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처음이라 - 흔들리는 불혹을 위한 인생 공부
황상열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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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열 작가님 책을 거의 다 읽어보았다. 책을 많이 출간하신 작가님이라서 신간이 나올때마다 내용이 궁금하긴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서평단 모집 소식에 신청하게 되었고 한달이 넘어 이제서야 읽고 서평을 써본다. 다음달이면 내 나이도 35살, 40이라는 나이가 코앞이지만 아직 40대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본적이 없다. 작가님은 30대 후반까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이후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존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나도 무기력증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와서 책을 읽기 시작한게 작년에는 197권, 올해만 벌써 200권 넘게 읽었다. 나도 나름 '생존독서' 중인듯. 이번 책은 얇고 내용이 잘 읽혀서 더 좋았다.

제목 : 마흔이 처음이라
작가 : 황상열
출판사 : 바이북스

본문 중에서

'왜?'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기 바빴다. 시험을 보면 딱 하나의 정답이 있어서 편했는데, 인생은 정해진 답이 없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면서 점점 깨닫게 되었다. 결국 내 인생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도망만 치다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다시 살기 위해 선택한 수단이 바로 책과 글이었다. (p15)

어른이 되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 한다. 물론 어린 시절에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를 벗어나는 순간 이제 공부가 끝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그랬다.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이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사회에 나오니 공부할 게 더 많았다.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씩 달라졌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면서 살아야 하는 게 사람이다. (p33)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왔지만 가끔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지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해도 제자리라고 생각하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잠시 쉬면서 정말 이 길이 나의 길인지 아닌지 먼저 판단하자. 아니라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때려치우고 새로운 목표를 다시 세우자. 괴테의 <파우스트>처럼 내 필생의 역작을 남기는 날까지 오늘도 부족하지만 나의 글을 쓴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가보자. (p36)

성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

1)목표가 없다
-막연하게 성공을 꿈꾼다.
2) 조급하다
-한두 번 시도해보고 안된다고 한다.
3) '언젠가'병이 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질질 끄는 버릇은 반드시 버리자.
4) 작은 문제가 생겨도 포기한다.
-도망치고 변명할 생각만 한다.
5) 무엇인가 하기 위한 결정이 늦다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야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다. 그때는 이미 늦었다. 완벽한 준비라는 것은 없다. 일단 마음을 먹었으면 그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저질러야 한다. (p39~40)


자신을 불신하다 보니 당연히 목표를 정해도 이룰 수가 없다. 책을 영원히 쓸 수 없다고 비아냥대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위축이 되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계속 글을 쓰다 보니 해낼 수 있었다. 나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 한해 목표를 정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한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나 자신이 인생이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자. 그대가 바로 인생의 영웅이다.(p47)

책 한권 다 읽었다고 바로 덮지 말자. 읽는 행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해서 깨달아야 진짜 독서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이라도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다면 거기에 나온 내용 한 가지라도 좋으니 실천해보자.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p97)

나는 책을 얼만큼 많이 읽느냐를 중시해왔다. 300권 넘게 읽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하지만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내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진짜 내가 읽은 책 만큼 실천을 했으면 분명 나는 부자가 되고, 건강이 좋았을 것이고, 뭐라도 이루어냈을 것인데 반성을 해본다. 또, 작가님은 글쓰기를 거창한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나 사물, 풍경 등으로도 쉽게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작가님도 매일 한 페이지, 한 줄 쓰는 것으로 시작해서 현재 15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도 용기를 가지고 한줄씩이라도 써봐야지 . 40대가 되기 전에 꿈을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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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주마니아의 암 자연치유
주마니아 지음 / 에디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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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우리 엄마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암 진료로 유명하다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하셨고, 갑상선이 없는 우리 엄마는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해하시고 지쳐하신다. 지금은 6개월마다 한번씩 정기검진 받으러 병원에 다니신다.

📍작가님은 시한부 6개월의 다발성 전이 말기 신장암 진단 후 병원에서 포기한 정도였는데 자연치유를 통해 완치했다고 한다.

💬만약에 가족이나 주변 지인 혹은 본인이 암에 걸렸다면 항암치료나 항생제등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이 책의 작가님처럼 자연치유법으로 암을 고칠 것인가 고민이 될 것 같다.

📖제목 : 말기암 진단 10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작가 : 주마니아
📖출판사 : 에디터

📚본문 중에서

📍저는 암일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고 뼈결핵일 거라 짐작했습니다. 대학 시절에 결핵을 앓았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게 다시 문제가 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중략)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동안 도로가 흐릿하고 삐뚤삐뚤하게 보였습니다. 그 때 큰 아이가 일곱 살, 작은 아이가 네 살이었습니다. 그 어여쁜 것들을 두고 가야 한다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중략) 아산병원으로 옮겼고 최종 진단 결과, 제게 내려진 병명은 '다발성 전이 신장암'이었습니다. 전이된 암의 수가 최소한 열 군데 이상은 된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남았을까요?"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약이 안 들으면 3~6개월, 다행히 약이 듣는다면 1년 전후?" (p31)

📍우리나라 최고 병원의 최고 의사가 저는 살길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고, 저 역시 암이 죽는 병이라 확신하여 어떤 의심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암종, 병기와 관계없이 반복되는 치유 사례들이 있는 것이지? 정말 암이 죽는 병인가? 하고 암은 죽는 병이라는, 의심해본 적 없는 명제에 근본적인 회의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p37)


📍자연치유 영역에서 주체는 환자 자신입니다. 암 치유 과정의 핵심은 나 자신의 변화에서 오는 것입니다. 자연치유는 현대 의학에 기대지 않고 자연적인 어떤 걸 먹고 저절로 낫는 게 아닙니다. (p55)

📍잃어버린 건강을 다시 찾기 위해, 치유 노력에 집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제 삶의 바탕이 되었던 것들과 절연하고 저는 집을 떠나 오대산으로 향했습니다. 치유에만 집중하기, 저는 이를 전업치병이라 이름붙이고 치유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그곳에 머무르며 제가 공부를 통해 터득하고 있는 자연치유의 다양한 방법론을 접목하면서 그야말로 치유에만 집중했습니다. 먹고 운동하고 쉬고 명상하고 공부하면서 오직 치유에만 몰입하며 하루 24시간을 채웠습니다. (p59)

📍오대산에 들어간 지 한 달 반쯤 지나서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석 달째가 되자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가벼워진 몸의 상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p66)

📍저처럼 온몸에 암이 퍼져서 걷지도 못하고 마약 진통제로도 통제 안 되는 통증을 가지고 있는 말기 암 환자가 아무런 현대 의학적 치료도 받지 않고 지낸다면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에 다 맡겨버리는 것이 훨씬 더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 (p68)


📍뇌졸중, 심근경색처럼 통증의 경고 없이 죽음을 부르는 병이 정말 무서운 겁니다. 암은 통증을 통해 동네방네 떠들며 대비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존재입니까! 통증은 저에게 자명종 같은 존재였습니다.(p205)

💬말기 암 환자였던 작가님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정말 놀랐다.
자기가 했던 자연치유법을 믿고 오히려 암이 '내 부모나 아내, 아이들이 아닌 내가 걸려서 다행이다' '암이 나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경고를 주는 것이라서 감사하다'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글이 내 마음을 더욱 울렸다.
그리고 작가님은 '민간요법'을 자연치유법으로 혼동하고 '민간요법'을 해도 완쾌 되지 않더라 혹은 '현대의학'의 효과를 너무 무시하는 것은 아니냐 는 불만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또,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등의 현대의학으로 암을 치료 할 환자들은 그렇게 하면 되는 거고, 자연치유도 병행하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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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을 경영하라 - 국민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본질 경영
박정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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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이소를 애정한다. 길을 가다가 다이소가 있으면 들어가서 구경하고 신제품이 나오거나 꼭 필요한 물품 (건전지, 면봉, 문구류, 편지지류 )이 있으면 싼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천국같은 곳이다. 우리 엄마도 다이소를 애정하시는데 (꽃이랑 식물을 좋아하시다보니)특히 화분이나 배양토를 그렇게 많이 사오신다고 한다. 1000원이나 2000원으로 품질 좋은 물건들을 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돈도 아낄수 있고. (물론 싸다고 조금만 집어와도 만원이 훌쩍 넘을때가 있다)

그래서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다이소에 대한 오해와 다이소 회장님의 마인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특히, 아성 다이소 가 일본 기업인줄 알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어서 억울하시다는 내용에 웃기면서도 확실히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회장님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낀 게, 45살이라는 나이에 회사를 퇴사하고 나와서 일본의 100엔샵 을 벤치마킹하여  일본의 '다이소산교'로부터 지분 투자를 일부 받아서 한국에 다이소를 설립하고, 1000원짜리 물건이더라도 품질 적인 면에서 뒤쳐지지 않게 까다롭게 관리하고 제품 생산 공장과 100개가 넘는 다이소 직영점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관리하시는 모습이었다.  



제목 : 천원을 경영하라

작가 :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출판사 : 쌤앤파커스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흔히 내게 묻는다. "어떻게 천 원짜리 팔아서 3조 매출을 할 수 있죠?" 아성다이소가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1997년 첫 매장을 연 후 25년 동안 약 1만 배 이상 성장했고,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꾸준히 사랑받았다. (p11)


마흔다섯, 과연 내가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동안 너무 전력질주한 것 같았다. 좀 살살 달렸더라면 마음도 몸도 이렇게까지 고갈되진 않았을 텐데. 회사를 떠나며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남들의 시선 따위가 아니었다. 바로 나 자신이었다. (p24)


흔히 아성다이소의 성공요인을 상품 개발력과 소싱 능력이라고들 하는데, 아마도 그때 그토록 열심히 발품을 판 덕분일 것이다. 미국에서 익힌 유통구조와 상품개발 과정, 스페인에서 본 저가상품의 소비패턴과 다양한 샘플제품들, 그리고 중국에서 찾아다닌 생산라인들... 그 시간이 숙성되어 나온 성과가 아닐까?(p48)


2013년쯤이었을 것이다. 일명 '다케시마 후원기업'리스트라는 것이 돌았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자는 일본극우단체 활동에 일부 기업이 후원했는데 거기에 아성다이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루머였다. 다이소라는 브랜드명을 공유하다 보니 이런 오해가 생긴 것이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우리는 독도사랑 운동본부와 독도사랑 업무협약을 맺고 후원을 시작했고, 그 활동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p70)


외형적으로 보면 분명 눈부신 성장을 했다. 1997년 첫 매장 오픈 후, 아성 다이소는 연평균 20~30%씩 성장했다. 2006년 1,000억 원, 2008년 2,000억 원, 이커머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업체들이 주춤하던 2010년에도 4,000억 원을 가뿐히 돌파했다. 남사물류센터를 완성한 이듬해인 2014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섰고, 4년 후인 2018년에는 2조 원을, 그리고 2021년에는 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103)


우리에게 1,000원이란 단순히 화폐의 단위가 아니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이고, '가격보다 최소한 2배 이상의 가치를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이 아성다이소가 추구하는 '천 원 정신', '균일가 정신'이다. (p116)


2020년 겨울이었다. 다이소 아기욕조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소비자보호원이나 국가기술표준원 등 정부 기관이 임의로 제품을 수거해 안전성 여부를 조사한다. 정확히 말하면 아기욕조 본체가 아니라 물빠짐 마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이었다. 맘 카페에서 난리가 났다. 공중파 TV 아침방송에 보도되면서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다. (p221~222)


박정부 회장님이 이 책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고, 대박이 터지기만을 기대하며 사업을 하면 분명 위기가 오게 된다.   '이득'보다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꼼꼼하게 관리하고 '고객'들이나 '고객업체'들의 입장에서 먼저 무엇이 필요할지를 생각하면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아성다이소'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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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오휘명 지음 / 히읏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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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작가님이지만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방법에 감탄을 하였다. 전 여친과의 연애와 이별, 전 여친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리움 그리고 좋아하는 밴드 가수에 대한 애정 등을 묘사하는 산문집이다. 산문집은 에세이와 또 다른 결이라 차근차근히 느끼면서 읽어내야 한다.

📖제목 : 이만큼이나 낭만적이고 멋진 사람
📖작가 : 오휘명
📖출판사 : 히읏

✍️작가 소개

누군가에게 목소리가 제법 멋지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말수가 많아진 사람. 어쩔 수 없는 미지근함과 밋밋함을 줄곧 못난 점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먼저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

📖본문 중에서

🔖나는 커다란 계기가 없는 한, 앞으로도 누군가로부터 아플 때마다 걱정의 말을 듣거나 간호를 받는 일을 내심 굉장히 즐길 것 같다. 누군가가 죽을 끓여서 한 숟가락씩 호호 불어 떠먹여 주는 일은 얼마나 예쁘고도 설레는 일인가. (p19)

🔖도대체 나는 왜 마실까.사는 게 괴로운가. 기분 좋은 일이 있나.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는 날도 있지만, 놀랍게도 순수하게 알코올이 그리울 때도 있다. 단단하게 굳어 있던 나를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싶은 건가 싶을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조금은 자기합리화같지만, 결국 더 잘 살아보고 싶어서 마시는 거다. (p33)

🔖마음이라는 것, 사랑이라는 것에도 정말 각각 부피와 질량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들을 저장하는 곳에도 너비와 높이가 정해져 있다면, 언제까지고 담아내기만 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제는 쓰지 않는 마음과 사랑은 가끔 비워내 주기도 해야 새로운 마음과 사랑을 담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p59)

🔖우리, 모든 게 끝난 것 같거나 유난히 내게만 세상이 가혹한 것 같을 때면, 우리의 삶을 영화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너무도 극적인 행복과 감동과 희소식들이 내게 찾아오기 전에, 소품이나 준비물 같은 시련들이 나를 할퀴고 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보는 거예요. (p137)

🔖늘 그랬듯 쉬운 게 하나도 없는 나날이다. 그래도 이 껍데기를 깨고 나가면 뭐라도 조금 더 나아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아주 조금은 웃을 수 있게 된다. 방향은 다르지만,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 (p159)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
✔️그냥 오휘명 작가님을 좋아하는 분들
✔️전 애인 생각이 나서 힘든 분들

이 책을 읽으면 좀 기분이 나아질거에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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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업고 레디, 액션! - 한 편의 영화로 남은 한국 첫 여성 감독 박남옥 바위를 뚫는 물방울 15
김주경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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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 감독인 '박남옥'님을 아시나요? 저는 이번 동화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저는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 책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또, 꿈을 위해 노력해가는 과정을 포환들이 날아간다는 표현을 써서 좋았어요💛

📖제목 : 아기 업고 레디, 액션
📖작가 : 김주경
📖출판사 : 씨드북

🎞 박남옥 님은 경상북도 하양에서 1923년 열 남매 가운데 셋째 딸로 태어나셨어요. 전국체전에 참가해 높이뛰기 경기와 투포환 경기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분이셨어요. 또, 책 읽는 것도 좋아하셔서 헌책방으로 달려가서 미술책과 영화 잡지를 읽으며 꿈을 키워나갔다고 해요.(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대학에 가려고 밤새워 그림을 그려 우에노미술학교로 보냈어요. 얼마 뒤 시험을 보러 오라는 통지서가 왔지만 학교의 규칙을 어긴것이므로 갈 수 없었어요. 결국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정과에 입학했지만 만족하지 못했어요. (일제 치하 시기라 여자들이 감히 꿈을 이룬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겠지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그림을 배우고 좋아하는 배우를 찾아가 보고 여행도 떠났대요. 해방 후 그렇게 좋아했던 영화 일을 하게 되었어요. 한국전쟁 직후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 극작가인 남편과 만나 결혼을 하고 그림책을 만들었어요.

🎬드디어 영화를 만들게 되었고, 남편이 시나리오를 쓰고 박남옥님이 감독을 맡게 되었어요.감독이자 애기 엄마로 바쁘게 촬영을 하면서 드디어 <미망인>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어요.1997년 40여 년 만에 다시 영화가 상영되었고,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 되었어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꾸거나 이루기 어려웠던 시기에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박남옥 감독의 스토리를 읽고 나는 '여태까지 내가 했던 노력들은 새발의 피였어. 이 정도 노력을 해야 노력했다고 할 수 있겠구나' 라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씨드북에서 추가로 보내주신 서평단 책이었는데, 덕분에 또 이렇게 자극이 되었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에도 교훈이 담겨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한국 첫 여성 감독이자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박남옥'님의 이야기 동화책인 <아기 업고 레디, 액션>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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