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문화로쓴세계사 서평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 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마틴 푸크너 지음, 허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2월

<이 책은 어크로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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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작품은 재미있습니다. 따분한 역사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 의 큰 사건들이나 문화유적에서 한층더 깊게 들어간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동서양을 에둘러서 모든 문화,철학,예술,종교 등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읽을때는 문화유적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고 보다보면 종교의 역사이야기로 빠져들고, 그러다가 철학이야기가 나오더니, 어느 왕조의 이야기가 나오다가 어떤 사상에 대한 이야기로 그야말로 이야기꾼의 이야기 보따리 수준이더라구요. 마치 어릴적 할머니가 어느 옛날 옛적에, 어느 나라의 왕이있었는데....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에게 문화란 어떤 것일까요? 단일 문화라는것이 존재 하였던 것일까요? 각 나라마다 지금의 문화가 있기까지는 수많은 전쟁과 수많은 약탈과 복제, 그리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외부의 간섭 등에 의해 바뀌고 바뀌어 현제의 우리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문화가 우리의 소유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문화도 이전에는 어디에서 누군가가 가지고 왔을 수도 있고 무역을 통하여 들어와서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로 발전 된 것일껍니다. 문화를 보는 다른 관점은 문화를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 나온는 수많은 인물들을 보면서 문화란 한 공동체의 자산으로만 만들어진다기 보다는 다른 문화와의 만남에 의해 만들어 지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물중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문화를 만드는 동물입니다. 그 문화적인 것들로 인해서 다른 동물들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앞으로는 우리가 만든 AI 로 인해서 그런 문화적 우위를 앞으로도 유지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존재들이 우리 인간을 앞지르기 위해서는 그것들 만의 문화를 만들어야할텐데 과연 그것들이 인간의 그 수천만년의 노하우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 보면 인간들은 자신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어느 한 인물이 그것의 흔적을 없애고 자신이 만든 창조물을 역사로 덮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서 이 전의 역사를 지우려고 문화적인 파괴를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로는 어땠나요? 새로운 역사는 다시 파괴되고 원래의 역사가 다시 순리를 이어가는 듯이 흘러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든 인류의 역사는 수없는 인간들의 파괴와 자연의 재해 앞에서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례에서 인류는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누군가로 부터 그것들을 보존시키고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도 앞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런 문화적 명목을 이어가는 일들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뒤에 보면 써있더군요. 그러면서 현제의 우리의 케이팝에 대한 한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류가 세계적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기존에 깔려있던 문화에 한국적인 무언가가 첨부 되었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을 합니다.

과거의 문화는 새로운 문화가 자라는 터진이라고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과 먼 조상을 연결함으로써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고, 우리는 우리가 처할 수 있는 모든 악재 (전쟁이나 기후등)의 순간을 생각하고 우리가 모을 수 있는 모든 문화 자원을 모야야 한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잃어버리지 않고 보존 저장해야지만이 우리의 미래를 더 좋은 미래로 만들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현장법사이야기, 그가 불교의 중심을 찾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그린 <대당서역기>는 읽기가 어렵겠지만 그것을 오승은 이라는 작가가 <서유기>라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쓴것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서유기를 읽어보려고 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손오공이야기이다. 이렇게 또 나의 독서리스트는 또 추가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