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행성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네오픽션 ON시리즈 4
곽재식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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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행성 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곽재식 著, 네오픽션)”을 읽었습니다.




곽재식 작가의 팬이라면 제목에서부터 어떤 시리즈인지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바로 ‘미영과 양식’ 시리즈입니다. 

웹진이나 지면을 통해 발표되는 곽재식 작가의 작품 중 몇 안되는 시리즈물인데다 SF적 상상력이 돋보여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초기작 세 편을 엮은 “은하수 풍경의 효과적 공유 (에픽로그)”를 통해 처음 출간되었고, 웹진 등에 발표한 작품을 묶은 증보판인 “ㅁㅇㅇㅅ (아직)”이 출간되기도 했던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은하행성 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는 ‘독서평설’에 1년 간 연재하였던 시리즈를 묶어 출간한 것인데 역시 곽재식 작가 특유의 유머와 더불어 미영과 양식, 두 주인공이 캐릭터성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회사의 설립 목적과는 맞지 않은 돈벌이를 따라 우주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미영과 양식. 


철통 행성 이야기 하나를 들어볼까요?


미영과 양식은 중요한 소식을 알리러 철통 행성에 방문합니다. 곧 소행성이 충돌해 행성 자체가 파괴된다는 경고가 바로 그 소식입니다. 상식적으로는 소행성 충돌에 대비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대피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행성 위험 안내자료를 담은 저장장치와 종이책 검역을 쓸데없이 길게 하다 결국 소행성 하나와 충돌하게 됩니다. 다행히 이번 소행성은 큰 게 아니라 작은 것이었지만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이 행성에서는 여전히 소행성 충돌 대비에 힘을 쓰는 게 아니라 천문 연구원을 처벌하려고 합니다. 야구나 볼 수 있는 쌍안경 정도의 장비만 지급헀던 바로 그 연구원들을요.

결국 미영과 양식이 가져간 소행성 위험 안내자료는 중복 규정 위반에 걸려 수령을 거부당합니다.


하지만 행성 사람들은 자신만만합니다. 소행성 충돌에 대비한 법을 만들었거든요. 이제 연구원들 처벌 규정을 강화해서 자신 만만해 합니다. 


이 작품집에는 모두 12행성을 방문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이건 공간 도약 기술로 은하를 넘어 우주 곳곳을 다니는 미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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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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