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보물들 - 이해인 단상집
이해인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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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이지만 이해인 수녀님을 참 좋아한다.
이해인 수녀님 덕분에 카톨릭 신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작년 겨울 인독기 멤버님들과 이해인 수녀님이 계시는 부산 광안리에 있는 '해인글방'에도 가서 수녀님을 뵙고 왔다.
이해인 수녀님 신간 출간 소식이 들리면 책을 구매하여 읽는 편이다. 책을 구매했는데 서평단에 당첨되어 두권이 되었고, 카톨릭 신자인 분에게 한 권을 선물로 드렸다.

이 책은 연한 핑크 표지에 환하게 웃고 계신 수녀님의 모습이 띠지로 장식되어있어서 표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 제목이 <소중한 보물들>인 만큼 이해인 수녀님이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물건들이나 해인글방 주변 풍경이나 나뭇잎, 꽃잎등을 보고 떠오르는 단상을 사진과 함께 짤막하게 글로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런게 바로 수녀이자 시인이신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의 힘이다.
저번에 뵈러 갔을 때 다리도 절뚝거리시고 아파보이셨는데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는 순례자 같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천사 같지. 작은 위로와 작은 사랑이 민들레 솜털처럼 날아가 누군가의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기를. (p65)

노인대 수업 시간에 다육이를 심었다. 이름도 정하라기에 나는 '인내의 별'이라고 지칭했다. 참지 않으면 십중팔구 인간관계를 그르친다. 어떤 일을 참기 힘들 때 나는 언젠가 맞이할 내 죽음을 떠올린다. (p83)

창문이 많은 집에 살다 보니 '창'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다. 창문이 있는 공간을 그리워하는 교도소 안 형제자매들의 편지를 많이 받는 지금, 나는 그들에게 늘 아름다운 창문 이야기를 곁들여 편지를 쓴다. 내 마음의 창을 활짝 열지 못해 스스로 답답해하고 번민한 시간도 더러 있었으나, 시라는 창 덕분에 내 나름대로 세상과 이웃과 통교한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성당에서, 침방에서, 글방에서 창문을 여닫을 적마다 경건한 마음이 든다. (p115)

오늘의 나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은 책을 읽고 쓰는 것, 그리고 움직이는 존재 자체로 누구에게나 사랑으로 다가가는 '한 권의 살아 있는 책'이 되는 것이다. 보겠다는 욕심이 앞서 열심히 구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쌓아놓기만 할 뿐 탐독하지 못한 책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기다리는 방. 오늘도 책이 있어 행복하고 책 덕분에 내 삶이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믿는다.예전처럼 독서 카드에 좋은 구절을 옮겨 적어 되새김하고 친지들과 나누는 습관을 들이리라 곱게 다짐해본다.(p136)


우리는 기대어 산다. 다투지 않고 기대어 살려면 하루 한 번 삶의 끝을 상상해야 한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간절히 좋아해야 한다. 푸념하는 대신 미소 짓고, 불평하는 대신 감사 인사를 나눠야 한다. 젊은 날부터 끊임없이 사색하고 책을 읽고 이기심에 얽매이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p145)

책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작년에 수녀님이 구경시켜주셨던 '편지방'과 해인글방의 내부와 선종하신 수녀님들의 유품 전시관등이 떠오르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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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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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이쁘게 하는 사람은 점수를 따고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다.
악플러들이나 진상들은 말 한번 잘못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죽일 수도 있다.
말에도 '품격'이 있다고 품격있는 대화를 하는 사람들 주변엔 항상 사람이 많다.
말은 간결하면서 짧게 핵심만 이야기하는 '단단익선' 이 좋다.
그리고 때로는 묵언수행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오히려 실수를 한다. 차라리 침묵을 지켜라.

이기주 작가님은 말에도 품격이 있다고 믿으며 말의 중요성과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신동엽의 진행방식을 예로 들며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나는 비슷한 예로 유재석도 '말을 잘하고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는'진행자로 존중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로 인해 상처를 주거나 받는데, 말을 어떻게 하면 좀 부드럽고 이쁘게 할 수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감되는 글귀

말은 쉽게 분석하거나 함부로 답을 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나는 글을 쓰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마다 인품이 있듯 말에도 언품이 있음을 깨닫는다 (p9)

경청은 듣는 일 가운데 가장 품격 있고 고차원적인 행위다. 우리가 타인의 음성을 듣는 행위는 큰 틀에서 보면 '수동적 듣기'와 '능동적 듣기'로 나뉜다.
경청은 대화 도중 상대방의 말을 가만히 청취하는 '수동적 듣기'가 아니라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인 다음 적절하게 반응하는 '적극적 듣기'에 해당한다. (p35)


침묵이라는 '비언어대화'의 힘은 세다. 침묵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함축하고 있으며, 종종 사람들에게 백 마디 말보다 더 무겁고 깊게 받아들여진다. 침묵은 말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말은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p84)

생각과 느낌을 말 속에 짜임새 있게 담아서 전달할 수만 있다면, 굳이 말의 분량과 길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p94)

말을 의미하는 한자 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 번 생각한 다음에 천천히 입口을 열어야 비로소 말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 말에는 나름의 품격이 있다. 그게 바로 언품이다. (p127)

말과 글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 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p137)

이기주 작가의 팬들
말의 품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말을 잘하고 싶어서 평소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
말을 많이 하는 강사나 관련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말로 인해 상처를 주거나 받은 사람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남을 뒷담화하거나 질투에 눈이 멀어 상대방에게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엔 그 말들이 다 본인에게 돌아온다.
아무리 스펙이 화려하고 돈이 많은 부자라도 말 한마디로 인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도 말 때문에 망한 사람들의 경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말에는 품격이 있다. 그 사람의 말하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인품이나 성격, 자라온 환경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말은 정말 중요하다.
말의 품격 책도 읽었으니 교양있고, 이쁘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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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양장) - 하루 끝에 건네는 따스하고 다정한 응원들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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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과 글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으로서 아나운서를 동경하고 좋아합니다. 책의 디자인과 색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재은 아나운서가 편하고 환한 미소로 띠지를 장식해준 책이라 더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 책에서 제일 끌렸던 점은 긍정확언 따라쓰기와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불안한 생각, 감정들을 적어서 나를 돌봐줄 수 있는 일명 '감정일기'같은 책이었단 거여요. 스티커도 첨부되어있어서 스티커 붙이는 재미로 읽었구요, 읽는 내내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었어요. 매일 한 쪽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구요.

본문 중에서

완벽하게 잘하려는 욕심,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
늘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가식,
열등감과 비교의식...
이렇게 너무 많은 것을 다 지고 가려면 하루하루가 버겁고
힘들 수밖에 없어요. 한번에 모든 것을 이고 다닐 순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해봅니다.
나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은 순리에 맡기고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거예요. (p25)

죄책감은 과거에 매몰되게 해서 더 중요한 현재를 놓치게 할 뿐입니다. 이럴 땐 실수에 집착하지 않고, 작은 감정에 연연해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을 딛고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p40)

부족함을 애써 감추고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고 마주해보세요.
부족함은 나의 약점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여유 공간입니다.
자신을 서서히 채워가는 즐거움을 발견할 거예요.
나를 마주할수록 나는 점점 강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p49)

배움은 내 인생을 빛나게 한다.
공부를 통해 나의 가능성을 확장해나가자.
공부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하고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p62)

저는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돌봐줄 수 있게 되었고, 부족하다고 자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항상 '나는 왜 이렇게 못하는 게 많지, 남들은 다 잘하는게 한두가지씩은 있는데 난 왜 재능이란게 없을까'란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완벽해보이는 아나운서님도 이런 생각을 하셨다고 하니 더 인간적으로 보이시고 위로가 되더라구요.
맞아요, 사람은 부족함이 많은게 당연하고요
그 부족함으로 인해 더 채워넣을 수 있고 더 배울 수 있어서
(그러라고 신이 이렇게 만드셨나봅니다) 좋아요.

이재은아나운서의 신간이 궁금하신 분
나의 마음을 돌봐주는 글이나 긍정확언이 필요하신 분
자존감을 키우고 싶은 분
이쁘게 메모도 하고, 스티커를 붙이며 책을 읽고 싶은 분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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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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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잠깐선좀넘겠습니다 를 통해 최초딩(최원석)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고, 팔로우를 하고 월요문장 문자를 받게 되고 #나의아버지 라는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예전에 작가님이 쓰신 책인 #내마음을믿는일 서평단을 모집한다기에 손을 들었다.
책 표지는 여름에 알맞는 복숭아 그림에 노란빛을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버님의 간병을 하고 장례를 치루고 난 뒤의 마음, 장기연애중인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서점과 출판사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된 진상들과 느낌 등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
특히 어머님의 이름을 따서 '유진이네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소미미디어출판사의 마케터이자 책방 주인이기도 한 작가님은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시고 많이 읽으시고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 대해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우리나라 서점에 진상이 정말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았던 구절

언젠가부터 내 이름보다 최초딩이라 불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나를 그렇게 불러주는 게 참 좋다. 친밀감도 느껴지고, 이 사람이 내 활동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p15)

내가 다른 콘텐츠보다 책을 계속 이야기하는 건 내가 책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변화된 경험으로 우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p24)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나를 너무 고생시키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행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꾸던 꿈이 실패했을 때에도 맛있는 밥을 먹으면 잠시라도 행복했을 테고, 누군가의 위로 덕분에 또 잠시 행복했을 것이다. 행복은 그렇게 내 마음 어딘가에 있다. (p41)

인생에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을 위해 누군가는 늘 희생하고 있다. (p108)

서점의 진상 유형

1. 직원에게 반말하며 함부로 대하는 손님들 (생각보다 많음)
2. 책 사진을 찍는 사람들 (겉표지 정도는 OK. 본문의 내용을 한 장 한 장 찍는 건 저작권 위반)
3. 손가락에 침을 묻혀 종이를 넘기는 사람들
4. 자신이 마시던 음료를 책 위에 올려둔 채 읽다가 그 음료를 쏟는 사람들 (솔직히 말하고 변상하는 사람/놀라서 그냥 도망치는 사람 )
5. 계산하지 않고 책을 들고 나가는 사람
6. 읽은 책을 제자리에 두지 않는 사람 (손님이 "이 책 좀 찾아주세요."라고 부탁할 때 재고에 1이라는 숫자는 떠있는데 찾기 힘들다)

결국 지금의 나에게 가장 진상은 결국 나 자신이었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어 자신을 자꾸 상처주는 것. (p157)

최초딩작가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팬이신 분들
서점이나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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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아이 키우는 데 문제없습니다 - 장애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백순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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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장애인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나? 장애인이 육아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이 육아를 한다고 하면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육아를 장애인이 한다고? 아이들이 불쌍하다 혹은 제대로 못 키울거 같은데' 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님은 뇌병변장애인으로 태어나 21년간 워킹맘으로서 쌍둥이아들을 키우며 사회복지사로 근무중이다. 장애인도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더 독하게 육아를 하고 있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강사로도 활동중이다.
두 아들이 정말 착한게 엄마가 장애인이라고 해서 창피해하거나 주눅들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빠와 함께 엄마가 몸이 불편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해준다.
남편과 시어머니가 요리와 집안일, 육아등을 같이 해주다보니 작가님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본문 중에서

만 18~49세 여성 장애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 중 압도적 1위는 출산관련 서비스(33.4퍼센트)다. 세부항목별로는 자녀 양육 지원 서비스, 출산 비용 지원, 임신, 출산 관련 교육 및 정보 제공, 여성장애인 임신 출산 전문 병원, 산후조리서비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비장애인은 걱정 없이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가는 일상에서 장애인은 매 순간 난관에 부딪힌다. (p26)

장애 여성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개인 문제로 보지 않아야 한다. 부부가 일하는 경우 국가가 아이 양육을 지원해주듯이, 장애가 있는 여성과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지원해야 한다. 국가 예산을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애 여성이 아이 낳는 데 반대한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국가의 책임을 부모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떠넘기는 행위다. (p44)

엄마라는 역할은 장애가 있다고 해서 더 힘들고, 없다고 덜 힘들지는 않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각자의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시간을 견뎌낸다. 그리고 아이에게 더 잘하고자 애쓴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p47)


장애인이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무책임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편견이다. 나에게 그렇게 말한 사람 뿐 아니라 대부분에게는 그런 편견이 있다. 심지어 장애 당사자도 자신이 아이를 낳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p58)

요리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잘해야 한다'라는 강박을 내려놓으면 도전이 두렵지 않고 훨씬 쉽다는 사실이다. 잘하기보다는 그냥 하는 것 자체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p147)


장애인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장애인에 대해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

장애인은 육아를 잘할 수 없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나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분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출산과 육아에 대해 걱정이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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