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나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잠깐선좀넘겠습니다 를 통해 최초딩(최원석)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고, 팔로우를 하고 월요문장 문자를 받게 되고 #나의아버지 라는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예전에 작가님이 쓰신 책인 #내마음을믿는일 서평단을 모집한다기에 손을 들었다.책 표지는 여름에 알맞는 복숭아 그림에 노란빛을 담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버님의 간병을 하고 장례를 치루고 난 뒤의 마음, 장기연애중인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서점과 출판사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된 진상들과 느낌 등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특히 어머님의 이름을 따서 '유진이네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소미미디어출판사의 마케터이자 책방 주인이기도 한 작가님은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시고 많이 읽으시고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 대해 애정이 느껴진다. 그리고 '우리나라 서점에 진상이 정말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았던 구절 언젠가부터 내 이름보다 최초딩이라 불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나를 그렇게 불러주는 게 참 좋다. 친밀감도 느껴지고, 이 사람이 내 활동을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p15)내가 다른 콘텐츠보다 책을 계속 이야기하는 건 내가 책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변화된 경험으로 우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p24)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나를 너무 고생시키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행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꾸던 꿈이 실패했을 때에도 맛있는 밥을 먹으면 잠시라도 행복했을 테고, 누군가의 위로 덕분에 또 잠시 행복했을 것이다. 행복은 그렇게 내 마음 어딘가에 있다. (p41)인생에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을 위해 누군가는 늘 희생하고 있다. (p108)서점의 진상 유형1. 직원에게 반말하며 함부로 대하는 손님들 (생각보다 많음)2. 책 사진을 찍는 사람들 (겉표지 정도는 OK. 본문의 내용을 한 장 한 장 찍는 건 저작권 위반)3. 손가락에 침을 묻혀 종이를 넘기는 사람들4. 자신이 마시던 음료를 책 위에 올려둔 채 읽다가 그 음료를 쏟는 사람들 (솔직히 말하고 변상하는 사람/놀라서 그냥 도망치는 사람 )5. 계산하지 않고 책을 들고 나가는 사람6. 읽은 책을 제자리에 두지 않는 사람 (손님이 "이 책 좀 찾아주세요."라고 부탁할 때 재고에 1이라는 숫자는 떠있는데 찾기 힘들다)결국 지금의 나에게 가장 진상은 결국 나 자신이었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어 자신을 자꾸 상처주는 것. (p157)최초딩작가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팬이신 분들서점이나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책을 읽어보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