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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 - 직관을 넘어 핵심을 꿰뚫는 데이터 분석의 절대 법칙
조성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의합니다.
데이터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내밀한 취향이나 정치적 성향까지 알아낼 수도 있다고도 하지요. 어떤 유통 회사는 소비 패턴을 보고 정작 본인도 몰랐던 임신 사실을 알아내기도 했다는 것인 이제 전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숫자나 문자로 이루어진 거대한 모음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을 추출하여 적절히 가공하고 다듬어서 정보의 형태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시대라고 이야기하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는 정작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컴퓨팅 파워나 관련한 기술이 없어서는 아닙니다. 오히려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과 분석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는 아닐까 합니다.
“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 (조성준, 조재희, 김성범, 이성임, 조성배, 이영훈 共著, 21세기북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이자 데이터마이닝센터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조성준 교수를 필두로 데이터 전문가들이 모여 집필한 데이터 처리와 인사이트 도출을 위한 기획과 분석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이 책에는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기본적인 상식을 비롯해 데이터 시각화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류와 예측, 군집분석, 텍스트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 분석을 기획하는 데 있어 출발점이자 시작이 데이터가 아니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만약 데이터를 먼저 앞세우게 되면 이는 데이터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버리는 주객 전도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 분석은 바로 ‘가치’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비즈니스, 즉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가져야 하는가를 먼저 정의해야 합니다. 즉, 문제의 정의입니다. 문제가 정의되어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로와 방법 등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데이터는 기업이나 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자 솔루션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 데이터를 가공하지 못해, 혹은 분석하지 못해 ‘감’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실무자가 가공하고 분석한 내용을 정작 의사결정권자가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실무자 입장에서 보자면 데이터 기획, 가공, 분석을 위한 방법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의사결정권자 입장에서는 최선의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처리 과정 및 분석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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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