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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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나는 외국인들을 위한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나중에 넓은 집이나 주택으로 이사가게 된다면...외국인이랑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답게 재미있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다가 운좋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고군분투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를 솔직하게 적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에 외국인들의 이름과 국적, 숙박기간과 함께 에피소드들이 너무 웃겨서 빵빵 터졌다.엄마의 장점인 한국식 집밥 하나로도 외국인들을 충분히 감동시킨것 같다. 맨 뒷 부분에는 외국인 게스트들이 서울 투어를 하며 찍은 사진들도 수록되어있어서 한국인이지만 나도 잘 모르는 서울을 감상할 수 있어서 눈도 행복했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 준비사항등도 수록되어있어서 유용했다.


📚제목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작가 : 윤여름

📚출판사 : 푸른향기


⭐️본문 중에서


📌홈스테이 주요 규칙


✔️술, 담배, 애완동물은 모두 금지 및 친구 초대 불가

✔️세탁기는 일주일에 한 번 사용 가능

✔️부엌 사용 시간(아침 8:00~저녁 8:00)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정숙


🏠엄마와 서울에 대해 느끼는 양가감정이 나를 혼란스럽게 할 때 해답을 준 게 바로 '서울홈스테이'다. 한국이 좋아서 서울에 온 외국인 게스트를 통해 이곳이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K-pop이 어떻게 외국인들을 춤추게 하는지, 서울이 얼마나 에너지를 주는 도시인지, 그들이 나에게 알려주고 들려주고 보여주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엄마도 서울 홈스테이에 완벽 적응했다. 비록 영어가 안 통해도 손짓, 발짓, 온갖 표정을 써가며 외국인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게스트의 눈치를 보는 나와 달리 엄마는 중심을 잡고 홈스테이를 잘 운영해나갔다. 전업주부 엄마가 아닌 서울 홈스테이 대표 최순례로서의 새로운 엄마를 발견했다. (프롤로그)


🏠나비효과.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호기롭게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예상하지 못한 채 나는 무작정 일을 벌였고, 그것을 '2015  Effect'라고 부른다. 2015년 홈스테이 시작 이래로 서울홈스테이는 엄마와 나, 그리고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p20)


🏠"엄마, 인간관계는 불과 같대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죠. 게스트는 돈을 내고 우리 집에 머무는 거니까, 우리가 정해놓은 규칙을 잘 지키는 한 그냥 무관심하도록 노력해 봐요. 엄마의 좋은 의도도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은 오해할 수 있어요."(p32)


🏠female만 있던 우리 집 홈스테이 희망 게스트 정보란에 male을 추가하자 뜸했던 예약 요청이 드디어 오기 시작했다. 역시 엄마를 설득하길 잘했네. 첫 남자 게스트를 받았을 때 엄마는 처음 홈스테이를 했을 때처럼 긴장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시간이 지나자 엄마는 여자 게스트보다 오히려 남자 게스트를 선호하게 되었다. 첫째, 남자 게스트는 여자 게스트보다 방을 훨씬 ㄲ끗하게 사용한다. 둘째, 남자 게스트들은 여자 게스트에 비해 집에 없는 시간이 많다. 셋째, 남자 게스트가 여자 게스트보다 샤워 시간이 현저히 빨랐다. 먹는 것은 절대 아끼지 않는 엄마였지만, 수도세나 전기세와 같은 공과금에는 굉장히 민감한 엄마였다. (p53~54)


🏠음식에 대해서 주로 '원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독일 사람들은 음식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견과류, 해산물과 같이 특정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건강을 위해 글루텐 없는 빵을 먹는 사람, 신념으로 고기를 먹지 않아 채식만 하는 사람 등 음식에 대한 자기 결정권과 존중이 보장되는 나라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보면 종종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하거나 유난스럽다고 반응하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p70)


📍영어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어서 좋은 홈스테이에 대한 내용인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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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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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시형 작가님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90세의 나이이신데도 책을 쓰실 정도로 멋진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노후대책을 마련하고 노후준비를 미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30대라고 아직 멀었다고 방심하고 있다간 큰일날라. 예전 같았으면 환갑잔치에 칠순잔치를 거대하게 하는데 요즘은 환갑이나 60대는 젊다고 할 정도로 시대가 변했다. 그만큼 평균 수명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또한, 우리나라는 안 좋은 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초고령, 저출산 시대로 들어가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세계 최고의 자살률까지 겹치면서 인구 절벽이 눈 앞에 와 있다고 한다. 점점 태어나는 아기들은 적어지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늘어나고..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유독 외모지상주의가 심해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성형수술을 하러 원정올정도..다 각자의 매력이 있고 예쁜데 겉치레와 외양만 중시하는 잘못된 문화의 부작용이다. 


제목 :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작가 : 이시형

출판사 : 특별한 서재


본문 중에서


내가 오늘 생각하는 신인류는 다르다. 그들은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이다. 이들은 초고령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롤모델이 없다. 가끔 언론에서는 20~30대를 MZ세대, 마치 신인류처럼 그려내지만 그래도 이들에겐 인생의 선배와 같은 롤 모델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초고령 노인에겐 롤 모델이 없다. 우리 누구도 이렇게 장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초유의 경험이라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현재 한국은 80~90대 인구가 200만 명을 넘는다. 그런데도 우리 눈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나들이가 가능한 사람이면 축복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200만 명이나 되는 초고령자가 우리와 함께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p20)


평균 수명이 지금까지 60년 동안 30세가 늘어났다면 앞으로도 얼마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무한정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다. 현 83세인 평균 수명이 90대 후반에서 100세까지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추정은 가능하다. DNA는 우리의 운명이 아니다. 인생은 태어나면서 타고난 DNA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노화는 불가피한 일부가 아니라 폭 넓은 병리학적 결과들을 빚어내는 질병 과정이다. 노화 자체가 질병이다.(p25)


장수도 건강할 때 장수지, 제 몸 하나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슨 장수이랴. 어쩌면 장수가 재앙일 수도 있고 원수나 공포의 대상일 수도 있다. (p26~27)


노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나이는 75세부터이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된다. 85세 이상이면 진단은 물론 치료도 아주 까다롭고 어려워진다. 이 나이가 되면 노인은 작은 변화에도 엄청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p28)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대가 온다. 이 세대가 아무 준비 없이 맨손으로 80대가 되는 날을 상상해보라. 끔찍하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늦지 않았다.(p42)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빠를수록 좋다. 대체로 50세가 되면 생활 습관병의 숨은 병소가 슬슬 고개를 치켜든다. 쉽게 생각하면 중년이 시작되는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건강만이 아니라 은퇴 후의 계획, 제 2의 직업 등 인생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안 해준다족'이 되어선, 원망만 늘어놓는 사람이 되어선 정말 안 된다. '자립,자율, 책임'이 세 박자가 두루 잘 갖추어져야 한다. (p94)


젊은이들이 하는 일에 너무 깊게 개입하지 말고 슬쩍 한마디 걸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항상 뒷줄에 서소 아래에 서야 한다. 앞에서 끄는 사람이 아니고 뒤에서 미는 사람이어야 한다. 선두에 깃발을 든 사람이 아니고 젊은이들이 흘리고 간 뒷설거지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른의 품격은 이런 데서 빛난다. 남들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일, 피하고 싶어 하는 일을 맡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이 존경받는 길이다. 그래!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p134)


고령을 대단한 특권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무슨 큰 자격을 취득한 것도 아니고 공적을 쌓은 것도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어느 한 시기를 말할 뿐이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느냐, 그나마 남은 힘으로 자립, 자율하느랴. 이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노인의 건강도는 내 마음먹기에 크게 좌우된다. (p148)


나는 75세에 면허증을 자진 반납했다. 반사신경이 늘어지는 걸 느낀 이후 미련 없이 반납했다. 50년 무사고 운전면허증을. 차가 없으면 시내가 좋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쉬워서다. 결론은 '재미있는 노년'을 보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 교육을 통해 지적 수준을 높인다는 건 뇌의 활성도를 높여 사망률이 확실히 저하된다는 게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p163)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젊을 때 은퇴후의 삶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한 건강관리는 기본이고, 재정적으로 궁핍하게 살지 않기 위해 대책도 마련해놔야한다.  정부차원에서도 저출산이 문제라고 하지만 나처럼 아기를 낳을 의향도 있고 낳고 싶어하는데 못낳는 난임부부들을 위한 지원(시험관시술과 인공수정 등의 비용)뿐만이 아니라 출산관련비용도 소득에 따른 차별적인 지원이 아니라 폭넓게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70~80대 이상의 노인분들도 자발적으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하시고, 젊은이들과 상생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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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para Writing Passion Lv.1 Parapara Writing Passion 1
변선호 지음 / 마치모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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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어강사로 3년을 초등학생, 중학생을 가르치면서 '요즘 초등학생들은 우리 때랑 다르게 수준 있는 영어를 배우네' 하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공부할 수 있는 writing책이라 해서 서평을 신청하였고, 생각보다 큰 책에 당황했다. QR 코드를 인식하면 본문을 듣고 shadow reading을 할 수 있고 재미있는 song과 chant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게 구성되어 있다.
기초부터 시작하고 싶은 성인 혹은 학생들이 보면 재미있을 거 같은 책이다. 물론 직독직해 방식으로 writing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운드 디자이너, 특수 분장사, 조향사, 댄서, 콘텐츠 큐레이터, 환경운동가,범죄심리분석가, 온라인 교육회사 대표, 식품 화학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 로봇공학자 , 우주 개척자 의 직업을 배울 수 있어서 영어도 배우고 일석이조다👍🏻

✅내가 요즘 시대에 태어난 학생이었으면 영어를 조금 더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배워서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 공부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다:) 이 책으로 우리 아이들의 영어 작문실력을 키워주는 건 어떨까요?

#기대평 #받았다그램 #파라파라라이팅 #초등영작 #초등영어 #어순필사 #엄마표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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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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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서도 달콤했던 휴일이 끝나고 다시 서평책을 꺼내들었다. 나를 좀 바꾸고 싶어서 제목만 보고 신청을 한 #나는나를바꾸기로했다. 부정적인 자아와 긍정적인 자아,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서도 또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하니 일을 벌리고 마는 자아가 공존해 있는 상태이다. 상황이나 컨디션, 기분에 따라 유도리있게 조절을 하고 있는데 쉽지많은 않다. 


제목 :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작가 : 우즈훙

출판사 : 리드리드 출판


본문 중에서


Part 1 꿈

Part 2 성장


내면의 갈등이 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해 자신을 지배하며 강압한다. 불안과 두려움, 트라우마처럼 내면에 기생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제압한다. 그것에 꼼짝없이 옭매인다면 성장은 그림의 떡이 된다. 어쩌면 바라보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 (p22)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든지 생각과 행동에는 빈틈이 생긴다. 활동이 많고 폭이 넓을수록 빈틈도 많아진다. 반대로 어떤 활동이나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빈틈이 없다. 활동 자체를 거부하고 움직이지 않으니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이들은 자신에게 빈틈이 없음을 자랑하며 완벽하다고 느낀다. 자신이 영웅에 가깝다고 떠벌린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해도 파리는 그저 파리다. 파리가 떼를 지어 날아가면 온 하늘을 가릴 만큼 기세가 대단하지만 위대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찮은 파리일 뿐이다. (p27)


바라는 것들이 긍정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기회를 준다. 실력, 능력, 환경 등 자기가 도전하는 위치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게 한다. 그러니 조급한 마음으로 전전긍긍할 필요 없다. 내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 단단히 마음먹자. 위기는 영웅을 위대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31)


큰 강이나 하천의 흐름을 보자. 물살의 흐름을 돌이나 모래, 풀이나 바위 등의 여러 요소가 방해한다. 하지만 물은 이를 돌파하고 큰 바다로 나간다. 우리도 물처럼 이겨내야 한다. 내적 에너지가 끊임없이 장애물에 부딪혀도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면 돌파를 할 수도 있고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결국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염려하지 말고 더딘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으면 된다. 분명 당신은 나아가고 있다. (p35)


우리 모두 어느 한구석에는 '나쁨'이 존재한다.  더불어 서로의 '나쁨'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사랑'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약함이나 나쁨을 솔직히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면 상대로 이를 고려하고 배려한다는 말이다. 자기 마음을 학대하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먼저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p47)


자아는 교관이나 지휘관이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냉정하고 가혹하게 자신을 옭아매고 너무 엄격한 기준점을 제시하면 안 된다. 이는 스스로 폭군이 되는 길이다. 온건한 마음으로 자신의 경계를 돌보는 여유를 보여야 한다. (p62)


사람들에게 삶의 불만이 무엇인지 물으면 '쳇바퀴처럼 사는 일상'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자기 삶을 소모해버리는 게 아쉽고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바쁘게 살고 열정적으로 삶을 꾸리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공허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p70)


무언가로 좌절하게 되었을 때도 자신에게서 원인은 찾되 집착하거나 정도를 지나쳐서는 좋지 않다.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스스로 위로하고 다른 사람의 지지를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슬픔이나 좌절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어야 한다. 더불어 무엇이 원인이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객관적 시선으로 외부의 문제점도 함께 찾는다면 자기 위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더라도 자신을 공격하는 강렬한 마음을 내려놓자. 자신을 향한 가혹한 비하는 거두어라. 강렬한 자기 공격은 자아가 연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들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너무 쉽게 자신을 공격한다.(p115)

예전의 나는 실수를 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내 탓부터 하기에 바빴다. 상대방이 잘못해도 내가 먼저 사과하는 경우도 많았다. 요즘은 문제가 생기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나를 자책하기 보다는 원인을 생각해보려고 애쓰고 있다. 이 책을 읽었으니 이제부터 나를 먼저 바꾸기 위해 노력하되,  그렇다고 나를 나중으로 생각하는 삶을 살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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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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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의 내 인생은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뉜다. 그 전까지의 나는 실패한 경험을 창피해하고 좌절만 했는데 이제는 과감하게 도전해보고 이 책에 나온 '가능한 한 빨리 어떤 일이든 실패해보고 , 가능한 한 빨리 어떤 일이든 망쳐보라'는 글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 내 인생에서 실패했던 경험들은 꽤 많다.

1. 고등학생 때 영어쌤 권유로 경상북도영어경시대회 나가서 탈락한거
2. 고3수시모집(영어특기자전형)으로 숙명여대 면접에서 탈락한거(인서울을 못해서 아쉽다)
3. KAIST 무기계약직 직원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거
4.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시험 실기에서 탈락한 거
5.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 영어 수업 강사로 채용될뻔하다가 원어민을 채용하고싶다고 해서 무산된거
6. 토익강사로 일하면서 만난 부산의 한 대학교 교수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했는데 거절한거 (주말부부 하기 싫어서)
7. 인공수정 2번, 시험관시술 1번 실패한거

만약에 국가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나는 무경력 청년으로 살았을 것 같다. 50번이 넘게 서류 탈락을 맛보고 면접에서도 탈락을 많이 해봤지만 나는 실패를 전혀 두려워하지도, 도전 자체를 후회하지도 않기로 했다.

이책을 읽고 나면 왜 실패를 강조하는지, 왜 실패를 해보라고 이야기하는지 느끼게 되고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해가 잘 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잘 읽힌 책이다.


제목 : 빠르게 실패하기
저자 : 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도연스님 옮김)
출판사 : 스노우폭스

본문 중에서

대학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 뿐 아니라 이미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민의 늪에 빠져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어떤 일이든 시도하지 않으며 망설이고 움츠린다는 데 있었다. (p41)

사람들은 불행이 찾아오면 현재 불만족스러운 대상이나 상황에 사고를 고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즐거움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둔다. 현재의 문제에서 벗어날 때까지 삶을 즐길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을 둔 이것을 '아직은 때가 아닌' 인생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 (p43)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은 매우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막아버린다. 삶의 부족한 부분만 볼 때, 무엇이든 차일피일 미루고 나쁜 습관과 쓸데없는 걱정을 반복한다. 기회가 와도 보지 못하고 삶의 변화로 이끌 작은 행동도 하지 못한다. 동시에 행동의 변화는 값비싼 비용이 드는 불편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즐거움을 만끽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p45)

성공하는 이들의 절대 원칙. 바로 '재빨리 행동에 뛰어들기'를 설명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들은 실수나 실패를 피할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오히려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열심히 찾아다닌다. 이 행동은 그들을 무엇이든 재빨리 배우게 만든다. 그리고 미숙한 준비야말로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임을 깨닫게 한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준비가 덜 된 것을 시작하지 않아야 할 신호로 여긴다. 그리고 계획을 새롭게 바꿔 볼 궁리를 한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준비와 계획에 쏟아붓는 것이다. (p80)

성공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실패를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수를 피하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며 질질 끄는 대신에 이들은 즉시 행동한다. 자신들의 노력이 완벽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거나 경쟁력이 전혀 없어도 말이다. 그러니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먼저, 그 일을 얼마나 망치게 될지 생각해 보라. (p85)

실수를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틀린 말을 하거나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엔 잔인한 아이러니가 있다. 실패를 피하려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확실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 나타난다. 게으름, 남의 성공에 대한 질투, 주의력 결핍, 우유부단함, 의심 등이다. (p91)

이루고 싶은 온갖 거창한 일들을 정의하고 살을 붙이는 데 애쓰기보다는, 현실적인 눈으로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우선 살펴라! 물론 야망을 갖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필자들의 경험상, 성공은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일련의 작은 행동들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세심하게 잘 짜인 계획보다는 말이다. (p113)

득과 실로 행동을 결정할 때의 문제점은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는 데 있다. 사실 사람은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보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실'에 '득'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YES 보다는 NO라는 이유를 더 잘 찾는다. (p203)

어떤 일이든 비용 대비 득과 실만을 계산해서 판단한다면 열정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시도하기 전에 언제나 깐깐한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실험하고 탐험하려는 동기는 저하되기 마련이다. 결국 몸을 사리게 된다. (p229)

호기심은 꺼지지 않는 성공의 연료다. (p238)

자신이 인정하는 성공이 아닌 세상에 잘 보이기 위한 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지요. 내가 만족할 수 없으니까요. '쥐들끼리의 경주에서 이기면 뭐하나요. 그래봤자 내가 쥐일 뿐인데.' (p283)

실패가 두려우신가요? 실패할까봐 혹은 다른사람들이 수군댈까봐 겁이 나서 아직도 도전을 못하고 포기하시나요? 과감하게 실패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 <빠르게 실패하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도연스님의 깔끔한 번역 덕분에 이 책이 더 잘 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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