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잭 웨더포드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이론과실천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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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잭 워더포드 著, 권루시안 譯, 이론과실천, 원제 : Savages and Civilzation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잭 워더포드 (Jack McIver Weatherford, 1946~)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주로 연구하는 인류학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된 저서가 꽤 있는데 특히 “칭기스 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이종인 譯, 책과함께, 원제 : The Secret History Of The Mongol Queens)”,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정영목 譯, 사계절, 원제 : Genghis Khan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이종인 譯, 책과함께, 원제 : Genghis Khan and the Quest for God: How the World's Greatest Conqueror Gave Us Religious Freedom )”, “돈의 역사와 비밀 그 은밀한 유혹 (전지현 譯, 청양, 원제 : The History of Money)”와 같은 책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명 (Civilization)’은 전 세계에 걸친 문화적 다양성을 말살하고 있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문명’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티베트의 ‘죽은 자의 벌판’부터 멕시코의 라칸돈 정글까지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명이 닿지 않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그와 대비적인 문명의 모습 역시 독자들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저자는 문명으로 상징되는 도시가 죽어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는 가속되고 있으나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고 문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끝나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시대 자체가 극단적으로 집중 현상이 필요하던 시대가 끝나갔고 새로운 형태의 통신, 수송, 제조 수단이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형태와 기능의 도시의 쓸모는 점점 줄어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도시와 문명은 점차 공룡이 되어가고 있으며 전쟁, 역병 등에 상시 노출되어 있어 문명의 위기가 도래한다고도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20세기초 인플루엔자나 20세기말의 에이즈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많은 역병을 겪었지만 이는 강도가 낮은 예고편에 불과하고 앞으로 다가올 유행병은 더욱 강해지며 문명 자체에 큰 위기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1994년에 출간된 책임을 감안하면 저자가 놀라울 정도의 혜안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저자는 비록 문명이 이러한 역병, 전쟁, 환경 문제로 몰락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는 문명의 몰락으로 가는 과정의 일 부분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담긴 모든 지식을 모아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야만과 문명. 문학 작품이나 영상 매체를 통해서도 이미 많이 다루어 졌 듯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 단어입니다. 저자는 이 두 개념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보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오히려, 인류의 생존에는 문명과 야만의 절대적 공존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만과문명누가살아남을것인가, #잭웨더포드, #권루시안, #이론과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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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기술 - 감정 전달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피터 거버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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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기술 (피터 거버 著, 김동규 譯, 라이팅하우스, 원제 : Tell to Win: Connect, Persuade, and Triumph with the Hidden Power of Story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피터 거버 (Peter Guber, 1942~)는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픽처스 사장, 소니 픽처스 회장 등 오랜 세월 동안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입니다. 또한 그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방법론과 전략에 대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기도 하고 많은 강의와 연설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오래 종사한 저자는 자신의 경쟁력을 이러한 스토리텔링이었음을 깨달았고, 그러한 경쟁력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대상들에게 ‘먹히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을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1. 예상치 못한 도전이나 의문을 통해 관심을 집중시켜라.


2. 그 도전을 극복하거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적 경험을 제공하라.


3. 놀랄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서 경탄을 이끌어내라.



또한 이러한 스토리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하기 위해 4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케릭터


2. 케릭터의 이야기에 감동을 더해주는 드라마


3. ‘아’의 순간, 즉 각성을 부르는 진실의 순간.


4. ‘우리’로 승화되는 유대감



저자는 이러한 구성 방법과 요소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청중들과 공유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누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들 체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먼 오래 전 우리의 조상들은 모닥불에 둘러 앉아 마을 장로들의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기나긴 밤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죠. 아마도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책에서 저자는 과학자의 말을 빌어 ‘공감’과 ‘교류’를 통한 목표의 모방과 학습이라는 인간의 행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책, “스토리의 기술”에서 저자는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보물, 그것이 바로 이야기를 전하고 듣는 본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야기를 존중하는 정신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우리의 문화나 종교를 포함한 모든 문명의 전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구축한 비즈니스 체계가 스토리가 가진 힘을 간과하고 축소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파워포인트, 사실, 숫자, 데이터 중심의 효율성만을 강조해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효율성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을 여는 능력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능력의 키워드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있고 실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독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의기술, #피터거버, #김동규, #라이팅하우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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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구 - 온난화 시대에 대응하는 획기적 비전
에릭 홀트하우스 지음, 신봉아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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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구 (에릭 홀트하우스 著, 신봉아 譯, 교유서가, 원제 : The Future Earth: A Radical Vision for What's Possible in the Age of Warming)”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에릭 홀트하우스 (Eric Holthaus)는 기후 문제를 주제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이자 기상학자입니다. 그가 온난화에 대응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쓴 책이 바로 이 “미래의 지구”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절망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임계점을 넘어섰다거나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도 들리기도 하고, 기후 위기는 너무나 거대해서 개인의 실천만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마저 들리니 말입니다.


특히 최근 기후 위기는 기후 변화와 함께 자연재해가 결합되면서 많은 피해를 입히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먼저 입은 피해가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재해를 당하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휘 위기의 심각성은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더욱 잘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IPCC 특별보고서 (2018)는 인류가 2020년대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 역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급속하게 가속화될 것인지, 아니면 인류가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번영의 길로 갈 수 있는지는 2020년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IPCC 특별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2020년대부터 전 세계의 모든 국가, 지역 등이 강력하게 참여하여 내연기관의 이용을 대폭 줄이고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의 양을 대폭 늘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21세기가 끝날 무렵 지구는 우리가 더 이상 알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바뀔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시적인 가뭄과 물 부족으로 많은 지역에서는 농업 생산이 불가능해지며 대부분의 생태계가 불가역적인 타격을 받고, 모든 지역에서 생물의 멸종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가난 및 기아가 급증하고 삶의 질은 급속히 추락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이 실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자는 앞으로 30년간 우리가 안정적 기후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들려줍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실행을 위해 중요한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 ‘나’가 아닌 ‘우리’, ‘공동체’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COVID-19 팬데믹 사태에서도 이제 인류는 국가나 민족이 구분된 상태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듯이 지구에 삶의 터전이 있는 한 우리는 함께 해야 하는 지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의지구, #에릭홀트하우스, #신봉아,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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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3 - 오직 하나 엔들링 3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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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링 시리즈의 마지막인 “엔들링 3 : 오직 하나 (케서린 애플게이트 著, 서현정 譯, 가람어린이, 원제 : Endling #3: The Only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케서린 애플게이트 (Katherine Applegate, 1956~)를 대표하는 작품은 뉴베리상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디즈니에서 영상화하기도 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아이반 (정성원 譯, 다른, 원제 : The One and Only Ivan)”일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덜트 장르와 아동 문학 장르에 있어 대단히 많은 작품을 집필하였고 우리나라에도 “애니모프” 시리즈, “안녕, 크렌쇼”, “소원나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밥” 등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번역 소개되기도 한 역량 있는 작가입니다. 이러한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신작이 바로 이번에 읽은 “엔들링” 시리즈입니다. 


 엔들링 (endling)은 특정 종의 마지막 남은 개체를 의미합니다. 즉, 그 개체가 죽는다면 해당 종은 멸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랩스 청개구리 ‘터피’나 수마트라 코뿔소 ‘이만’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엔들링이었습니다. 즉 마지막 하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들링’ 시리즈의 데언족이 바로 그런 상황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온 세상이 미워하는 종족, 모든 이가 죽이려 하는 종족.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떠돌아 다니지만 좀처럼 안식처를 구할 수 없습니다. 빅스는 이제 마지막 남은 가족마저 잃은 채, 정말 엔들링이 되어 버립니다. 빅스는 절대로 엔들링이 되고 싶지 않았으나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일어나 버리고 만 것이지요. 빅스가 ‘마지막’ 데언족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다양한 종족의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고, 모험을 같이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종족과 친구가 된 데언족은 빅스가 아마 ‘처음’일 것입니다. 두려워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선택하는 리더로서 빅스는 모험을 계속하면서 세상을 바꿀 ‘처음’이자 ‘오직 한 명’의 리더가 되어 갑니다.  





아동문학을 접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선입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탄탄한 세계관, 밀도 높은 이야기 구조, 개연성 있는 전개 등으로 그런 선입견들이 틀렸음을 보여줍니다. 빅스 역시 아동 문학에서 흔히 보여지는 평면적인 영웅이 아닙니다. 두려워 하고, 스스로를 나약하다 생각하는 평범한 소녀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위기와 역경 속에서 두렵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나약하지만 다른 존재를 포용하면서 그렇게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입체적인 존재입니다. 영웅으로 존재한 영웅은 숭앙(崇仰)의 대상일 지 언정 친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함께 영웅으로 성장한 영웅은 독자의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빅스가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오직 하나’가 되어가는 빅스와 그 친구들의 모험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엔들링3, #오직하나, #케서린애플게이트, #서현정, #가람어린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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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조문객 - 특별감식관_DNA 초상 기록 No.2035-01
이성탄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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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북스의 책인 믿을 수 있죠!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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