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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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정해연 著, 북멘토)”를 읽었습니다. 


 

‘은아’ 어렸을 적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받았고 언제나 함께 놀아주는 친구도 없던 아이. 스스로 왕따의 냄새가 나는 것 아닌가 하기도 할 정도로 급우 누구와도 말을 나누려 하지 않는 아이.
‘언니는 안 그런데’
집에서도 ‘잘난’ 언니와 비교되면서 언제나 위축되어 있는 아이.

그런 은아에게 또 다른 은아가 나타납니다. 교생 선생님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말마따나 같은 은아인데 극강으로 다른 그녀. 언제부터인가 은아 선생님은 은아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고. 심지어 은아 만의 비밀 장소도 알고 있고, 은아 만이 간직하고 있는 비밀도 알고 있습니다.


 

‘괜찮아.’
‘너는 너로 존재해.’


 

운명을 믿지 않더라도 마치 운명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마 은아에게는 괜찮다고, 너는 그 자체로 ‘너’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듣는 순간이 바로 그 운명이었을 것입니다. 은아에게 들려주는 저 위로의 말은 아마 독자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말일지도 모릅니다. 

애써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어쩌면 일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애쓰는 것일거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그리고 불화와 화해하라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위로를 들려주는 이 소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정해연 작가의 작품입니다. 미스터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로 장르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엔솔로지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단편 ‘아름다운 괴물’를 통해 접한 적은 있지만 그 이외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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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퍼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주관하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필자의 주관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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