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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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고 있지만 감춰진 우울이나 슬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입만 열면 남과 비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왜 SNS는 하면서 내 연락에는 답을 안할까?
멘탈 뱀파이어의 심리
나르시시스트를 피해야 하는 이유
소시오 패스와 사이코패스란?
익명의 살인자, 악플러에게만 있는 것?
무기력한(번아웃)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말만 모두 맞는다는 사람의 심리는?
우리는 왜 MBTI에 집착할까?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 상대하는 방법?

위에 나오는 보기들처럼 주변에 혹시 이런 사람들이 있나요? 김경일 작가님이 분석해주는 힘들게 하는 인간관계의 유형과 대응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너무나 유용하였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혹은 '내가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진상은 아니겠지?'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책이다.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들거나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때 보면 도움될만한 책이고, 부록에는 실제로 고민상담하시는 분들의 질문과 대답이 있어서 참고할만하다.

제목 : 타인의 마음
작가 : 김경일
출판사 : 샘터


본문 중에서

사실 성격이 지나치게 밝은 것은 정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문제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가 밝지 않아야 할 때조차 밝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사람을 '부적절하게 밝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이러한 행동은 일종의 '심리적 허세'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중략) 부적절하게 밝은 사람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그것이 자칫 아주 심각한 마음의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p35)


뭘 하든 초를 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자꾸 기운이 빠집니다. 비관적인 사람은 "내가 그렇지 뭐." "난 뭘 해도 잘 안 되더라."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같이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이 듭니다. 누군가 비관적이 되었다면, 큰 트라우마가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거나 작은 불행이 여러 번 지속적으로 닥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p69)

나르시시즘은 죄의식과 감정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 그리고 내 마음대로 사람을 조종하고 싶어 하는 마키아밸리즘 과 더불어 3대 인격 장애로 꼽힙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 잘나야 돼'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르시시즘의 대표 특징입니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보다 더 위험한 이유가 있습니다. 범죄자가 아니니 격리되지 않고, 멀쩡히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을 때 꼭 피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동료들과 협동해서 좋은 결과를 냈을 때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비교에 민감하고 나 혼자 뛰어나야 하는 나르시시스트는 '주변에 후진 사람들밖에 없는데, 나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된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의 결과입니다.(p107)


악플은 키보드라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시 말해, 소시오패스 같은 악인은 아니지만 내 손에 피가 직접 묻지 않을 땐 못된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악플러인 것입니다. 그러니 못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p129)

MBTI결과로 어떤 사람을 평가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MBTI 검사는 실제 내가 검사 전날이나 근래에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MBTI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이 '최근 몇 년동안 어떤 사회적 모습으로 주로 살았는가' 입니다. 그 사람의 타고난 기질이나 본성, 발전 가능성, 업무 적합도를 판단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p203)

내 친한 친구라서 혹은 애인이거나 가족이라서 , 상사라서 등의 이유로 시간과 멘탈을 잡아먹는 '멘탈뱀파이어'들을 매정하게 손절하거나 내치지 못하고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이해를 못하는 자신이 이상한 사람인가 자책하지 말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힘들게 하는 인간관계를 '미니멀'하게 정리하고 진정한 내 사람들로만 채우면서 인생을 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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