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 -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북멘토 가치동화 52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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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멘토 메이트 4기 활동단으로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13살 윤다희. 다희의 곁에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준 산호와 1.5 사수단 요원들. 그리고 그들의 활약.

“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거라고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구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항상성을 유지하며 굴러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조금 이용한다고 해서 금세 탈이 날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 (p.153, 154)

“인간들의 가능성을 의심하면 안 돼.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존재잖아.” (p.50)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지구는 그저 우주에 둥둥 뜬 돌덩이’로도 생각할 수 있고, ‘손잡고 함 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눈앞의 이익에, 단순히 돈의 개념으로써의 이익뿐만 아니라, 내 몸 편한 것이 우선인 행동들과 판단을 했던 과오가 떠올라 ‘검은 지구 단’, ‘올원’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내 모습도 돌아보았다. 다희의 말처럼 지구를 위 하는데 어른과 아이의 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 안에서 지구를 위한 습관이 될 만한 것이 어떤 걸까 좀 더 살펴봐야겠다. 하루 한 번, 내 안에 혜안을 믿고 응원하면서.

이 책은 열 세 살 수민이, 열 한 살 어진이와 함께 읽었다. 아이들이 너무나 순식간에 읽었다. 어른이 읽기에도 소재와 구성이 좋았다.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은 요즘 교육에서도 생활 에서도 화두이기도 하거니와 염라대왕, 강림의 등장은 아주 어릴 때는 만화 속에서, 조금 커 서는 웹툰과 고전에서, 최근에는 영화로도 강한 인상을 주어 좋아하는 캐릭터다. 게다가 김산 호의 정체는 나도 너무 놀라 “아이쿠야!!” 미안한 마음 실린 탄성이 나왔을 정도였다. 전건우 님이 듀얼의 그 작가님이 맞다면, 이런 가독성, 당연할 테지. 2권도 기대된다.

수민이 1권 간단 후기 처음부터 엄청 긴장감이 있었다. 왜냐하면 시작부터 아빠가 돌아가시고 강도들이 집에 침입해 중요한 USB를 가져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쫓기는 순간에 요원이 나타났을 때는 나까지 다행 인 것처럼 안심을 했다. 과몰입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본부에 가서 이원차사랑 같이 일하는 것도 신기했고, 다른 연구자를 만나 혼자인 다희에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총회 날 호텔로 들어가 악당들을 처리하고 거짓을 밝혀내는 것은 정말 멋졌다. 닥터 박이 만들어 준 그 운동 화 나도 신어보고 싶다.

어진이 1권 간단 후기 처음 인물 소개를 봤을 때, 염라대왕과 저승 차사, 강림 도령이 있어서 〈신과 함께〉 비슷한 것인 줄 알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관한 내용이지만, 〈1.5 사수단〉은 지구와 이승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다희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는 것,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염라대왕의 얼굴이 감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어려서 지구를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 한다. 그래도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같은 작 은 것이라도 꼭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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