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장. 과거 영혼이 존재하고 감정을 느끼는 기관이라 생각했던 적도 있는, 어쩌면 뇌보다도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어왔던 신체 기관입니다. 심장이 하는 역할에 대해 알게 된 오늘날에도 심장은 뇌, 폐와 더불어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의 생명 활동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지요. 어쩌면 몸 전체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생명의 펌프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 꼽는다 해도 반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알려진 신체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심장에 대해 우리들은 잘 몰라요.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바로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著, 김은영 譯, 아날로그, 원제 : Pump: A Natural History of the Heart)”입니다. 



이 책은 앞서 이야기했듯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인 심장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이 책은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과 관련한 의학의 역사,  심장의 진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심장이 가지는 문화적 상징성 등과 같이 심장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먼저 어느 마을에 찾아온 거대한 심장 이야기부터 책은 시작합니다.  물론 심장만 찾아온 것은 아니지요. 거대한 고래 시체에서 심장을 적출하는 이야기를 저자는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20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흰긴수염고래의 심장 표본이 온타리오 박물관에 전시되게 된 뒷이야기이지요. 



이렇듯 이 책은 인간의 심장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여러 동물들의 다양한 심장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동물들이 다양한 심장이 가지는 차이점과 유사점, 그리고 각기 다른 심장이 환경에 적응해 온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심장이 갖는 문화적 의미, 상징성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을 비롯해 사랑과 감정의 상징으로서의 심장과 종교적 관습에서 심장이 가지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심장의 작동 방식, 진화과정, 문화적 의미 등을 설명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심장에관한거의모든이야기 #생물과학 #생명과학 #의학 #빌슈트 #김은영 #아날로그 #글담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