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인생 공부 - 잘 쓰기 위해 잘 살기로 했다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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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가님들의 스승이자 나의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의 글쓰기 선생님이신 이은대 작가님의 신간 출간 소식에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은대 작가님의 책들은 왠만하면 일독했을 정도로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겸손하게 글을 잘 못쓰신다고 하시는데 글이 잘 읽히게 이해하기 쉽게 쓰시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 독특했던 점은 문장부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나 스토리, 생각을 기술하고 있어서 신선했다. 책에서 내 마음에 제일 와 닿았던 글은 '뒷담화나 악플을 무시하고 그런 사람을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되 조언은 귀담아 듣자. 다른 사람 말과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였다. 나를 욕하는 사람은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싫어할게 뻔하므로 기죽거나 겁먹지 말자

제목 : 작가의 인생 공부
작가 : 이은대
출판사 : 바이북스


본문 중에서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당신도 그랬고 세상 사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실수나 실패 경험 없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겪게 될 겁니다. 예외는 없으니까요. 그러니, 실수와 실패조차도 고개를 숙일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실수와 실패는 도전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입니다. 견장이나 다름없지요. 오히려 떳떳하게 밝히고 한 걸음 도약한다는 심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존감 중요합니다. 자신감 필요합니다. (p19)

➡️이 대목에서 최근에 읽은 '빠르게 실패하기' 책 내용이 오버랩되었다. 실패했다는 것은 결국에 도전을 해봤다는 이야기이고, 도전을 해 본 사람이 결국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태도가 바뀌면 인생도 달라집니다. 소중한 삶입니다. 인생에서 '나'라는 일인칭 주어를 생략하는 일,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20)


글 쓰고 책 쓰라고 하면 준비부터 철저히 갖춘 후에 시작하겠다는 사람 많은데요. 준비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고 계속하면서 준비하는 겁니다. 한글 쓸 줄 알면 됐지 무슨 준비가 더 필요합니까. 지금까지 6년 넘게 글쓰기, 책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준비하고 시작하겠다던 사람 중에 쓰기 시작한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단호하게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은 점점 더 망설이게 되고, 망설일수록 더 두려워지며, 두려워할수록 더 움츠러들게 마련입니다. (p25)

성공이냐 실패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들을 어떤 태도로 마주하는가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어차피 둘 다 만나야 합니다. 그게 인생이니까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도 비바람 맞고 발에 차이고 부서지고 밟히다가 결국은 건물도 되고 조각도 되고 때로 돌부처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면서 온갖 경험을 하고, 그런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곧 인생입니다. (p34)

글감을 찾고 글을 쓸 수 있는 방법

- 촉을 세워야 합니다.
- 어린아이와 금붕어를 닮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보면 모든 게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절반만 흉내내어도, 아마 세상은 글감으로 넘쳐날 겁니다. 금붕어는 어항의 오른쪽 끝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몸을 돌리면, 오른쪽에서 봤던 풍경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머리가 나쁘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작가에게는 금붕어의 본성이 필요합니다. 어제 본 것도 새롭게 보고, 방금 본 것도 다시 보고, 어제와는 다르게 보고, 반대쪽에서도 보고, 위에서도 보고, 다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보고,,,, 고정관념이야말로 글쓰기 최대의 적입니다)
-연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물과 사람 , 풍경과 인생, 사물과 관계, 음식과 철학, 노래와 처세 등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뜻)
(p63~66)

경험은 '나'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시궁창에 빠져 있어도 빛이 나고, 달은 구름에 가려져 있어도 둥글지 않은 때가 없었고, 나무는 가을에 잎이 져도 의연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는,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아무 생각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길 바랍니다. (p76)

'악플'이 달릴 것을 두려워하고 '내 글을 누가 좋아해줄까 ' '나는 글쓰기 실력도 부족한데 누가 내 글을 읽어줄까' 이런 생각만 하면 평생 글을 쓰지도 못한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내가 글을 써도 안써도 '악플'을 달게 뻔하다. 심지어 책은 읽어보지도 않고 욕부터 하는 사람도 있다. 주관을 가지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게 책을 매일 읽고 글을 매일 쓴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나도 매일 책을 읽는 것 만큼 글도 차근차근히 써보도록 해야겠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황상열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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