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 소심 관종 '썩어라 수시생' 그림 에세이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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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제목도 딱 내 스타일이었던 이번 책
결혼을 하고 나서 원하던 아이가 안 생겨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성격이 좀 예민해지면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좀 꺼려졌다.
그래서 '나는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제목이 이런 나에게 '우리 모두가 조금씩 이상하다고 이상해서 괜찮다'는 말로 괜찮다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그림 에세이라서 더욱 재미있었다. 특히 '썩어라 수시생'이라는 작가의 애칭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음악 대학 입시 때문에 힘들게 썩어가던 시절에 친구가 붙여준 닉네임이라고 한다.

제목 : 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
작가 : 썩어라 수시생
출판사 : 팩토리 나인

'죽어라 열심히 하지 말고 살아라 열심히 하세요' 라는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 한 줄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살정도로 열심히 해야지 ^^외국에 유학가서 겪었던 인종차별과 룸메이트들과 얽혔던 추억들과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림이지만 인생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어서 공감했던 부분도 많다. 부록에는 귀여운 스티커도 첨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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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하루 10분, 작은 습관이 만드는 커다란 변화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퍼포먼스 코치 리아 지음 / 넥서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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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책을 구입하였다.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해 준 덕분에 혼자했다면 완료 못했을 필사를 50일만에 하루 2개씩 필사를 하여 완주하였다.
간혹 해석이 매끄럽지 못한 내용도 있지만 좋은 문장들이 많은건 확실하다.
필사로 활용을 다해서 낭독으로도 한 번 더 이 책을 잘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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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박 간병 일지 -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미아오 지음, 박지민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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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간병의 경험은 없지만 언젠가는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의 병간호를 해야 할 날이 분명히 있을것이다. 작가님은 연달아 부모님 두 분을 떠나보내고 오빠랑 언니가 있지만 프리랜서였던 작가님이 대부분 간병을 하느라 고생을 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병이 호전되니 아버님의 폐암 말기와 섬망 증상으로 인해 더 힘들었다고.
그래서 미리 형제 자매들이랑 간병 역할 분담을 해놓아야 뒤탈이 없다고 알려주신다. 나도 남동생이랑 미리 의논을 해놔야 하나.

우리 남편을 부모님처럼 키워주시던 외할아버지가 병환으로 인해 병원에 오래 계셨다고 한다. 이모님, 삼촌이 계셨지만 20대였던 남편이 간병을 거의 다 했다고 하는데, 똥오줌을 다 받아내고 할아버지를 업다가 허리를 다쳐서 아직도 허리디스크로 고생중이다.항상 남편도 이야기하는게 ”간병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간병인을 쓰는게 좋지만 양가 부모님이 아프시면 우리도 돌봐드려야 해.“라고 하며 간병의 힘듦을 늘 이야기한다.

📖제목 : 나의 독박 간병일지
📖작가 : 미아오
📖출판사 : 이덴슬리벨

책이 만화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읽기에 편하고 좋았지만 담겨있는 내용은 가볍지 않았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게만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는 k장녀인데 책을 읽고 나니 아버지가 건강하실때 안부 전화도 자주 드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컥했다.

✅부모님 간병 경험이 있으신 분들
✅부모님 간병을 해야 하는 분들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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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사냥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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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배우가 쓴 세번째 소설책
배우가 책을 냈다는 말에 호기심 반 걱정반이었다.
연예인이 글을 잘 쓰면 얼마나 잘 쓸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차인표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엿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인어사냥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솔직히 많이 끌리지 않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책이 술술 읽혔다. 인간의 탐욕과 아버지의 딸에 대한 부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이 자기 욕심과 욕구 충족을 위해 동물을 얼마나 잔인하게 죽이는지 동물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제목 : 인어사냥
작가 : 차인표
출판사 : 해결책

줄거리 요약

덕무라는 사람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아내를 허망하게 떠나보냈다. 딸인 영실이 마저 아내와 같은 병으로 숨을 제대로 못 쉬고 헐떡거리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공영감이라는 마을 주민이 딸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였고, 그 약을 먹고 난 후 영실이의 병이 조금 호전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약도 소량만 남아있어서 오래 가지는 못하는데... '인어기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덕무는 딸을 살리기 위해 금지 구역인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에서 '강치'라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니 동굴이 나오게 된다. 동굴을 더 들어가니 소문을 듣던 대로 '인어'를 만나게 된다. 덕무는 힘들게 남매 인어를 잡게 되는데 새끼 인어의 기름은 소용없다는 공영감의 말에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 엄마 인어의 기름을 먹어야 오래 살 수 있다고. 마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다니는 것처럼 덕무도 그렇게 공영감과 엄마 인어를 찾으려고 애를 쓴다. 덕무의 아들인 영실이와 영득이는 남매 인어와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찔레'(누나 인어)와 '짱아'(동생인어)라는 이름을 각각 붙여주게 된다. 공영감의 본능이 드러나게 되고, 어미 인어를 잡기 위해 죄없는 찔레를 때리고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울게 만든다. (울음소리를 들으면 멀리에서도 엄마 인어가 온다는 전설이 있어서) 공영감은 인어를 혼자 독차지 하기 위해 덕무를 잔인하게 죽이려고 하고, 이를 알게 된 영실이와 영득이 남매는 결국에 찔레와 짱아를 집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아픈 몸을 이끌고 영실이는 혼자 배를 타고 찔레와 짱아가 있던 섬에 데려다주게 되고,,, 과연 영실이와 덕무는 어떻게 됐을까? 영실이의 건강이 돌아왔을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결론은 쓰지 않겠다

인간의 끝이 없는 이기심과 욕망이 드러난 소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바다생물들과 동물들을 괴롭히고 죽였나. 단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죄없는 동물들이 많이 죽어왔다. 차인표는 인어와 강치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녀를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마음이 좀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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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에 다정함을 포개어
잇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좋은생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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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뻐서 일단 읽기 전부터 끌렸던 책이다.
'활자중독'이여서 매일 읽고 쓰는 생활을 하다가, 주말이기도 하고 조금 쉬고 싶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랐다.
이 책은 인간관계로 힘들때나 '공황장애'가 왔을 때, 위로를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왼쪽에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있어서 더 좋았다.
작가님의 말처럼 '들고 다니면서 읽어도 되는 책'인것 같다.


제목 : 다정함에 다정함을 포개어
작가 : 잇코
출판사 : 좋은생각

본문 중에서

자신감이 없을 때는 "괜찮다, 괜찮다"하고 다독이며 내가 먼저 나에게 응원을 건네주세요. 이 시기에 자신을 좀 더 면밀히 바라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노력한다면 좀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p13)

걱정하느라 멈추어 있는 것보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성장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하루 1밀리미터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괜찮아요. 조금 뒤처져 있더라도 또 1밀리미터 나아가면 돼요. (p15)

고독은 소중한 취미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기도 해요. (p25)

장애물이 높을수록 더욱 성장할 수 있어요.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인생이라는 이야기에 깊이가 생깁니다. (p31)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발견해 칭찬할 줄 아는 건 더 나은 인생을 사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가식적으로 건네는 달콤한 말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작은 칭찬이라도 진심을 담아 전하세요. (p61)

아무리 행복해 보인다고 해도 다들 나름대로 풀리지 않는 일은 반드시 있습니다. 지금의 내 행복을 소중하게 곱씹는 자세가 중요해요. (p65)

어떤 일에 차고 넘칠 정도의 열정을 담아내는 능력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입니다. (p103)

기회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니 목표를 향해 매일 정직한 노력을 거듭해 실력을 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죠. (p113)

세상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무작정 따르려는 마음은 멀리해야 해요. 주관적으로 살펴보고 내 기준에 맞는지 판단하는 힘을 기르세요. 사소한 것부터 차근차근 주관을 기르면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답니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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