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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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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예춘추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작가소개>
니코스 카잔차키스 (1883-1957)
1883년 오스만제국 점령하에 있던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당시에 그리스는 독립을 위해서 독립전쟁을 치른 후였습니다. 그리스독립전쟁 은 1821-1829까지 근대 그리스민족주의자들이 오스만(튀르키에)제국에 대항하여 일으킨 전쟁입니다.
1912년 그리스와 불가리아를 비롯한 발칸동맹국들이 오스만제국에 단체로 선전포고를 하고 승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얻어낸 영토를 두고 영토분쟁이 일어나고 1913년 제2차 발칸전쟁이 일어남 (이때 불가리아는 패전하여 영토를 빼앗김), 이렇듯 작가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나 그 전쟁의 참혹함을 보면서 살게 됩니다.
아테네대학에서 법학공부를 아였고, 파리로 유학해서 베르그송과 니체철학공부하였습니다.
1911년 그리스로 와서 1차발칸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에 자원입대를 했고, 1917년 크레타섬에 돌아와 조르바의 실제 인물인 조르바와 함께 갈탄채굴 및 벌목사업을 하다 망함 이를 계기로 그리스인조르바 작품을 쓰게되었습니다.
민족주의,공산주의,사회주의등등 정치에 적극 참여한 지식인이었습니다. 불교의 영향을 받았고, 베르그송과 니체의 영향을 받아서 인간의 자유에 대해 탐구하고 한계에 저항하는 투쟁적 인간상을 부르짖었다고 하네요.
그리스정교회와 로마카톨릭으로 부터 신성모독을 이유로 파문을 당했으나, 평생 그는 그리스도인 이었습니다.
<작품을 읽고 개인적인 느낌>
조르바를 읽고 감동을 느끼신 분들은 아마도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계시는 분들일껍니다. 그런분들이 조르바를 보고 자신의 틀에 얽매인 삶을 되돌아보고 어쩌면 조르바의 영혼처럼 그 틀을 깨고 자유로워 지고 싶은 욕망이 샘 솟기 때문에 작품을 좋아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남성들은 여러가지로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 두목,조르바,수도원에 불을 지르는 수도승,여자의 목을 자르는 노인등등.. 하지만 여성은 그냥 남성의 성적인 도구로만 비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작품을 불호 하는 사람들이 하는 유일한 단점이 이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부분은 여러 문학강의를 들어보아도 그냥 대충 넘어가더라구요,,, (왜 이 부분을 작가가 이렇게 편향적으로 썼는지는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냥 조르바가 자유롭고 마초적인 사람으로만 이야기 하고 지나가는게 전부더라구요. 왜 이런 결정적인 단점을 이야기를 안하는걸까요? 단점을 덮고 다른 의미가 크다고 하기에는 다른 작가의 좋은 작품들도 허다한데 말이죠. (자유,니체의 초인사상을 이야기하는 좋은 작품들은 많은데요) 작가의 이러한 여성비하적인 표현들이 당시의 오스만제국의 사회상을 비추어 보면 어렴풋이 이해 할 수는 있을꺼 같습니다. 지금 현시대와는 다른 환경이었을 테고 종교적이나 사회적으로 그렇게 삶을 살아왔을 테니까요. 이런 부분은 제가 왈가왈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이 작품을 좋아하는건 저도 약간은 조르바 같은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인지라. (이미 조르바 일수도 있슴) 작품을 느끼는 감정이 조금 나를 투영한 것 처럼 느껴져서 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또하나 이 작품안에서 이야기하는 니체의 초인사상 (위버멘쉬) 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넘어가면 좋을꺼 같아서 위버멘쉬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위버멘쉬의 실현체가 바로 조르바 라고 합니다. 니체에 의하면 인간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를 깨뜨릴 사람이 바로 규범이나 관습 그리고 책임에 얽매이지 않는 위버멘쉬라고 합니다. 이렇듯 소설을 통해서 이러한 철학사상을 접하는것이 저에게는 소설, 문학을 읽는 이유입니다.
이 작품을 3번 정도 보았지만 가끔가다 이렇게 번역이 다른 책들을 보는 재미도 좋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