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을 향한 경주 - 남극으로 떠난 네 명의 위대한 탐험가 생각하는 돌 26
리베카 E. F. 버론 지음, 김충선 옮김 / 돌베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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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센과 스콧의 양 극점을 향한 경쟁은 어렸을 적부터 자주 접해오던 경쟁 서사입니다. 하지만 100 여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콜린 오브레이디 (Colin O'Brady)와 루 러드 (Louis Rudd)라는 또 다른 모험가들에 의한 경쟁이 시작됩니다.  


“세상 끝을 향한 경주 (리베카 E. F. 버론 著, 김충선 譯, 돌베개, 원제 : Race to the Bottom of the Earth: Surviving Antarctica )는 남극에서 벌어지는 두 경쟁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초’만을 강조하지만 그 최초를 이룩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성공 뿐 아니라 그 성공을 만들기 위해 쌓아온 도전 역시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여줍니다. 


10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에게는 극복하기 힘든 적대적인 환경에서 시대가 다르기에 도전하는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모험을 하는 두 그룹의 경쟁자들의 이야기를 책은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아 일방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아문센, 스콧, 오브레이디, 러드 모두를 아울러 서술함으로써 더욱 긴장감 넘치는 극지 탐험의 세계를 보여주듯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극으로 끝난 첫번째 그룹의 경쟁과 비극으로 시작한 두번째 그룹의 경쟁의 명백한 대비도 흥미로웠짐나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두 그룹의 경쟁 모두 누군가 의도하거나, 만들어낸 것이 아닌 우연의 소산이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분명 논픽션입니다. 하지만 소설 같은 문학 작품에 비견될 만큼 풍부한 서사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험을 떠나 본 게 언제인가?’


어떤 게임의 광고 카피입니다. 

모험과 탐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나 지구에 있는 대부분의 대륙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류에게 모험과 탐험은 유전자 깊이 각인된 본능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 1813~1873), 로알 아문센 (Roald Amundsen, 1872~1928), 로버트 스콧 (Robert Scott, 1868~1912), 어니스트 섀클턴 (Ernest Shackleton, 1874~1922), 에드먼드 힐러리 (Edmund Hillary, 1919~2008), 텐징 노르가이 (Tenzing Norgay, 1914~1986) 등 쟁쟁한 탐험가들의 이름은 그래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두 이름, 콜린 오브레이디 (Colin O'Brady)와 루 러드 (Louis Rudd)을 기억에 담아두게 된 독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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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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