, 동아리 모임에서 말고는 이 소행성 이야기 안 하겠다고 약속해." 나는 말했고, 스펜서, 에이제이, 도미닉에게서 차례로 동의를 받았다. "좋아.그럼 동아리를 만들자." 나는 이렇게 말하고 맥의 손을 꽉 쥐었다. "선생님이 필요해, 지도 교사. 모일 장소도 필요하고."-p72

🌎"엘리너, 아빠 말 믿어. 세상은 4월에 안 끝나. 알겠어?"
"할아버지라도 내 말을 믿어줘서 다행이야."
곧바로, 나는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p177

🌎교감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월시 선생님이 들어왔다.
내 옆자리에 앉더니, 선생님은 나를 향해 돌아앉았다.
"네가 <종말이 다가온다>를 썼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선생님을 쳐다보지 않았다.
"자연 동아리도? 동아리도 역시 종말의 날 때문에 만든 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그 웹사이트를 발견한 일부터 할아버지에게서 재난 대비 방법을 배운 일, 다른 아이들도 대비할 수 있도록 동아리를 만든 일까지,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월시 선생님에게 설명했다. -p217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소행성 충돌, 지구 멸망'에 대해서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진짜 소행성이 충돌하여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 올까?' 얼핏 지구멸망설이 떠돌고 있긴 한데 지하 벙커를 만드는 등의 실행을 하는 사람들이 진짜 있을까? 궁금증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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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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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나의 꿈은 영어통역사였다. 성적이 안되어서 통번역학과가 아닌 영어영문학과를 진학하게 되었지만 오래도록 그 꿈을 가지고 있었다. 30대가 되어서는 대학원 등록금이 비싸다는 핑계, 영어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런저런 핑계로 도전을 못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운명이었을까.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너무 잘 읽혔다. 서평을 쓰는 방법, 병렬독서, 108배로 운동을 하는 방법, 일본어 통번역가가 되기 위해 50대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독학하는 스토리 등이 담겨 있어서 나에게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다. (108배는 실천해보고 싶다.)

제목 : 책만 읽어도 된다
작가 : 조혜경
출판사 : 좋은습관연구소

작가 소개

책과 문학이 좋아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나중을 준비하자는 생각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독학으로 취득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큰 자신감을 얻었다. 다시 회사로 돌아와 평범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다 큰 아이의 '번역가'라는 한마디에 꽂혀 한동안 손 놓았던 일본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파워 블로거로 3년 동안 활동하며 300편에 가까운 서평을 썼다.(현재까지 쓴 서평은 도합 500개) 원서를 읽고, 시집을 번역하기도 하고, 뉴스 기사를 해석해보는 등의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본문 중에서

2014년 겨울 방학 때 대학생이던 큰 아이가 교내 장학프로그램으로 오사카에 있는 칸세이가쿠인대학의 단기연수를 다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엄마, 일본어 공부 다시 해 보시는 게 어때요?" 큰 아이의 말을 듣고 오랜만에 흥분되는 기분을 느꼈다. '번역가'라니. 마치 잃어버린 보물을 되찾은 것 마냥 마음이 설레었다. (서문)

"책을 읽기는 했지만, 완독하는 데는 아주 힘들었다." 언젠가 누군가의 리뷰를 읽다가 이 문장을 읽고 마치 내 얘기처럼 공감했던 적이 있다. 완독에 대한 강박증을 말하고 있었다. 나 말고도 그런 사람이 또 있구나 싶어 잠깐이나마 동지 의식을 느꼈다. (p36)

기록하지 않는다면 책을 많이 읽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처럼 리뷰 쓰기는 한번 읽은 책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만들어 주며 책을 두 번, 세 번 읽은 효과를 준다. 나아가 글쓰기 실력으로도 연결된다. 독서 후기 쓰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1. 목차를 훑어본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읽어보고 번역본이라면 역자 후기를 미리 읽어본다.
2. 본문을 읽을 때는 기록이 중요하다. 책을 읽다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장은 밑줄을 치거나 노트나 핸드폰으로 옮겨 적는다.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3. 인용할 문장을 군데군데 배치헤 보거나 서두나 마무리 멘트를 먼저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것이 좋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자주 써보는 수밖에 없다. (p50)

무슨 운동이 됐든 상관없다. 건강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p127)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

1. 자격시험 도전과 원서 읽기이다.
-시험을 치르는 날짜가 있고, 시험 일에 맞춰 일정을 짜고 공부 과목을 준비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기에는 이만한 게 없다. 그리고 합격과 불합격 같은 결과가 명확하므로 계속해야 할지 말지 등의 공부 스텝을 잡는데도 도움을 준다.
->나도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인정받는 공인자격증은 아니지만 나는 비즈니스 영어번역,통역 그리고 전문통번역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서 그 때의 나의 영어실력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확실히 시험이 공부할땐 스트레스 받아도 동기부여가 된다.
2. 100일 포스팅 도전으로 확실한 공부 습관 만들기
-운동이나 다이어트 글쓰기등에 100일 도전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 공부에도 이런 도전은 무척 유용하다.
3. 뉴스 기사 읽기
4. 글쓰기
-유명 번역가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너나 할 것 없이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 장르마다 쓰이는 단어에도 익숙해져 공부하기도 수월하다.(p189~196)

300편에 달하는 서평을 쓰면서 우연히 책을 출간하게 되고, 50대라는 나이에도 일본어 번역가를 준비하는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독서와 서평쓰기의 노하우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해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실행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90대의 나이에도 현직 번역가 활동을 하시는 분이 있다. '공부하기엔 때가 있다, 공부하기엔 나이가 많다'는 변명으로 꿈을 포기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나도 걷기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108배 명상을 해야겠다. 그래야 건강해져서 책도 더 많이 읽고 자기계발을 힘내서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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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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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고 있지만 감춰진 우울이나 슬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입만 열면 남과 비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왜 SNS는 하면서 내 연락에는 답을 안할까?
멘탈 뱀파이어의 심리
나르시시스트를 피해야 하는 이유
소시오 패스와 사이코패스란?
익명의 살인자, 악플러에게만 있는 것?
무기력한(번아웃)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말만 모두 맞는다는 사람의 심리는?
우리는 왜 MBTI에 집착할까?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 상대하는 방법?

위에 나오는 보기들처럼 주변에 혹시 이런 사람들이 있나요? 김경일 작가님이 분석해주는 힘들게 하는 인간관계의 유형과 대응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너무나 유용하였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혹은 '내가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진상은 아니겠지?'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책이다.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거나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때 보면 도움될만한 책이고, 부록에는 실제로 고민상담하시는 분들의 질문과 대답이 있어서 참고할만하다.

제목 : 타인의 마음
작가 : 김경일
출판사 : 샘터


본문 중에서

사실 성격이 지나치게 밝은 것은 정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문제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가 밝지 않아야 할 때조차 밝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사람을 '부적절하게 밝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이러한 행동은 일종의 '심리적 허세'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중략) 부적절하게 밝은 사람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그것이 자칫 아주 심각한 마음의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p35)


뭘 하든 초를 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자꾸 기운이 빠집니다. 비관적인 사람은 "내가 그렇지 뭐." "난 뭘 해도 잘 안 되더라."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같이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 비관적이 되었다면, 큰 트라우마가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거나 작은 불행이 여러 번 지속적으로 닥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p69)

나르시시즘은 죄의식과 감정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 그리고 내 마음대로 사람을 조종하고 싶어 하는 마키아밸리즘 과 더불어 3대 인격 장애로 꼽힙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 잘나야 돼'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르시시즘의 대표 특징입니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보다 더 위험한 이유가 있습니다. 범죄자가 아니니 격리되지 않고, 멀쩡히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을 때 꼭 피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동료들과 협동해서 좋은 결과를 냈을 때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비교에 민감하고 나 혼자 뛰어나야 하는 나르시시스트는 '주변에 후진 사람들밖에 없는데, 나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된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의 결과입니다.(p107)


악플은 키보드라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시 말해, 소시오패스 같은 악인은 아니지만 내 손에 피가 직접 묻지 않을 땐 못된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악플러인 것입니다. 그러니 못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p129)

MBTI결과로 어떤 사람을 평가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MBTI 검사는 실제 내가 검사 전날이나 근래에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MBTI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이 '최근 몇 년동안 어떤 사회적 모습으로 주로 살았는가' 입니다. 그 사람의 타고난 기질이나 본성, 발전 가능성, 업무 적합도를 판단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p203)

내 친한 친구라서 혹은 애인이거나 가족이라서 , 상사라서 등의 이유로 시간과 멘탈을 잡아먹는 '멘탈뱀파이어'들을 매정하게 손절하거나 내치지 못하고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이해를 못하는 자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자책하지 말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힘들게 하는 인간관계를 '미니멀'하게 정리하고 진정한 내 사람들로만 채우면서 인생을 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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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진실 특서 청소년문학 29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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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순간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에세이나 자기계발위주로 읽다보니 소설을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읽혔다. 하루만에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나는 이틀만인 오늘에서야 완독을 하였다.

제목 : 너만 모르는 진실
작가 : 김하연
출판사 : 특별한 서재

수녀가 교장인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한 여학생인 '제갈윤'이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된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미스테리한 일들이 많이 나타난다. 첫번째, '제갈윤'의 이름으로 오픈 채팅방에 로그인이 되었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긴다. 두번째, 죽음의 원인이자 엔지 시네마 부원인 4명의 학생들에게 편지가 보내진다. 세번째, 교장선생님에게 경고 편지와 함께 USB가 들어있는 봉투가 보내진다. 가톨릭 고등학교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보니 학부모들과 학교는 뒤집어지고 담임선생님이었던 '현진'이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데...과연 오픈카톡방에 로그인하고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이며 제갈윤의 죽음의 원인은 무엇일까?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성규, 우진, 소영, 동호 그리고 김옥경 미카엘라 교장선생님이다.

본문 중에서

제갈윤님이 들어왔습니다

안녕, 나경 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이제 내 빈자리에 익숙해지셨나요?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 네 명에게 각각 편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모두들 클릭해서 읽어보세요.
여러분도 내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누구나 이런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까.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p12)

현진은 숨이 차는지 말을 멈췄다.
"알죠. 여기 신도시 아줌마들, 애들 교육에 완전 목숨 걸었잖아요. 근데 이 일을 왜 선생님이 하는데요?"
"내가 엔지 시네마 지도 교사였잖아. 제갈윤의 담임이기도 했고."(p15)

교장 선생님이 흰색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USB와 타이핑해서 출력한 메모가 들어 있었다.
김옥경 미카엘라 교장 선생님께,
제갈윤 학생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 네 명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그리고 11월 16일 오후 4시까지 학교 본관 게시판에 마땅한 처벌을 공고하십시오. 이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들이 벌인 일과 나경 고등학교의 묵인을 증거자료와 함께 해당 교육청에 직접 제보하겠습니다. (p33)

하지만 윤의 죽음은 완벽한 사실이었다. 죽음을 실감할 겨를도 없이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현진과 교장 선생님은 경찰과 면담을 했다. 게다가 담임 교사는 '학생 자살 시안 보고서'라는 서류를 일주일 안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다. 가장 작성하기 힘들었던 문항은 맨 마지막에 있었다. 학생이 어떠한 이유로 자살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p35)

우진이 소영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보낸 카톡 못 봤어? 무조건 발뺌하라고 했잖아. 그 편지에 적힌 말들은 모조리 사실이 아니라고. 네가 그렇게 순순히 인정해버리면 나랑 성규는 어떻게 하라고!" "야, 정우진. 내가 왜 너희를 도와줘야 하는데? 너희 성범죄자 아냐?" 성규가 우진을 어깨로 밀치고 소영 앞에 섰다. "워워, 그냥 사진 몇 장 찍은 게 다거든? 나랑 정우진이 성범죄자면 그쪽은 살인범이죠, 네?"(p84)

[엔지시네마 부원이자 편지를 받은 4명의 학생들]

첫번째(성규) : 아버지가 유명한 PD이신 금수저 남학생. 친구인 '우진'이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을 이용하여 '자기 아버지가 힘써서 배우가 되게 해줄테니 나에게 충성해'라는 명목으로 우진이를 가스라이팅하며 부려먹고 괴롭힌다. '제갈윤'을 좋아해서 고백했지만 차였고, 자존심 상해한다. 나중에 '우진'이에게 음란사진유포의 잘못을 뒤집어씌우려다가 우진이의 반항에 우진이를 심하게 폭행하는등의 죄목으로 결국엔 전학 조치를 당하게 된다.

두번째 (우진) : 배우가 꿈인 남학생. '제갈윤'과 비밀연애를 하고 놀이공원에서 커플링을 맞춘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힘들어하는 제갈윤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다시 사귀자고 하는 등 제갈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다. 엔지부원들끼리 놀러가서 술을 잔뜩 마시고 '성규'의 제안에 잠든 '제갈윤'의 옷을 벗기고 사진을 찍어 학교에 유포했던 성규가 오히려 뒤집어씌우는 바람에 처벌을 받을 뻔함.

세번째 (소영) : 어머니가 '제갈윤'어머니의 직장동료이자 제갈윤 어머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한 마음에 제갈윤에게 잘해주라고 해서 같이 붙어다니는 친구. 겉으론 친해보이지만 사실은 제갈윤에게 질투가 많다. 제갈윤 어머님 사망사고의 범인이지만 끝까지 밝히지 않는다.

네번쩨 (동호)- 제갈윤을 짝사랑하던 남사친. 결국 고백을 못하고 끝남. '소영'이의 범죄 현장과 사진유포의 사실을 모두 알고 결국엔 제갈윤에게 사실을 알려준다. 제갈윤 자살의 원인이 자기 때문이라고 (자기가 괜히 말해줘서) 자책한다.

범죄추리소설이나 청소년 소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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