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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의 라라니 ㅣ 미래주니어노블 9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평점 :
“먼 바다의 라라니 (에린 엔트라다 켈리 著, 리안 초 畵, 김난령 譯, 밝은미래, 원제 : Lalani of the Distant Sea)”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에린 엔트라다 켈리 (Erin Entrada Kelly)는 “안녕, 우주 (이원경 譯, 밝은미래, 원제 : Hello, Universe)”와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고정아 譯, 밝은미래, 원제 : We Dream of Space)”를 통해 뉴베리 메달과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동문학가 중 하나입니다.
‘카나산이시여, 제발 비를 내려 주세요.’
괴물이 쉰 소리로 말했어.
‘네 눈을 다오. 그러면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마.’
12살 소녀인 라라니는 자신의 소원으로 인한 재앙 때문에 섬을 떠나 ‘세상만복’이 있는 아이사 섬을 찾아 나섭니다.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던 모험. 그러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모험.
떄론 운명이 아니더라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어!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전작이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먼 바다의 라라니”는 판타지적 세계에서의 모험을 다룬 아동용 소설입니다. 전작을 만족스럽게 읽었기에 망설임없이 이 작품도 선택하여 읽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입니다. 마치 구술을 받아 적은 듯한 구어체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다른 사람에게서 전설을 듣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가상의 세계이지만 또한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통해 소설 속의 존재들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리고 실제로 세상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비슷한 소재로 접했던 작품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모아나’입니다. ‘모아나’에도 많은 신화적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먼 바다의 라나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어떤 목적을 위해 먼 바다를 가로질러 항해하는 이야기의 구조 역시 비슷합니다. “먼 바다의 라나니”가 필리핀 민속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라고 하는데 모아나 역시 하와이 등 폴리네시아 전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야기이다보니 해양 문화권의 설화적 특징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밝은 분위기의 ‘모아나’와는 다르게 “먼바다의 라나니”는 다소 어둡고 슬픈 분위기, 강렬한 이야기들로 인해 아이들이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나니’ 역시 ‘모아나’와는 비슷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소재와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이며 다양한 시점의 스토리 텔링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읽고 난 이후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작가의 전작도 그렇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풍성하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잠자리에 누워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먼바다의라라니, #에린엔트라다켈리, #김난령, #밝은미래,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