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의 냉전
션즈화 지음, 김국헌 옮김 / 소명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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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의 냉전 (선즈화 著, 김국헌 譯, 소명출판, 원제 : 冷战在亚洲: 朝鲜战争与中国出兵朝鲜)”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얽힌 당시 동북아 정세와 주변국의 전략을 통해 아시아에서의 냉전, 그리고 중국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한반도는 38도선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었고, 각각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습니다. 이후 남과 북은 각기 정부를 수립하였고, 이는 1950년 전쟁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1950년 전쟁이 발발하기까지에 이르는 사건과 일련의 정치적 과정을 철저하게 추적하여 독자들에게 보여줍니다. 특히 마오쩌둥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의 동기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춥니다. 


스탈린은 한국 전쟁을 비록 지지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스탈린은 김일성의 계획에는 비록 동조했지만 마오쩌둥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책임을 지우고 싶어했습니다. 당시 소련은 북한 수뇌부에게 무력을 한반도를 통일하는 문제에 대해 반드시 마오쩌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2차례 언급하였고, 북한은 이를 실행에 옮깁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소련으로부터의 영향이라는 단순한 동기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 공산당의 내부 역학 관계를 분석하고 개입 배후 동기에 대해 설득력 있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 압력만의 결과가 아니라 전략적 이익과 이념적 고려 사항을 결합시켜 중국 공산당이 한국전쟁에 개입하는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저자는 결론 짓습니다.   


한국전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 사이의 이념적 및 정치적 대립을 강조하는 냉전 시대를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이념적인, 그리고 정치적인 대립이 한국을 중심으로 확장되었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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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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