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최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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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가짐과 마인드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뉜다.
이 책을 읽기 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지방대에 계약직원 출신이라는 보잘것 없는 스펙을 가진 나는 자존감이 낮아있었다. '내가 뭘 할 줄 알겠어, 잘하는 것도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나마 글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면서 좀 회복되었다. 작가에는 자격증이나 스펙, 자격이 필요한 게 아니니까.

이 책의 작가님이신 최영원 작가는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오셨지만 학교를 다니시면서 서울교육대학교로 재입학 하기 위한 공부를 따로 하셨다. 노력 끝에 교대에 합격하였지만 결국 입학 등록을 하지 않고 포기하셨다. 포기한 이유는 '내가 아무리 가르치는 걸 좋아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하고 싶었다지만 과연 이게 나를 위한 일일까? '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그러면서 작가님은 1인 기업가가 되어 전자책을 출간하고 싶어하는 예비 작가들을 위한 강연과 프로젝트 를 진행하시며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가 되셨다. 지금은 많은 수강생들이 실제로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대기업, 좋은 대학교, 좋은 직업을 가진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나에 대한 파악과 공부가 필요하다'를 강조하고 있다. 작가님도 연세대학교라는 좋은 대학교를 나왔으니 경험에서 우러나온 찐 조언이다.

작가 소개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
<하루 1시간, 8주에 끝내는 책쓰기> 외 2권 출간

목차

1장 나답게 나아가며 살고 있습니다
2장 나답게 관계 맺으며 살고 있습니다
3장 나답게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4장 나답게 읽으며 살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내가 정한 성공이 아니라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 그리고 그 성공에 이르지 못할 것 같다는 마음에, 그 결과 존중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불안'을 느끼게 된다. (p16)


누군가가 봄에 꽃을 피우는 게 개나리라면, 우리는 가을에 꽃을 활짝 피우는 코스모스일 수 있다. 꽃이 저마다의 개화 시기를 가지고 있듯, 우리 삶 역시 각자의 속도와 방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사회는 그들이 정한 삶의 속도와 방향을 정답으로 규정하고, 그와 다른 길을 걷는 이들을 이탈한 것으로 규정한다. (p27)


3만 번의 넘어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기가 걸음마에 성공하게 되듯,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나로 살 수 있게 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긴 인생을 돌아볼 때 그 실패는 내 성공 일화의 '한 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p75)


SNS에 올라오는 다른 사람들의 삶이 멋져 보이는 것은, 그것이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은 그들의 모습을 올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실제 삶이 어떤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이 보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고 비교하고 상심한다. 편집되고 보정된 타인의 예고편 인생을 보고 나의 롱테이크 무편집본 인생을 저평가하지 말자. (p100)


변화는 두렵다. 하지만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컴포트존을 당당히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p166)

대학 4년을 보낸 뒤에 든 생각은? 대학에서 보낸 4년보다, 중도 휴학 후 도서관에 살며 온전히 책 읽기에 몰입했던 3개월의 시간이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주었다는 생각이다. 3개월간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얻은 깨달음과 배움은 컸다. (p213)

-> 나도 여기에 공감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깨닫고 배웠던 것들이 훨씬 많았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알 수 있었다.


자존감이 낮으신 분들
아직까지도 명문대와 대기업을 나와야 성공했다고 믿는 사람들
책 출간으로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
나다운 삶을 살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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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눈물
이도 지음 / 샵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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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월 1일에 세번째 유산을 하고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져 거의 반포기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7월에 남편이 "5개월정도 쉬었으니 이제 다시 시험관 시술 해보는게 어때? "라는 제안을 하여 부랴부랴 산부인과를 옮겨 시술을 하였다. 병원을 옮긴 덕분인지 한번만에 성공하여 임신을 하게 되었고, '대박이다!'라는 뜻으로 '대박'이라는 태명을 지어주었다. 이동국 선수의 막내아들 태명도 대박이었는데, 대박이처럼 씩씩하게 잘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도 좀 있다. 아직 초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예비맘인데 아가의 입장에서 글을 차분히 읽었다. 태교동화긴 한데, 아가의 관점에서 책을 쓰신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였다.
임신을 하면서 거의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집에 누워있고 집안일이 쌓여가는 상황이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도 나왔다.

무엇이든 한 입에 가득 넣어 맛있게 먹던 엄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하루 종일 누워있기만 해요. 며칠이 지나도 저를 불러주지 않는 엄마, 엄마 아빠는 제가 온 것이 싫은 걸까요?

요즘은 너를 위한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데 써보고 있는데
뭐라고 할까, 엄마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 보여지는 기미와 주근깨를 가리기 바빴던 나의 시간을 보이지 않는 소중함으로 채워줘서 고마워 아가.
하루하루 가슴 벅찰 만큼 커다란 기쁨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 아가.

뱃 속 아기가 혹시나 나의 행동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까봐 혹은 잘못될까봐 조심스러워진다. 엄마란 정말 위대하다.
벌써부터 숨겨져있던 모성애가 발생하니까.
책을 읽고 나니 더 대박이가 궁금해진다. 어떤 아이일까? 딸일까? 아들일까? 잘 크고 있는 걸까? 나중에 태어나면 엄마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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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 시간의 틈에서 건져 올린 집, 자연, 삶
장은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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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 되기 전까지 아니 결혼을 하기 전까지 나는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쭉 살았다.
포항제철고가 있고 포항공대가 15분 거리에 있으며. 교육열이 높은 편으로 유명한 동네. 우리 아파트 근처에는 ’스틸하우스‘라고 이쁘게 지어놓은 주택 단지들이 밀집해있는데, 산책 겸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엄마나 나나 ’이런 이쁜 주택 지어놓고 마당과 정원을 가꾸며 살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곳은 터무니없이 비싸서 부자동네였다. 같은 지곡동인데 가격이 천차 만별이라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집주인들의 센스와 감각이 드러났던 주택가.

🏡결혼을 하고 대전으로 이사오면서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도 주택가가 형성되어있다. 역시 부자동네라 그런지 외제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지금은 조금 사라졌다. 관리하기가 힘들어서) 나는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기윤재‘라는 주택을 손수 지어 공간을 만들어 살고 계시는 장은진 작가님. 거실, 정원, 다락방, 안방 등 각 방과 공간별로 담겨있는 스토리와 사진을 담아 집구경과 소개를 해주는 책이다. 건축과정에서 있었던 건설업자와의 트러블, 아이와 남편과 있었던 재미있는 스토리 등 집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주택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라고 다시 로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본문 중에서

🔖건축가는 고심 끝에 별채를 제안했다. 본채 내에 어떻게든 구획을 나누어 공간을 만들 거라 생각한 나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주는 묘수였다. 공간의 발상부터 내가 얻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히 반영해주었다. (p45)

🔖집이란 보통 보이는 외형을 중심으로 판단하지만, 참모습을 보려면 그 안에 흐르는 정신을 읽어야 보인다. 집의 정신을 함축해서 담아낸 것이 바로 집의 이름이고, 그 이름이 곧 집주인의 정신이다. (p56)

🔖설계도에도 명시되지 않는 공간, 나는 가능하면 집 안에 복도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저 지나가고 마는 복도가 면적만 차지하는 죽은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86)

🔖기분 좋은 나른함, 작은 관심을 큰 기쁨으로 돌려주는 이곳이 집이라는 앨범에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한 컷으로 남기를 바란다. 다용도실은 집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p101)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집이라 그런지 이사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나는 우리집이라는 개념이 없다. 애정도 덜하고. 하지만 작가님의 집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 애착이 느껴져서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아무래도 집주인이 정성을 다해 꾸미고 관리하면 집에 대한 애착이 더 많아지는 걸까? 집주인이 어떻게 관리하고 느끼느냐에 따라 그 집에 대한 가치와 분위기는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재방과 나만의 공간이 좀 부럽기도 했다.

✔️주택에 살고 싶으신 분들
✔️집 인테리어 변경이나 리모델링 계획중이신 분들
✔️집에 대한 로망이나 계획이 있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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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말 지식 - 29년 교열전문기자의 지적인 생활을 위한 우리말 바로잡기
노경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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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 행사가 취소됩니다.* 라는 안내사항을 보고
'우천시가 대체 어느 지역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학부모 사연에 어이가 없어 헛 웃음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말에 '왜 심심해?'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문해력이 낮은 아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조하면서 정작 '문해력'이 부족한 어른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아무리 좋은 대학교를 나왔어도 대기업에서 일을 하더라도 공문을 이해 못하고 긴 글을 집중해서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책을 많이 읽지 않거나 한국어 어휘력이나 독해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책 출간을 계획중인 나 같은 작가들은 맞춤법과 문해력이 중요한데요. 같은 글을 쓰더라도 어휘를 어떻게 다양하게 쓰느냐에 따라 글의 느낌이나 수준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맞춤법이나 문해력에 대한 책도 틈틈이 읽으려고 노력중인데, 마침 서평단으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맞춤법 뿐만 아니라 이쁜 순 우리말과 한자어, 외래어, 일본어에서 파생된 잘못된 언어 습관등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작가소개

현 한국일보 교열팀장. 1995년 경향신문에서 교열기자로 언론 생활을 시작해 29년째 기사 속 오류와 전쟁중이다. 경제전문지 이투데이에서 우리말 칼럼 200여 편을 썼다. 지금은 한국일보에서 우리말 칼럼 '달곰한 우리말'을 연재하고 있다.

신문사 교열 팀장님이 쓰신 책이라 무엇보다도 신뢰가 가고, 의외로 안 어렵고 안 지루하게 글을 써내려가고 계셔서 읽기가 편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음식점 주인은 '닭 계'를 생각해 '닭계장'이라고 썼을 거예요. 닭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음식은 '닭'과 '개장'이 결합한 닭개장이 바른 이름입니다. 닭 대신 쇠고기를 푹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각종 채소와 함께 얼큰하게 끓인 국 역시 '육계장'이 아니라 육개장 입니다. (p25)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도톰한 살이 바로 귓불입니다. 귓볼과 귓방울은 없는 말이에요. 귓구멍 안에 낀 때는 귀지입니다. 그 귀지를 파내는 도구는 귀이개이고요. 귀지를 귓밥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도 많은데요. (p46)

환골탈태는 사람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해 전혀 딴사람처럼 된다는 뜻도 있어요. 그런데 인터넷 공간에선 '환골탈퇴'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작가, 기자 중에도 '환골탈퇴'를 쓰는 이가 꽤 있어요. '방방곳곳(방방곡곡의 오류)' '홀홀단신(혈혈단신의 오류)' '야밤도주(야반도주의 오류)' '사면초과(사면초가의 오류)' '공항장애(공황장애의 오류)등 잘못된 한자어가 춤을 춥니다. 문해력을 높이려면 한자 교육도 필요하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p62)

맞히다- 적중하다, 명중하다는 뜻. 과녁을 맞히다, 정답을 맞히다. 수수께끼를 맞히다. 예방주사를 맞히다, 바람을 맞히다
맞추다-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인다는 뜻. 퍼즐을 맞추다, 입을 맞추다, 양복이나 구두를 맞추다, 시험 답안지에 쓴 것이 정답인지 친구와 맞춰보다. (p79~80)


한자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

유명세를 치르다. (타다, 얻다와는 어울리지 않음)
구설은 남을 헐 뜯는 말, 구설수는 남과 시비하거나 남에게서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 (구설에 오르다, 구설수가 있다)
역임은 2개 이상 여러 직위를 두루 겨쳐 지냄.
접수는 남이 하고, 신청은 내가 하는 것. (그는 대학입시 원서를 제출했다)
자문은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기 위해 전문가 등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 (자문하다. 의견을 구하다로 써야 함)
조우는 우연히 만나는 것이므로 약속한 후 만나는 것이 아니다.
묘령은 스무살 안팎의 여자 나이 (묘령의 할머니, 묘령의 아저씨는 잘못된 말)

'좇다'는 목표, 이상, 행복 등을 추구하거나,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를 때 쓴다. 희망을 좇고 명예를 좇고 의견을 좇아요
'쫓다'는 발걸음을 떼어서 공간을 이동할 때 쓴다.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음주운전 차량을 끝까지 쫓아가 잡았다 처럼 활용함. (p97)

발자국 소리는 애초부터 없는 표현입니다. 걸을 때 나는 소리는 발소리 혹은 발걸음 소리예요. (p152)

간신배, 폭렵배, 시정잡배 등 소인은 모두 우르르 몰려다녀요. 그래서 소인배라고 합니다. -배가 '무리를 이룬 사람들'을 뜻하거든요.
최근 들어 '대인배'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이 언론에 자주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소인배의 반대말은 말과 행실이 바르고 점잖으며 덕이 높은 대인입니다. '배'는 대인에게 어울리는 글자가 아닙니다. (p170)

희귀병의 희는 '드물다' 귀는 '귀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희귀병은 보기 드물게 귀한 병이에요. 원인도 모르고 설사 안다고 해도 치료제가 없어 낫기 힘든 질병은 '희소병'혹은 '희소질환'이 적확한 표현입니다. '희귀병에 걸렸다'라고 말하는 건 또 다른 아픔을 줄 수도 있습니다. (p204)

일상생활에서 헷갈려서 잘못 쓰는 표현들을 정확하게 배우고 넘어갈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이 책을 읽고 나서 한자어도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독과 소장의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가 헷갈리시는 분들
글을 쓰거나 책을 출간할 예비 작가님들
언론사나 방송사에서 근무하시는 직장인들
일상생활에서 맞춤법을 지켜서 쓰고 싶은 독자들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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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 일상 속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독서교육 전문가들의 책 이야기
김경은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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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교육전공인 작가님들 6명이 뭉쳐서 쓴 책이다. 한 선생님의 용기있는 말 한마디로 각자 주제에 맞는 글을 썼고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작가님들이 각자 감명깊게 읽은 책이나 추천할만한 책에 관한 내용을 요약해주고, 그 책과 연관된 본인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적어내려가고 있다. 책이 재미있어서 술술 읽어 내려갔다.
그림책(동화책)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흥미로웠던 점은 날씨에 빗대어 각 챕터에 글을 썼다.
예를 들어 비와 구름 눈에 대한 챕터에는 각각 비와 구름, 눈에 대한 에세이를 쓴다. 독서교육전공자들 답게 책에 대한 애정과 책을 많이 읽어본 티가 난 책이다.

챕터 1. 맑은 날의 기쁨
챕터 2. 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챕터 3.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챕터 4. 구름 낀 하늘 아래의 사색
챕터 5. 눈이 내리면 알게 되는 것들


본문 중에서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나날들에서 설령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상황들도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놓치며 살고 있을지 모른다. 지나간 불행의 시선에 매몰되어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결국 살아가는 하루의 날씨는 어떤 종류의 불행과 행복을 선택하여 바라볼 것이냐에 따라 세상은 변할 수 있다. (손지민 작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당연하듯 행하는 친절이,사실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것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이혜정 작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기도 한다. (김경은 작가)

우리는 인생에서 잘못된 결정으로 후회하고, 그것을 통해 배우며 성장한다. 비록 늦었지만 나도 앤 (빨강 머리 앤) 처럼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삶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홍창숙 작가)

동화책이나 고전 등 좋은 책을 추천받고 싶은 분들
책과 자신의 삶을 연결하여 에세이를 쓰고 싶은 분들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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