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배우가 쓴 세번째 소설책배우가 책을 냈다는 말에 호기심 반 걱정반이었다.연예인이 글을 잘 쓰면 얼마나 잘 쓸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하지만, 의외로 차인표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엿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인어사냥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솔직히 많이 끌리지 않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었다.책이 술술 읽혔다. 인간의 탐욕과 아버지의 딸에 대한 부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이 자기 욕심과 욕구 충족을 위해 동물을 얼마나 잔인하게 죽이는지 동물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제목 : 인어사냥작가 : 차인표출판사 : 해결책줄거리 요약덕무라는 사람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으로 인해 아내를 허망하게 떠나보냈다. 딸인 영실이 마저 아내와 같은 병으로 숨을 제대로 못 쉬고 헐떡거리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공영감이라는 마을 주민이 딸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였고, 그 약을 먹고 난 후 영실이의 병이 조금 호전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약도 소량만 남아있어서 오래 가지는 못하는데... '인어기름'이라는 것을 알게 된 덕무는 딸을 살리기 위해 금지 구역인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에서 '강치'라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니 동굴이 나오게 된다. 동굴을 더 들어가니 소문을 듣던 대로 '인어'를 만나게 된다. 덕무는 힘들게 남매 인어를 잡게 되는데 새끼 인어의 기름은 소용없다는 공영감의 말에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 엄마 인어의 기름을 먹어야 오래 살 수 있다고. 마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다니는 것처럼 덕무도 그렇게 공영감과 엄마 인어를 찾으려고 애를 쓴다. 덕무의 아들인 영실이와 영득이는 남매 인어와 의사소통을 하게 되고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찔레'(누나 인어)와 '짱아'(동생인어)라는 이름을 각각 붙여주게 된다. 공영감의 본능이 드러나게 되고, 어미 인어를 잡기 위해 죄없는 찔레를 때리고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울게 만든다. (울음소리를 들으면 멀리에서도 엄마 인어가 온다는 전설이 있어서) 공영감은 인어를 혼자 독차지 하기 위해 덕무를 잔인하게 죽이려고 하고, 이를 알게 된 영실이와 영득이 남매는 결국에 찔레와 짱아를 집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아픈 몸을 이끌고 영실이는 혼자 배를 타고 찔레와 짱아가 있던 섬에 데려다주게 되고,,, 과연 영실이와 덕무는 어떻게 됐을까? 영실이의 건강이 돌아왔을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결론은 쓰지 않겠다인간의 끝이 없는 이기심과 욕망이 드러난 소설이 소설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과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바다생물들과 동물들을 괴롭히고 죽였나. 단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죄없는 동물들이 많이 죽어왔다. 차인표는 인어와 강치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녀를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마음이 좀 무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