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완 -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경제
존 엘킹턴 지음, 정윤미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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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이대로 좋은가? 미래의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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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의 라라니 미래주니어노블 9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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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의 라라니 (에린 엔트라다 켈리 著, 리안 초 畵, 김난령 譯, 밝은미래, 원제 : Lalani of the Distant Sea)”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에린 엔트라다 켈리 (Erin Entrada Kelly)는 “안녕, 우주 (이원경 譯, 밝은미래, 원제 : Hello, Universe)”와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고정아 譯, 밝은미래, 원제 : We Dream of Space)”를 통해 뉴베리 메달과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동문학가 중 하나입니다. 


‘카나산이시여, 제발 비를 내려 주세요.’

괴물이 쉰 소리로 말했어.

‘네 눈을 다오. 그러면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마.’


12살 소녀인 라라니는 자신의 소원으로 인한 재앙 때문에 섬을 떠나 ‘세상만복’이 있는 아이사 섬을 찾아 나섭니다.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던 모험.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모험. 


떄론 운명이 아니더라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어!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전작이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먼 바다의 라라니”는 판타지적 세계에서의 모험을 다룬 아동용 소설입니다. 전작을 만족스럽게 읽었기에 망설임없이 이 작품도 선택하여 읽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입니다. 마치 구술을 받아 적은 듯한 구어체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다른 사람에게서 전설을 듣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가상의 세계이지만 또한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 속의 존재들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리고 실제로 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비슷한 소재로 접했던 작품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모아나’입니다. ‘모아나’에도 많은 신화적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먼 바다의 라나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어떤 목적을 위해 먼 바다를 가로질러 항해하는 이야기의 구조 역시 비슷합니다. “먼 바다의 라나니”가 필리핀 민속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라고 하는데 모아나 역시 하와이 등 폴리네시아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이다보니 해양 문화권의 설화적 특징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밝은 분위기의 ‘모아나’와는 다르게 “먼바다의 라나니”는 다소 어둡고 슬픈 분위기, 강렬한 이야기들로 인해 아이들이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나니’ 역시 ‘모아나’와는 비슷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소재와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이며 다양한 시점의 스토리 텔링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읽고 난 이후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작가의 전작도 그렇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풍성하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잠자리에 누워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먼바다의라라니, #에린엔트라다켈리, #김난령, #밝은미래,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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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 선택과 모험이 가득한 인류 진화의 비밀 속으로
이상희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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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교수님의 신작!!!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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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 A child born with algorithms=Test Ⅰ
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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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아이 (김윤 著, 팩토리나인)”을 읽었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린다. 완벽하다. 어김없이.

아이가 사라져도, 어김없이.’


아이를 잃어버린 작가, 서동성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리던 그림에는 온갖 아름다움이 그가 의도한 대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의 주인공은, 이제는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에 손을 대려고 하면 속이 끓어 오르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자신 때문에 죽은 아이. 


어느 날 게임 운영 체제 QA를 요청받습니다. 많은 수고가 필요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켜두고 관찰만 하는 것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AI 비서와 실랑이 후 죽은 딸의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잠을 청하는 동성.


그 때 프로그램, 테스터 아이가 말합니다.

‘아빠?’


아이가 완벽하기를, 그리고 오류 없기를 바라며 통제하려는 동성. 


‘왜 통제해야 하는데요?’

‘그야 널 위해서지.’


하지만 이내 자신이 아이를 가둔 틀을 깨달아가는 동성의 모습. 

이런 일련의 장면들에서 부모의 딜레마에 휩싸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또 이 장면들에서 육아를 하고 있는 많은 부모들이 동성의 마음에 공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지와 책 소개만 보고 이 책을 단순한 아동용 SF 동화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틀린 생각이라는 것을 첫 챕터를 읽자 마자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답하기 어려운, 그런 깊은 질문을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SF의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작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김현 작가를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아이가 동성을 따라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아빠?’


#테스터아이, #김윤, #팩토리나인,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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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정소연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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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정소연 著, 은행나무)”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SF소설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변호사인 정소연 작가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은 일들을 들려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에세이를 즐겨 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책을 골라 읽은 이유는 바로 저자가 정소연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정소연 작가의 이름을 처음 인식한 것은 아마 “노래하던 새들은 지금은 사라지고 (케이트 윌헬름 著, 행복한책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번역작 뿐만 아니라 여러 엔솔로지에서도 저자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때만 해도 번역가와 작가를 겸업하면서 바쁘게 사시는 분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한국과학소설가연대 초대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삶을 사는 분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읽은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에는 정소연 작가가 변호사로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SF 작가로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의 일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구조조정 이야기, 주민번호 이야기, 혐오에 대한 이야기, 여성인 변호사로 살아가는 이야기, 사회에 만연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 키오스크에 대한 이야기 등 세상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악당(사람일 수도 있고, 시스템일 수도 있고, 사회적 편견일 수도 있는 그런 악당)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악당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악당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의 신경을 긁는 사소한 악당, 하지 말라는 짓은 모조리 다 하며 위험하는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세 살배기 귀여운 악당부터 나랏돈을 훔치거나 사람을 속이는 본격적인 악당까지…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 했던가요? 사실 세상사 모두가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아닌가 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면 우리는 힘이 들 때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슬쩍 잡고 함께 힘을 모아 역경을 이겨내기도 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려운 것이, 바로 우리들 사회학적, 생물학적 인간이니까요. 그렇기에 그 많은 악당들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저자의 시선에는 그런 따뜻함과 기대가 묻어 있습니다.







#세계의악당으로부터나를구하는법, #정소연, #은행나무,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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