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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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나의 꿈은 영어통역사였다. 성적이 안되어서 통번역학과가 아닌 영어영문학과를 진학하게 되었지만 오래도록 그 꿈을 가지고 있었다. 30대가 되어서는 대학원 등록금이 비싸다는 핑계, 영어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런저런 핑계로 도전을 못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운명이었을까.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너무 잘 읽혔다. 서평을 쓰는 방법, 병렬독서, 108배로 운동을 하는 방법, 일본어 통번역가가 되기 위해 50대의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독학하는 스토리 등이 담겨 있어서 나에게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다. (108배는 실천해보고 싶다.)

제목 : 책만 읽어도 된다
작가 : 조혜경
출판사 : 좋은습관연구소

작가 소개

책과 문학이 좋아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나중을 준비하자는 생각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독학으로 취득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큰 자신감을 얻었다. 다시 회사로 돌아와 평범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다 큰 아이의 '번역가'라는 한마디에 꽂혀 한동안 손 놓았던 일본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파워 블로거로 3년 동안 활동하며 300편에 가까운 서평을 썼다.(현재까지 쓴 서평은 도합 500개) 원서를 읽고, 시집을 번역하기도 하고, 뉴스 기사를 해석해보는 등의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본문 중에서

2014년 겨울 방학 때 대학생이던 큰 아이가 교내 장학프로그램으로 오사카에 있는 칸세이가쿠인대학의 단기연수를 다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엄마, 일본어 공부 다시 해 보시는 게 어때요?" 큰 아이의 말을 듣고 오랜만에 흥분되는 기분을 느꼈다. '번역가'라니. 마치 잃어버린 보물을 되찾은 것 마냥 마음이 설레었다. (서문)

"책을 읽기는 했지만, 완독하는 데는 아주 힘들었다." 언젠가 누군가의 리뷰를 읽다가 이 문장을 읽고 마치 내 얘기처럼 공감했던 적이 있다. 완독에 대한 강박증을 말하고 있었다. 나 말고도 그런 사람이 또 있구나 싶어 잠깐이나마 동지 의식을 느꼈다. (p36)

기록하지 않는다면 책을 많이 읽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처럼 리뷰 쓰기는 한번 읽은 책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만들어 주며 책을 두 번, 세 번 읽은 효과를 준다. 나아가 글쓰기 실력으로도 연결된다. 독서 후기 쓰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1. 목차를 훑어본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읽어보고 번역본이라면 역자 후기를 미리 읽어본다.
2. 본문을 읽을 때는 기록이 중요하다. 책을 읽다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장은 밑줄을 치거나 노트나 핸드폰으로 옮겨 적는다.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다.
3. 인용할 문장을 군데군데 배치헤 보거나 서두나 마무리 멘트를 먼저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것이 좋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 자주 써보는 수밖에 없다. (p50)

무슨 운동이 됐든 상관없다. 건강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p127)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

1. 자격시험 도전과 원서 읽기이다.
-시험을 치르는 날짜가 있고, 시험 일에 맞춰 일정을 짜고 공부 과목을 준비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기에는 이만한 게 없다. 그리고 합격과 불합격 같은 결과가 명확하므로 계속해야 할지 말지 등의 공부 스텝을 잡는데도 도움을 준다.
->나도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인정받는 공인자격증은 아니지만 나는 비즈니스 영어번역,통역 그리고 전문통번역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서 그 때의 나의 영어실력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확실히 시험이 공부할땐 스트레스 받아도 동기부여가 된다.
2. 100일 포스팅 도전으로 확실한 공부 습관 만들기
-운동이나 다이어트 글쓰기등에 100일 도전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 공부에도 이런 도전은 무척 유용하다.
3. 뉴스 기사 읽기
4. 글쓰기
-유명 번역가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너나 할 것 없이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 장르마다 쓰이는 단어에도 익숙해져 공부하기도 수월하다.(p189~196)

300편에 달하는 서평을 쓰면서 우연히 책을 출간하게 되고, 50대라는 나이에도 일본어 번역가를 준비하는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독서와 서평쓰기의 노하우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해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실행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90대의 나이에도 현직 번역가 활동을 하시는 분이 있다. '공부하기엔 때가 있다, 공부하기엔 나이가 많다'는 변명으로 꿈을 포기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나도 걷기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108배 명상을 해야겠다. 그래야 건강해져서 책도 더 많이 읽고 자기계발을 힘내서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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