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공학 - 불확실한 세상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생각법
빌 해맥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윌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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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공학 (빌 해맥 著, 권루시아 譯, 윌북, 원제 : The Things We Make: The Unknown History of Invention from Cathedrals to Soda Cans )" 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탐구합니다. 저자는 대성당 건축부터 시작해 종이, 인쇄술, 증기기관, 전기, 자동차, 그리고 현대의 디지털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명품들을 다룹니다. 각 장에서 저자는 해당 발명품의 기술적 측면을 상세히 설명하면서도, 그것이 사회와 문화에 미친 영향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저자가 각 발명품을 독립적인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인류 역사의 연속선상에서 서로 연결된 혁신의 과정으로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세의 대성당 건축 기술이 어떻게 현대의 고층 건물 설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또는 19세기의 증기기관 기술이 어떻게 20세기의 자동차 산업 발전으로 이어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강점은 일상적인 물건들 속에 숨겨진 공학적 혁신을 상세히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탄산음료 캔의 예시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저자는 이 평범해 보이는 물건 속에 수십 년에 걸친 재료공학과 제조기술의 발전이 집약되어 있음을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각 발명품의 성공이 단순히 기술적 우수성만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회적 필요성, 문화적 수용성, 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특정 기술이 널리 보급되고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독자들에게 기술 발전을 보다 폭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합니다.


이렇듯 저자는 공학의 역사와 그 사회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각 발명품 뒤에 숨겨진 창의성과 혁신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적인 물건들의 복잡한 역사와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저자는 모든 발명품은 복잡한 역사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탄생했다는 점,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과학적 진보만이 아닌 사회적 필요와 문화적 변화의 결과라는 점 등을 들어 기술 발전이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물건들 속에도 놀라운 공학적 혁신이 숨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발명과 혁신은 지속적인 과정이며, 과거의 발명품들이 현재와 미래의 혁신을 위한 토대가 된다는 점을 들어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선형적 과정이 아니라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사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인류의 창의성과 혁신 정신을 찬미하는 동시에,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성찰하게 만듭니다. 저자의 명확하고 생동감 있는 서술은 복잡한 기술적 개념들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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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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