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스펙트럼 안전가옥 FIC-PICK 5
배예람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먼 인 스펙트럼 (배예람, 이수현, 아밀, 김수륜, 진산 共著, 안전가옥)”을 읽었습니다.


제목처럼 바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여성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인류가 발생한 이래로 모든 여성들에게는 이야기가 있었죠. 당연하지만 이 당연한 이야기를 사람들은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들 대부분은 남성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시대가 발전하고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한 이래로 그동안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인류의 반절이나 되는 소수자가 있음을 알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여성서사’라고.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옆에 있었던 이야기들입니다. 주목하지 않았고 관심이 없었을 뿐.


이 소설집의 작가진 중 유독 반가운 이름이 있더군요. 바로 진산 작가입니다 작품 활동을 30년 넘게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작품 활동이 뜸하신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엔솔로지에서라도 이름을 보니 정말 좋더군요. 단지 이름 만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번 엔솔로지에 포함된 작품, ‘협탐 : 좁은 길의 꽃’은 갱년기에 접어든 무림의 탐정이라는, 무협물에서 보기 힘든 설정으로 힘있게 끌고 가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살리는 솜씨를 보면서 역시를 연발했습니다. 


이 소설집에서 흥미로운 것은 제목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단어, ‘스펙트럼’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넓은 폭의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한 지 두 세시간 만에 읽어버릴 정도로 그 이야기 하나 하나가 너무 흥미롭습니다. 앞서 진산 작가만 언급했지만 참여한 다른 작가들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매력적인이야기를 펼쳐보이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과 재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소설집이었습니다. 



 


 #우먼인스펙트럼 #배예람 #이수현 #아밀 #김수륜 #진산 #안전가옥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