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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2 - 잡으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ㅣ 북멘토 가치동화 57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2 잡으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엄마, 이거 3권도 있나봐. 나오면 꼭 사주세요.” “엄마, 이거 안 끝났어! 왜 악당은 계속 나올까?” 수민이도 어진이도 2권 읽고 나서 한 마디씩 한다. 뒷 이야기가 있다면 꼭 보고싶다는 기대가 생기면서도 계속 이어지면 지구에게는 미안한 일이 아닌가 .. 고민된단다. 그 마음이 뭔지 굉 장히 잘 느낄 수 있었던, 1권 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게 읽은 2권이었다.
2권에서는 1.5 사수단의 특수 요원이 되는 다희와 산호, 다시 단단해지는 사수단과 더 강한 악당들이 등장한다. ‘츄파카브라’, ‘야차’, ‘도깨비’도 등장한다. 상상 속 괴물의 모습과 센개님 의 그림들이 “딱”이라 더 신나게 읽었다. 장면이 궁금한 부분마다 그림으로 쏙쏙 들어간 포인트도 좋았다.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산호도, 작가님도 깊어서 감동적이다. “어떻게 아 직까지도 이렇게 믿어주고, 응원할 수 있을까? 그 믿음 쭉 이어갈 수 있게 우리도 잘 하자.” 며 아이들과 다짐하기도 했다.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만 더 수고스러우면 되는 일들이니 조금 만 더 부지런해보자고.
2권에서 등장하는 “기후 범죄자”는 돈과 권력을 위해 기후 조작도 불사하는 사람들, 혹은 기 후 위기를 틈타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다. “기후 정의”와 함께 깊이 생각해 볼만한 말이라, 아이들과 얘기 나눠보았는데, 돈, 게다가 아주 큰 돈 이라면 누구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 다, 그걸 이겨내야 히어로다, 이기는 게 쉽나, 이기면 명예롭지만 가난하다, 가난해도 건강하 게 살 수 있다 ……, 주거니받거니 이어지는 예측과 판단과 어쩌면 응원들. “그래, 우리 다 애 써보자!”
“산호야. 인간을 한 번만 더 믿어주면 안 될까?” “인간을…… 믿으라고?” “응. 믿어 줘.” “나를 이렇게 만든 게 인간인데?” “네 아름다움을 알아주고 그걸 노래하며 빛나게 해 주는 존재도 인간이야. 그리고 널 위해,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간이잖아.” (p.173)
1호의 2권 간단 후기
야차가 빌런이라는 게 신기했다. 도깨비들을 노예처럼 삼아서 업경을 훔치고 주인공을 납치한 다니. 주인공이 기지를 발휘해 빠져나오고 팀원과 함께 싸우다 업경을 되찾지만, 산호가 업경 을 보고, 자기가 지구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는 큰일이다 싶었는데 산호가 인간을 믿어주어서 고마웠다. 산불을 내려 산에 올라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일 때는 작년에 고속도로에서 본 산불 과 헬기들이 생각나 소름돋았다. 드론과 헬기가 와서 악당을 체포하고 불을 꺼서 정말 다행이 었다.
2호의 2권 간단 후기
2권은 뭐랄까……. 뭔가 스케일이 더 커진 것 같았다. 등장인문도 많아지고, 스토리도 더 흥미 진진했다. 그래서 2권은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도깨비들의 생김새가 드라마 도깨비와 다르 게 진짜 옛날 도깨비인 것 같았다. 도깨비 감투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꼭 써 보고싶다. 그리 고 명대사를 보았다. “네 아름다움을 알아주고 그걸 노래하며 빛나게 해 주는 존재도 인간이야. 그리고 널 위해,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간이잖아.” 이 대사를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중에 꼭 써먹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