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 훗날, 나는 외국인들을 위한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나중에 넓은 집이나 주택으로 이사가게 된다면...외국인이랑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답게 재미있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다가 운좋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고군분투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를 솔직하게 적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에 외국인들의 이름과 국적, 숙박기간과 함께 에피소드들이 너무 웃겨서 빵빵 터졌다.엄마의 장점인 한국식 집밥 하나로도 외국인들을 충분히 감동시킨것 같다. 맨 뒷 부분에는 외국인 게스트들이 서울 투어를 하며 찍은 사진들도 수록되어있어서 한국인이지만 나도 잘 모르는 서울을 감상할 수 있어서 눈도 행복했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 준비사항등도 수록되어있어서 유용했다.


📚제목 :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작가 : 윤여름

📚출판사 : 푸른향기


⭐️본문 중에서


📌홈스테이 주요 규칙


✔️술, 담배, 애완동물은 모두 금지 및 친구 초대 불가

✔️세탁기는 일주일에 한 번 사용 가능

✔️부엌 사용 시간(아침 8:00~저녁 8:00)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정숙


🏠엄마와 서울에 대해 느끼는 양가감정이 나를 혼란스럽게 할 때 해답을 준 게 바로 '서울홈스테이'다. 한국이 좋아서 서울에 온 외국인 게스트를 통해 이곳이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K-pop이 어떻게 외국인들을 춤추게 하는지, 서울이 얼마나 에너지를 주는 도시인지, 그들이 나에게 알려주고 들려주고 보여주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엄마도 서울 홈스테이에 완벽 적응했다. 비록 영어가 안 통해도 손짓, 발짓, 온갖 표정을 써가며 외국인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게스트의 눈치를 보는 나와 달리 엄마는 중심을 잡고 홈스테이를 잘 운영해나갔다. 전업주부 엄마가 아닌 서울 홈스테이 대표 최순례로서의 새로운 엄마를 발견했다. (프롤로그)


🏠나비효과.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호기롭게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예상하지 못한 채 나는 무작정 일을 벌였고, 그것을 '2015  Effect'라고 부른다. 2015년 홈스테이 시작 이래로 서울홈스테이는 엄마와 나, 그리고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p20)


🏠"엄마, 인간관계는 불과 같대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죠. 게스트는 돈을 내고 우리 집에 머무는 거니까, 우리가 정해놓은 규칙을 잘 지키는 한 그냥 무관심하도록 노력해 봐요. 엄마의 좋은 의도도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은 오해할 수 있어요."(p32)


🏠female만 있던 우리 집 홈스테이 희망 게스트 정보란에 male을 추가하자 뜸했던 예약 요청이 드디어 오기 시작했다. 역시 엄마를 설득하길 잘했네. 첫 남자 게스트를 받았을 때 엄마는 처음 홈스테이를 했을 때처럼 긴장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시간이 지나자 엄마는 여자 게스트보다 오히려 남자 게스트를 선호하게 되었다. 첫째, 남자 게스트는 여자 게스트보다 방을 훨씬 ㄲ끗하게 사용한다. 둘째, 남자 게스트들은 여자 게스트에 비해 집에 없는 시간이 많다. 셋째, 남자 게스트가 여자 게스트보다 샤워 시간이 현저히 빨랐다. 먹는 것은 절대 아끼지 않는 엄마였지만, 수도세나 전기세와 같은 공과금에는 굉장히 민감한 엄마였다. (p53~54)


🏠음식에 대해서 주로 '원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독일 사람들은 음식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견과류, 해산물과 같이 특정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건강을 위해 글루텐 없는 빵을 먹는 사람, 신념으로 고기를 먹지 않아 채식만 하는 사람 등 음식에 대한 자기 결정권과 존중이 보장되는 나라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보면 종종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하거나 유난스럽다고 반응하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p70)


📍영어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어서 좋은 홈스테이에 대한 내용인 <웰컴 투 서울홈스테이>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